거친 말발굽 소리가 들리는 매서운 서릿발 추위의 북방땅 구원 출신. 여포 휘하 제일의 용장. 청렴결백한 인품으로 알려졌으며, 중랑장으로서 함진영(陷陣營)이라 불리우는 700명의 정예부대를 이끈다. 부하 학맹이 여포를 모반하자 이를 참한다. 여포가 조조를 배신하자, 패에 있던 유비를 격파하고 구원하러온 맹장 하후돈의 군대를 격파한다. 언제나 여포에게 간언하지만 여포의 급한 성미 탓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순은 사람이 청렴한데다 위엄이 있고 말이 적었으며, 자신이 호령하는 병사 700여명이 그의 호령 한마디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로 인해 매 전투마다 반드시 이겨 함진영이라는 별명을 얻게됐다. 또한 서영을 단 몇합만에 베고 여포와 수십합을 겨루었던 완체장군 하후돈과 맞붙어 50합 가까이를 용맹히 싸웠다. 하비성에서 여포, 진궁과 함께 조조에게 사로잡혀 묵묵부답으로 깨끗하게 최후를 맞이함. 진궁은 여백사 일가를 죽인 조조가 얄미웠기 때문에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였고, 장료는 적이었던 조조에게 귀순하여 중랑장이 된 배신자이므로 여포의 진정한 충신은 고순 단 한 사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