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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몽: 관우를 데려오너라 산채로 주공께 데려가겠다앱에서 작성

ㅇㅇ(221.141) 2019.07.15 19:51:06
조회 748 추천 16 댓글 3

관우는 두려움에 부들부들 몸을 떨며

여몽에게 끌려왔다.

ㅡ 천하제일이라 자부하던 장군이 어찌하여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소??


ㅡ 내가 태산을 몰라보고 경거망동하였으니

부끄럽기짝이없소이다. 부디 목숨만은 살려주시오.


ㅡ 그대가 이제와서 무슨 낯으로 유현덕을 다시 보겠소? 나와 함께 주공을 뵙는게 더 나을 것이오.


ㅡ 항복..이라. 하지만 그냥 항복할수는없소.
세 가지 조건을 들어주면 항복하겠소.


ㅡ 그대는 조공에게 투항하던때를 재현하려는것이오? 그때와 지금이 같다고 생각하오? 투항하려면 투항하는 것이지 어찌 헛되이 조건을 걸어서 스스로의 명예만 챙기려 하는것이오! 우리가 그대의 자존심을 세워주기위해 오랫동안 준비하고 피를 흘린줄 아는가!

ㅡ 내, 내가 큰 실언을 했소. 아,아무쪼록 목숨만 살려주면 평생 그 은의에 보답하겠소이다


ㅡ 쯧... 이런 졸장부를 살려서 데려간들 주공의 눈과 귀만 괴롭게 될 것이다. 차라리 죽여서 쓸모없는 피를 여기서 쏟아버리는게 나을거같구나.
여봐라, 최하급죄인을 죽일때 쓰는 개작두를 가져오너라!


ㅡ 뭣이! 전장군 한수정후인 나를 고작 개작두로?
흐허허헝 제발 마음을 바꿔주시오 여장군! 용작두는 어떻소이까? 아..아니! 호작두라도!



ㅡ 개작두를 다시 물려라!



ㅡ 휴.. 장군, 고맙소이다. 이왕 이렇게된거 날 살려서 씀이 어떻겠소? 내가 비록 늙었어도 옛날에는 원소의 상장을 단칼에...



ㅡ ....부장, '회계의 황소'를 가져오도록하게.

이윽고 거대한 황소모양을 한 동상이 도착했다.
큰 받침대위에는 불을 지필수있는 장치가 되어 있었으며, 황소의 배 쪽에는 여러겹의 자물쇠가
채워져있었다. 산월족 중에서도 특히 흉포한 자들이, 배신자나 죄인을 처단하기 위해 만든 고문기구였다.

안에 죄인을 넣고 불을 지피면 그 열기와 산소부족으로 인해 괴롭게 몸부림치며 죽게되는데, 그 괴로운 비명소리는 소의 입으로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그대로 밖으로 새어나와, 마치 살아있는 소가 우는듯한 애달프고 한맺힌 음성을 내었다.

병사들은 관우의 옷을 벗긴 후 거칠게 그를 황소 속으로 밀어넣었다. 손과발이 결박된 관우는 몸을 구부리며 숨쉬기조차 힘들어했다. 아직 불을 지피기도 전인데 말이다.

여몽이 차가운 눈빛으로 불을 지폈다. 곱게 죽여주려했으나 화를 자초하였으니.. 고작 이정도의 사내가 허세로 동오를 괴롭혔단말인가? 묘한 실망감과 허탈함이 더욱더 여몽을 냉정하게만들었다.


우우~~ 우~ 우우우우! 우우!!

주위의 병사들은 모두 안색이변했다. 황소가 유난히

거칠게 울어대고 있었다. 한참을 울더니 잠시 후

잠잠해졌다. 

"황소고기를 잘게 다져서, 노숙공의 영전에 올려야겠네. 그대들은 속히 준비하도록 하게."

그만한 말뜻을 못 알아들을 병사들이 아니었다.

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안, 여몽은

엄심갑(가슴을 보호하는 갑옷) 속에서

말보로 한 갑을 꺼내 그 중 한 개피를 빼물었다.

후~~~ 여러모로 피곤한 날이었군.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담배연기와 함께,

여몽은 주군에게 뭐라고 말해야할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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