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기조가 좀 바뀌었지만, 

삼성 드래프트 보면 언더사이즈도 개의치 않고, 얼리픽을 과감하게 하는 성향임. 

선수단 체격도 2010년대 이후보면 거의 최단신 최경량팀이었고. 끝에서 벗어난 게 한 두번정도 밖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함. 

상위픽에서 타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격수픽을 많이 한 후에 이걸 지키지 못한 것도 좀 아쉽긴 한데. 

결과적으로 정현 빼고는 뺏긴 애들이 아직까지 눈에 띄는 사람은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어차피 안될 놈들이라고 하기엔 그 기회비용은 적어도 불펜으로 쓸 수 있는 선수나 파워 포지션의 파워히터일 수가 있는 거라서. 

메이져도 유격수 일단 뽑아놓고 나중에 포변 시킨다고 하는데, 

마챠도니 뭐 이런 놈들은 애초에 덩치가 있고 파워툴이 장착된 애들임. 

우리가 상위픽 들여서 뽑은 애들은 신장도 170중후반 정도 되는 발빠르고 수비 좀 된다는 애들이 많았고. 

그나마 정현이 좀 덩치가 있는 편. 

근데 구단 육성 방침이 이렇게 유격수로 사이즈를 포기하면서 상위픽 던진 애들을 

너무 빨리 유격수로 쓰는 걸 포기하는 것도 좀 별로였던 듯.

최정용도 

한시즌도 안되었는데 바로 2군에서도 2루도 아닌 3루로 출장시키고. 

유격수 수비가 어렵다면 그나마 파워 포지션인 3루보다는 2루 포지션으로 돌리는 게 나았을 텐데

3루로는 영 경쟁력이 없는 타격이니 

40인으로도 안 묶고. 

정현도 군대 탓, 조범현 탓 하는데 

당시에 내부 fa가 많았고, 

군대 탓하기엔 이미 nc를 오정복에 털린 적 있고, 넥센도 이택근 보상으로 윤지웅 엘쥐한테 털린 적이 있는데

신생팀 kt가 지역 우선 없던 시절 1라 지명 선수를 털어가는 건 당연한 거.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의 정현의 가치를 낮게 본 점이 분명 작용했을 듯. 

최채박이 있고, 이승엽에다 나바로 로또까지 터진 상황에서야

이런 구단의 기조가 크게 문제되지 않았겠지만, 

그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나니까는 

그게 지금에 와서 엄청 크리티컬하게 나타나고 있는 거 같음. 

생산성 있는 타자를 키워내는 게 쉬운 게 아니기 때문에 

2군에도 딱히 그런 자원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와중에도 그나마 생산성 있는 사람을 끌어모아 쓸 생각은 없이 

강한울이나 대타 내고 앉아 있으니, 그 단점이 더욱 더 부각되는 것도 있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