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차 드래프트에서 12년 만에 내야수를 지명했다.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18)이다. 

 
삼성은 23일 1차 드래프트 결과가 발표된 뒤 지명 배경을 전했다. 삼성은 "우투우타인 이재현은 키 180cm, 체중 73kg 신체 조건을 지녔다. 공수주 모든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하고 있고 유격수에 최적화된 선수다"고 팀 내 최고 유망주의 기량을 설명했다. 
 
2021년 현재 성적은 12경기 타율 0.372·10타점·5득점을 기록했다. 2020년은 27경기 타율 0.310·14타점·31득점. 
 
삼성 최무영 팀장은 "땅볼 타구 처리 감각이 좋고 몸이 유연하다. 어깨도 좋은 편이다. 정확하고 강한 송구를 한다. 타석에서도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수준급 컨텍트 능력을 보여줬다. 모든 구종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도 빨라서 단독 도루가 가능한 주루 능력을 지녔다. 차세대 삼성 주전 유격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내야수를 1차 지명했다. 현재 주전 2루수인 김상수가 당시 1차 지명 받은 주인공이다. 이재현은 이날 발표된 1차 지명 선수 가운데 김도영과 함께 내야수로 지명을 받았다.
 
이재현은 “삼성 구단에 감사하다. 장차 삼성의 내야를 책임지는 선수가 되겠다”며 “서울고 감독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도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