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갤도 난장판이고 본인도 진이 빠져서 오늘 찬찬히 다시 봄

1. 1사 후 마차도

개인적으로 투수교체 타이밍을 여기서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

이승민은 올해 투구이닝이 첫경기 6이닝 제외하면 최대 4.2이닝이었던 만큼, 이승민에게 기대했던 이닝은 어느정도 채운 상황

그리고 앞서 두바퀴 도는 동안 1~4번타자에게 7타수 5안타(장타3), 5~9번타자에게 10타수 1안타(단타)를 기록하고 있었음. 그리고 통산 타순 3바퀴째 피안타율이 .375 (어제경기 제외, 포함하면 .412) 임.

투구수가 67개밖에 안되긴 했지만 최종적으로 73구에 내린 걸 보면 애초에 벤치에서도 이번 이닝에 위기 오면 내릴 생각이었던건 확실.

근데 뭐 이건 결과론적 측면이 강해서… 그냥 아쉬운거지 이해는 감

2. 안타 맞고 손아섭

여기서는 손아섭이 좌타고 뒤에 이대호-전준우-정훈이 모두 우타이기 때문에 손아섭까지 이승민으로 상대할 생각이었던듯. 지금 다시 보니 손아섭 타구 좀만 바빕신이 도와줬으면 병살 가능했을 것 같은데 너무 아쉽

3. 안타 맞고 투수교체

제일 말 많은 순간이고 본인도 제일 이해하기 힘든 순간

어제 갤에서 최지광이 컨디션 난조였다는 썰을 봤는데 (맞음?) 최지광이 등판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으면 홍정우 등판 자체는 이해가능. 그런데 저 상황에서 등판시키면 안됐다고 생각

이대호 홍정우 상대로 어제 경기 제외하고 2타수 2안타(2루타1) 2타점이었고 심창민 상대로는 8타수 2안타였음. 전준우는? 홍정우 상대로 2타수 무안타였지만 심창민 상대로도 15타수 1안타 (5삼진). 사실상 전준우 제일 잘잡는 삼성 투수가 심창민임.

우선 심창민을 올려서 중심타선을 상대하고, 잘 막고 이닝이 넘어가면 6회 하위타선 상대로 홍정우를 올리는 게 당연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물론 심창민을 올렸다고 막았을 거란 보장은 없음. 하지만 심창민이 터졌으면 그때야말로 게임 던지고 어제 했던 것처럼 홍정우 이승현 쓰면 되는거고

심창민도 컨디션 난조였다고 하면 할말은 없는데… 아니었다면 왜 저상황에서 안올렸는지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