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참여하는 김상수[kbo 제공]

[디시뉴스=이성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기존 박해민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수비코치 김상수(50)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했다.

김상수는 프로시절 원탑급 수비능력으로 40대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뛰어난 수비능력을 과시했다.

김상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4연패 왕조시절 주전 유격수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WAR이 1이 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왕조의 몰락과 동시에 김상수도 몰락하는 듯 보였으나, 2019년 데뷔 첫 wRC+ 100을 넘기는 활약을 보여주며 암흑기의 타선에서 제 몫을 해주는 몇 안되는 타자로 활약했다. 그리고 다음해 데뷔 첫 타율 3할을 기록하며 삼성이 어두울때, 그는 여전히 빛났다. 하지만 2021년 .228의 타율을 기록하며 데뷔이후 최악의 모습을 보였으나 다음해 타율 .352를 기록하며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후 기복없이 10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였고 이듬해 은퇴를 선언하였으나 그 해 타율 .402 20홈런 22도루를 기록하며 1982년 백인천의 .412의 타율 이후 첫 4할타자가 되었고 20-20클럽에도 가입하며 첫 리그 MVP로 선정되었다. 시즌중 그의 은퇴번복 여부가 화제가 된 적도 있었지만 "은퇴번복 생각 없다. 남은기간 후회없는 선수생활 할 것."이라며 박수칠때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은퇴 이후 삼성 라이온즈에서 수비코치로 2년간 활동 후 감독으로 승격되었다.

김상수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후회 없는 선수생활 했듯이 후회없는 감독생활 할 것."이라고 회색 후드티에 형광색 바지를 걸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