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올시즌 2~3위 싸움할 줄 알았냐..?

첨에 이승엽이 삼성 2위권이라는 기사냈을 때 솔직히 개병신 새끼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친정팀이라도 오재일하나 왔고, 외인교체 한명했다고 8위에서 2위가 되겠냐고 ㅋㅋ

SSG는 엄청나게 전력보강했고, KT LG는 우승권 전력이고, 두산 키움도 못해도 우리보단 잘할거고.

4월에 잠깐 1등했을 때도 솔직히 그냥 얼마 못갈거라고 생각했다.

4월 SSG 라팍전 6대1 뒤집히고, 5월 초 이학주 그 경기 등등...

오승환이 있어도 저런 '참사'경기를 막을 수는 없구나...

그래서 우리도 실제로 저런경기 나올때마다 '고척 참사' 언급하면서 이제 내려갈거다, 내려갈거다 했었잖아.

지난 5년동안 9월만 되면 리빌딩이니, 신인 발굴이니 개같은 희망 한줄 보면서 의미없는 야구 경기 보고, 

그 마저도 이기면 좋다고 헤헤 지면 못한다고 삼스타에 온갖 욕설. 

하다못해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한테 암흑기운 드립이나 치고 있고...

그만큼 우리가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는 거지.

그리고 우리가 보통팀이었냐?

2010~2015년까지 4.5번 우승한 팀인데;;; 

이런 경험한 팀도 없었을테니 다른 팀 팬들은 우리 심정 모를거임..

엘롯기한 팀 팬들은 99688 급 시즌이 있었으니까 버틸 수 있었겠지만 

우린 맨날 1위만 쳐다보고 달려가던 팀이었으니... 

그랬던 우리가 드디어 6년만에 설레는 9월을 보내고, 10월을 앞두고 있다. 

탱킹이니 뭐니, 8위할바엔 10위가 낫다느니 그런말 하던 우리 팀이

이제는 2위니 3위니 1위는 몇경기차니 이런 말하고 있는게 아직은 솔직히 어색하다 ㅋㅋ

솔직히 난 2위를 하든 3위를 하든 기분은 좋을 것 같다.

다만 지난 암흑기를 생각하면, 1위를 당연하게 했던 예전처럼 올해같은 시즌이 당연하게 올거라는 생각은 더이상 들지않는다.

그래서 이 2021년이 더 욕심이 나는 것 같다.

화이팅 라이온즈 

-새벽감성 삼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