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김헌곤이 군대 제대하고 1군 왔을때 컨택 자체는 재능있는 선수였음

근데 다들 알다시피 z-Swing 비율이 낮고, o-Swing은 극단적으로 높아.

보통 이렇게 스윙존이 넓더라도 컨택이 고루 잘 되고 바빕이 잘 나오면 생산력좋은 배드볼히터가 될 수 있는건데

z-Swing 비율이 너무 낮으니 이건 뭐 컨택이 되더라도 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안친다는 이야긴데 심각한 개눈깔이야ㅋㅋ

이런 타자는 정말 보기 힘들고 그나마 박해민이 비슷한 경향이 있긴했지만 김헌곤보다는 스윙존이 훨씬 좁았고 타구질도 조금 더 좋았어

헌곤이는 군 전역 직후 17~19 시즌은 1군에서 그래도 쓸 수 있는 수준의 기록을 남겼는데

20시즌 이후로는 지표가 엉망이 됨. 일단 순장타율이 급감했음

사실 AAA급 어린 타자들이 발전하는 걸 생각해보면 

이 스타일로서 더 발전된 타자가 되려면 장기인 컨택을 더 활용하도록 존 내부 스윙률을 높이고, 타구에 힘을 더 실어서 바빕을 끌어올리는 건데

그런걸 자기도 모르는 것도 아닐테고, 오히려 더 갖다맞추기 급급해졌다는 말이 됨. 

뭐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순 있겠지만 아직 나이가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예전보다 실력 자체가 떨어진거지

노력을 엄청하는 선수인건 알겠는데 1군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극단적으로 컨택만 남긴 그 나락쓸기 타격폼 연구에 더 노력하고 있는 상황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