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80년대초년생이야.

난 부모도움 받기는 커녕 버는 족족 집에다 갖다바치고 용돈 10~20받아서 타쓰고 살았다.

11살때 아버지 죽고 보상금나온 2천만원으로 서울에 40년된 아파트에 들어갔어.

그러다 형편쪼들려 지하방 살다가 여기저기 전세금 2천만원 내외에서 옮겨다니며 살았다.

내나이 20살때 바로 기술공장 취직해서 한달에 본봉 70받고 아침8시부터 밤 아홉시 이후, 12시가까이 일하는거 다반사

토요일 근무, 빨간날도 근무, 일요일만 휴무.  이렇게 일했다.  야근수당 20~30받으니 근 100만원 벌었지.  그땐 그것도 감지덕지였고 너무 큰돈이어서 힘든줄도 모르고 일했어.

전역하고 130받고 다니다가 컴퓨터 AS기사로 전직해서 반년 일하고, 이것도 아니다 싶어 이일저일 전전하다보니 월급이 100을 못넘더라.

스물여섯살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사귄게 세살 연상이었는데 그대로 결혼해서 지금까지 산다.

아내 만나서 동네슈퍼 작게 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매상이 30만원밖에 안되다가 점점 늘어서 90까지 올라갔다.  이것저것 떼고나도 500~600도 벌기도 하고

그러다가 근처에 마트들어오고 사람들도 재개발때문에 이사많이가고 하면서 다시 매상 곤두박질.  그래도 근 7년해서 처음 전재산 2500으로 시작한게 1억 9천까지 모임.

결국 못버티고 접고 다른지역가서 편의점 오픈했다.

여긴 임대료가 비싼데 처음엔 매상이 70밖에 안돼서 정말 죽고만 싶었다.  돈 존나 까먹고 가게 접을까 망설이다가 이왕 접고 손해보는거 한번 박터지게 해보자 해서 가게 인테리어 내손으로 다시 하고 물건구비하고 행사도 지속적으로 때렸더니 점점 매상이 올라 지금은 평균 140정도 찍는다.  실수익 600정도.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본인이 성실하고 정직하면 어떻게든 길은 보인다.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