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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ㅇ(223.62) 2021.03.16 01:01:22
조회 234 추천 4 댓글 5

우리집은 6평 내방 하나 없이 25년 넘게 살았고 1방에서 3명이서 잔다고 팔도 못 벌리고 자고 곱등이 바퀴벌레 자주 나오고 쥐는 드물게 나온 그런집 이였어  


돈이 없으니 부부싸움은 늘이였고 집이 쫍으니 잠도 잘수 없었어 아버지가 웨이트 일 해서 새벽에 퇴근하면 새벽에 싸웠거든 어렸을땐 아버지가 도박 룸쌀 그런거 때문에 더 큰 부부싸움으로 이어졌어  


누나랑 나는 어렸을때부터 고통받기 시작  


내가 처음으로 우울증 생기기 시작한건 중학교때 였어  우리 집이 돈이 없어서 밥 못 먹을 정돈 아닌데 돈 없다고 매번 부부쌈을 하는데 돈을 어떻게 달라 하겠어


일주일에 많아야 1000~2000원 받았었지 중학교때 같이 놀자고 손 내밀어준 친구들이 있었는데   난 돈도 없고 버스도 한번도 안 타봐서 같이 못 어울리겟더라고 집 갈때는 가난하다는거 들키고 싶지 않아서 삥 돌아가고  


그러면서 고등학교 입학하고 여전히 가난한 집 구석이라   40분거리 항상 걸어 다녔고 식비 같은건 머 신청하니깐 공짜로 해줘서 싸게 다녔어    


그리고 대학생때 여전히 50분거리 걸어 다녔고 주간으로 학교 다니고 싶었는데 돈이 없으니 모임 참석 그런거 못하니 수업은 야간으로 주간엔 과근로 학생을 하면서 1/1까지 다녔어  


그리고 군대를 갔다가 돌아와서 내가 모아둔 금액 300 알차게 써볼려했는데 엄마가 몰래 다 썻더라   그래서 내 수중에 있는 돈은 0 이였고 용돈도 없었어


이때 나의 사회적불안 공황증세는 극에 달하기 시작했고   부모는 나보고 일 안하냐고 쪼으기 시작했지만  난 구하곤 싶은데 몸이 안 따라 주더라  


엄마가 아는가게 써빙 하라 해서 갔는데  
피크시간에 사람 많을때 어질어질 멀미 할건만 같아서 2주하고 파트 길다는 핑계로 그만둿어  


그리고 다시 학교 다니기 시작했는데 돈이 없으니  책 없이 수업을 들었고 이때 내가 가장 슬픈 기억이 있는게
과회식을 했는데 술을 너무 마셔서 집에 걸어 갈 힘이 도저히 없고 돈도 없으니 지하철에서 잘려다 쫒겨나고 어쩔수 없이 택시 타고 집에서 나와 달라한게 참 슬픈 기억이였어  


주간엔 공공기관에 일자리를 구하고 야간엔 수업을 받으면서 졸업을 했어  그렇게 모은돈 800~900만 전부 엄마한테 다 뺏겻어  나뿐만 아니라 아빠 누나도 엄마한테  
집이 워낙 쫍아서 엄마가 카톡 보내는거 보이거든 바람 피우는건 알고 있었지만 돈 빚에 쓴다하니 어쩔수 없이 줬지  


근데 한번 집에서 난리난게 아빠가 엄마 카드 명세서 가져오라 해서 본적이 있는데 매일 횟집 가서20만원 썻더라 ㅋ  이때부터 나도 엄마를 싫어하기 시작함  


난 그렇게 또 돈이 0이고 암울했지  엄마가 매일 새벽 3~4 술마시고 들어오는거 때문에 아빠랑 크게 싸웠고 이땐 정말 누나랑 나랑 정신병 걸려서 죽을 정도로 매일 싸웠어 오죽하면 누나가 이렇게 살빠에 다같이 죽자 그 정도 였어 그래서 난 어쩔수 없이 이대로는 미칠것 만 같아서  


누나한테 서울 면접 보러간다 거짓말하고 50만원 빌리고 고시원에 올라가 학교 단기 책걸상 알바 하고 돈을 갚았어  (존나 힘들더라)  
그리고 사람 덜 만나는 야간보안 일을 구해서   고시원 생활을 3년 조금 더 했는데    

하필 코로나가 터져서 일을 1년 반 동안 쉬고  
특고 프리랜서는 내가 특정기간에 일을 하기 때문에  1.2.3 지원을 다 못 받았어    


코로나 여파로 1년 반 쉬니깐  나한테 연락 오는 사람은 누나가 끝이고 부모랑은 3년 가까이 안 만난 상태 말할 기회가 줄으니 점점 어눌해지면서 자신감은 더 줄어들고  돈도 바닥치고 있고 일자리는 구하고 싶은데 갈수록 점점 벅차더라 우울증이 이래서 참 무섭더라 ㅠ  


사람 만나면 인사 어떻게하지 밥 같이 먹자 하면 어떻게하지 날 쳐다보면 당황하는 표정 어떻게 숨기지 등등 걱정이 항상  생겨서 우울증이 답도 없다.  


국취제 신청 내배카 신청하고 했지만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아야 하나 싶어서 대출 조금 받았다 도박 생활비에 탕진하고  


진짜 후회하는건 여태 30년 살면서 제일 비싼거 사본게 12~13만원 패딩 이였고 그 마저 2~3일 동안 고민 하던거  누나가 반 자기가 지불 해줄까 라고 하길래 거절하고 산게 끝  이럴줄 알았으면 지출도 좀 해보면서 살껄이라고 후회스러움이 남네 ㅋㅋ  


다시 고시원 가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 ㅅㅂ 추운것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에 눈물만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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