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장난감을 뭘 줘야 좋아할까 고민하는 중생들에게..
닥치고 키티보잉스.
이것만 여러개 구비해놓으면 한두살 이전 똥꼬발랄한 시절을 편안하게 넘길수있다
낚싯대고 쥐돌이고 공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키티보잉스면 된다

이 요망한 물건은 고양이의 혼을 빼놓는다
용수철같은 풀라스틱재질에 아름다운 무늬가 수놓아져있고 띠용띠용 튀기거나 굴러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너무 늙어서 움직이기도 귀찮아하는 애들한테는 별로 효과적이지않을것이다
그러나 한살이하의 일명 캣초딩들에게는 딱임

지금부터는 다양한 장난감에 대한 장단점을 논하겠다

1. 보통 쥐돌이가 가장 많이 이용될것이다
우리집에도 물론 각양각색의 쥐돌이가 돌아다니며 소리가 딸그락딸그락나서 고양이들이 흥분하기에 좋다.
특히 어린냥이들이 지가 마냥 맹수라도 된듯 물어뜯고 던지고 다시 뛰어들고 좋아하더라
그러나 조금 머리가 크면서 발을 열심히 놀려야하는것에대해서 귀찮아하는듯한다
그리고 이 쥐도리는 무게도 중요하다
너무 가벼워도 안되며 너무 무거워도안된다
또한 , 털이 북실북실한것은 금방더러워지고 쫌.. 시간이 지나면 볼썽사나워지며 고양이 침으로 뒤범벅된다.

2. 캣카페에 돌아다니는 낚싯대
사람과 교감하기에 이만한게 없을것이다
그러나 고양이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있어 일주일이면 그 줄을 다 끊어놓는다
물론 이거 해주면 어린애들은 엄청 좋아한다
그러나 제대로 간수하기가 어려움

3. 여러종류의 공들
우리집에도 오처넌인가 육처넌에 산 공셋트가 있다
한 아홉개정도로 스펀지공, 구슬들어있는 속이 빈 플라스틱공들.
이중에선 스펀지공이 짜세다
난 이걸 제일 안좋아할쥴알았다 소리도안나니까
근데 이걸 가장 선호한다
통통잘튀기고 내가 갖고놀기에도 좋다(•_•)
이거 한번 튀기면 꺅꺅거리면서 점프해서 잡는데 예술이다
역시 고양이.
근데 이건 하도 물어서 구멍이 송송나고 자꾸 튀어다니다가 물그릇에 빠진다

4. 레이져
레이져는 간단함
효과적이긴한데 내가 조종하고있다는것을 깨닫는순간 김새는게 보인다
그리고 그 버튼 누르고있는 손이 너무 아프다

5. 테옆돌려서 (테옆맞나? 태옆인가) 지지직 움직이는 장난감
이건 쓰레기임 그냥..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해서 문어장난감을 사봤는데 발로쳐서 떨어뜨려버리더라

6. 그 외
비닐봉지, 밤껍데기, 소주병뚜껑, 실타래 등등 애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은 너무 많다
지들이 잘 응용해서 갖고놀다가 질리면 구석에 박아놓는다.
몇달뒤에 냉장고밑에서 꺼내야함


더 많이 있겠지만 아무튼 가장 좋아하는것은 보잉스다.  이건 대여섯개에 한세트로 묶어서 파는데 천오백오십원 정도 한다. 이말인즉슨 물건가격보다 배송비가 더든다는말..
그러니까 한방에 많이 사는게 낫다

이 보잉스의 가장큰 단점이라면 빨리 잃어버린다는것.
우리집에 있던 모든 보잉스를 한놈이 다 잃어버렸다
그래서 오늘 간신히 한개를 되찾았다..
엄청 좋아하면서 놀더라

그래도 고양이가 가장좋아하는 장난감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이건 레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