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 : 츠바이, 여기 위험하다.
츠바이 : 기사와 오르키스랑 함께 있는 편이 좋잖아. 왜 나를 따라오는거야?
따라오지마! 성가시다고! 나사빠진 진흙인형 주제에!!
오츠 : 나사가 빠져?
츠바이 : ...아, 미안해 오츠...! 이런 말을 할 생각이... 나, 나는...!
오츠 : 츠바이, 괜찮다.
츠바이 : 미안해...미안해, 오츠...
오츠 : 츠바이는 어째서 오르키스에게 화를 낸거야?
오르키스, 아이들을 걱정하고 있다. 오르키스, 상냥한 인형. 오츠에게도 친절하다.
츠바이 : ...그래, 나같은 것 보다 훨씬 좋은 인형이야.
...오르키스는 처음부터 특별했고, 나는 너보다 훨씬 나사빠진 불량품...!
그러니까 기사도 나같은 거보다 오르키스 쪽이 더 소중하고 특별한걸거야...!
왜냐하면 기사는 오르키스에게 해준 것들을 내게는 해주지 않으니까...!
츠바이 : 나도 기사에게 특별해지고 싶어...! 하지만 거기엔 오르키스가 있어!
오르키스에게 도움을 받았으면서 오르키스 따위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내가 싫다고!
나같은건 끼어들 틈이 없어... 두 사람의 인연이 부럽고, 질투나서... 마음이 엉망진창이 되버려...!
오츠 : 츠바이, 꽃 줄게! 기운 내!
츠바이 : ...나, 너에게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있는 걸까? 그래도... 그렇네, 기운 내지 않으면... 고마워, 오츠
...!? 저건 키마이라...! 오츠 이쪽으로 와!! 큭...! 포위됐나...!
오츠 : 아, 츠바이! 기사와 오르키스가 이쪽으로 온다!
오르키스 : 키마이라, 대체 몇마리나...! 기사, 가자!!
오르키스 : 기사, 괜찮아? 팔에서 피가 나고 있는데...
츠바이 : 거짓말...! 기사, 괜찮아!?
오르키스 : 그정도로 많은 키마이라를 상대했으니, 아무리 기사라도 상처없이 끝낼 순 없겠지...
모두들 이제 떨어지지 말고 함께 행동하자. 리암에게 틈을 보이면 바로 습격해올거야.
츠바이 : ...미안해, 가장 방해가 되는 사람은 나였어...
혼자서 멋대로 화내고, 민폐를 끼치고, 나 정말 저질이야...
기사에게 상처를 입힐 바엔 나같은 건 없는편이 더 좋았을텐데...!
오르키스 : 츠바이, 괜찮아.
츠바이 : 오, 오르키스...? 뭘 하는거야? 왜 나를 껴안는...?
오르키스 : 이러고 있으니 바로 마음이 안정되지?
...츠바이, 당신도 소중하고 특별해. 기사에게도 그래. 당신을 구하기 위해 기사는 싸웠어.
자신이 없는 편이 좋았을거라는 말따윈 하지 마. ...당신도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츠바이 : 오르키스...
오츠 : 오츠도 할래! 기사도 하자!! 오츠가 모두를 껴안아줄게!
츠바이 : 오츠!? 기사!? ...자, 잠깐!? 그렇게 갑자기... 아니, 오츠!! 넌 적당히 해!!
우리들 전부 압사시킬 셈이야? 아, 기사 괘찮아!? 얼굴이 퍼래!?
오츠 : 다들 사이좋다!! 오츠, 기쁘다!!
츠바이 : 이번에는 연구소가 아닌거 같네. 이 넓이는 대체...
리암 : 제군들, 잘 와주었다. 기다리느라 정말 지쳤다네.
자, 보게나, 네놈들을 위해 준비한 소중한 스테이지를!!
무엇일까?... 저 거대한 관은? 안에 들어 있는 것은 키마이라?
...게다가... 자,오르키스, 함께 들어가 있는 것은 아이들과 성인 남자... 설마...!
오르키스 : 리암, 아이들을 어쩔 셈이지!?
리암 : 지금부터 아이들이 저 키마이라에게 고깃덩이가 되는 순간을 지켜봐라!!
오르키스 : 로이드!! 지금 저 관을 부숴버려!!
츠바이 : 빅토리아!!
리암 : 크크큭...! 그렇게 단순한 일격으로 부숴질 관이라면 재미없잖아?
아무리 기사라도 바로는 부술 수 없는 물건을 준비했지.
자, 절망을 외치거라 나사빠진 것들아!
저 벌레같은 꼬맹이들의 비명을, 피를, 절망을 그 눈으로 똑똑히 봐라!!
오르키스 : 그런...! 대체 어떻게...!! 어떻게해야...!!
오츠 : 저 관... 오츠가 부순다.
츠바이 : 오츠 , 너 부술 수 있어?
오츠 : 응. 떨어져라.
오르키스 : 관이 부서졌어...! 고마워, 오츠!
츠바이 : 오르키스, 기사! 저 인간의 아이들이 먹이가 되기 전에 키마이라를 쓰러뜨려!
리암 : 뭐라고오오오옷!? 저런 불량품 골렘따위가 저 관을 일격에 부수다니 정말 놀랍군!
정말... 건방지구나!! 응? 저 골렘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지만... 저 문양은...
과연, 설마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오르키스 : 리암...! 다음은 네차례야!
리암 : 벌레새끼들은 구한 것만으로 이미 이겼다고 생각하는가?
아직 게임은 지금부터라네!!
츠바이 : 뭐야... 이 소리는...?
리암 : 출구로 향하는 모든 문을 몇겹으로 전부 봉쇄해놨다.
그 문들을 열기 위해서는 내가 있는 관리실로 오는 수 밖에 없지.
자아... 그대로 이쪽에 오거라. 불량품 자식들... 크크큭.
오르키스 : 오츠는 아이들을 달래는게 능숙하네.
오츠 덕분에 다들 조금은 진정된 모양이야.
츠바이 : 하지만 지금부터 어쩔래? 여기있는 사람들 전원 데려갈 생각이야?
오르키스 : 그래, 문이 전부 닫혀버린 지금 리암이 있는 관리실에 데려가는 수 밖에 없어. 옆에 있는 편이 가장 안전하니까.
츠바이 : 잠깐... 조용히 얘기할 여유를 가지는 것도 어렵네. 기사.
오르키스 : 또 키마이라가... 그럼 로이드로... 아...
츠바이 : 오르키스, 팔이 부숴졌잖아. 아까의 전투때문인건가.
오츠랑 사람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어. 기사와 내가 싸울게!
츠바이 : 오르키스, 팔 보여줘.
오르키스 : 츠바이...?
츠바이 : ... 스스로 고치는 것 보다 내가 고쳐주는게 더 빠르잖아.
오르키스 : 츠바이, 고마워.
츠바이 : 별로, 리암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은 편이 좋고... 게다가 지금은 협력해야할 때니까.
오르키스 : 그렇네. ...츠바이, 아까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힘을 빌려줘서 고마웠어.
츠바이 : 감사를 표할 정도는 아니잖아. 오르키스와 기사가 대부분 처리해서 내가 나설 필요도 없었으니.
오르키스 : 그렇지 않아. ...아이들이 무사했던건 기사와 츠바이, 당신들 덕분이니까.
츠바이 : ...오르키스는 좋은 인형이네.
오르키스 : 츠바이도.
오츠 : 두 사람 다 웃고있다... 두 사람 모두 웃고있으면 오츠 기뻐진다! 기사, 역시 다들 사이가 좋다!!
...기사, 오츠는 말이다. 츠바이도, 오르키스도, 기사도 정말 좋다. 그러니까 오츠도 모두를 지키고 싶다.
오르키스 : 곧 있으면 관리실이야. 하지만 간단하게 통과시켜주진 않을거 같네.
오츠 : 오츠도 싸운다.
츠바이 : 너 갑자기... 어째서... 아까 싸울 때는 뒤에 숨어서 겁먹었으면서...!
오츠 : 응, 왜냐하면 오츠. 한번 싸우게 되면 전부 부숴버리는 병기가 되버리니까.
츠바이 : 병기? 너, 대체 무슨 말을...
어쨌든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다시 우리들 뒤에 숨어도 되니까 물러나 있어.
골렘의 육체를 고치는건 어려운 일이니까.
오츠 : 응! 오츠, 힘낸다!
오르키스 : 일격에 키마이라를 죽여버리다니...! 오츠는 단순한 골렘이 아니었나보네...
오츠 : 응, 오츠는 《멸괴의 거병》이라고 한다. 무엇이든 부숴서 무(無)로 보내버린다. 그러기위해 만들어진 병기였다.
그래서 모두가 때려부수기를 원하는 장소에 가서 오츠는 병기가 되어 지금까지 많은 것들을 부쉈다. 그리고나서 오츠도 부숴졌다.
오츠 : 오츠, 병기가 되는게 두렵다. 언젠가 오츠, 소중한 것들을 전부 부숴버릴거 같다.
하지만 저 리암이라는 사람에게 오츠의 소중한 것들이 부숴지는게 더 두렵다.
그래서 모두를 지키기 위해 오츠는 병기가 될거다! 병기가 된 오츠는 다들 두려워할지도 모르지만...
츠바이 : 네가 조금 강해진걸로 두려워할 리가 없잖아. 왜냐하면 너는 너니까.
오르키스 : 그래, 우리들은 겁먹거나 하지않아. 당신은 우리들을 생각해서 싸우기로 한거니까.
... 착한 아이네. 기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야.
오츠 : 그럴까나. ...에헤헤 오츠, 어째서인지 모두에게 꽃을 주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오츠, 모두와 만나게 되어 다행이다!
오르키스 : 이곳이 관리실... 리암은 어디에?
리암 : 잘 와줬네, 제군들! 꽤나 기다리고 있었다네...
츠바이 : 설마... 저 머리만 남은게 리암이라니...!
리암 : 그렇다네. 네놈들이 나의 자신있는 육체를 베어버린 탓에 지금 나에게 남은건 이 두뇌뿐이지.
그리하여 이 연구소 전부를 나의 그릇으로 삼았다! 어떻냐, 나의 최고걸작품이!!
오르키스 : 당신의 악취미나는 연구따위에 흥미 없어. 우리들은 그저 당신과 끝을 내고싶을 뿐이야...!
츠바이 : 전부 끝내주겠어! 기사!!
오르키스 : 장비를 부쉈어...!
츠바이 : 하지만, 리암의 모습은 어디에도...!
오츠 : 모...두...
오르키스 : 거짓말... 어째서 오츠의 육체에 리암의 머리가...!
츠바이 : 오츠! 리암의 머리를 그 몸에서 잡아떼버려!
리암 : 하하하핫! 이미 늦었다네! 이 골렘의 심장부는 나의 마력으로 이루어진 실과 완전히 연결되었지!
크큭, 꽤나 좋은 느낌이군. 역시나 《멸괴의 거병》!
허나 내가 정말로 원하고 있는 것은... 기사! 네놈의 육체다! ...반드시 손에 넣어 보이겠다!!
츠바이 : 오츠!! 리암의 머리를 잡아떼버려! 어서!!
리암 : 크크큭...! 쓸데 없는 짓이다. 지금 이녀석은 내 통제하에 있지!
자, 오츠!! 먼저 이 불량품 인형들을 부숴라! 엉망진창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란 말이다!
츠바이 : 오츠!! 오츠!! ...안돼, 의식을 이미 뺏겨버렸어...!
오르키스 : 여기에 이대로 있는건 위험해. 아이들과 신부님을 이 이상 위험한 일에 휘말리가 할 순 없어.
기사, 츠바이, 지금은 물러나자!!
리암 : 크큭, 지금 속박된 키마이라들을 모두 해방시켰다! 자, 승리가 약속된 복수극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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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코 4/4 키마이라를 일격에 날리는 오츠님...
근데 거병장은 대체 왜 그 따구 였던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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