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덕이라는 형사가  류목형이라는 수행자(종교인)을
이용해서   신앙촌을 형성하고   천용덕이  그 신앙촌의 실질적 우두머리로서 돈과 권력을 쥐고 살아가죠  독립 왕국 처럼  말이죠

웹툰 원작에서는 류목형도 많은 재산을 축적한것 처럼 나오는데  
영화에서 그 점은  잘  모르겠어요

류목형의 행동을 보면 생식을 하고  인내하고 검소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이런 경우  이렇게 해석을  할수가  있습니다

류목형은 자신이 참된 신앙인이라고 믿고 그렇게 행동하지만  그 류목형의 존재로 인해 큰 마을이 형성되고
실질적 지배자인 천용덕이 사람들을  이용해서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는 것이죠

류목형이 종교적 지도자 라면  천용덕은 세속적 지도자 입니다  류목형이  진짜 참된 신앙을 했던 아니던 간에
류목형의 존재가  천용덕왕국의 존재의 근원이  되었다는  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에요

류목형이 없었다면 천용덕은 일개 시골마을의 부패 형사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고 저렇게 많은 사람들을 착취하며  그 위에 군림하며 살아갈 만한  역량을 가지지는  못한  사람이죠

천용덕이 그럽니다  이 마을이 형성되게 한 것에 유목형 선생의 공이  거의 전부라는걸  인정 하는 발언이 있어요
그리고 천용덕은 자신이 탐욕스럽고 악한 존재라는걸 류목형  앞에서  인정 하면서도

자신의 그런 자리를 만들어 준건 류목형 당신이라고  비판적 어조로  얘기를 합니다

가벼운 도둑은 겉을 훔치지만  진짜 악마는 마음을 훔친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진짜 악마가 류목형이고 가벼운 도둑은 천용덕 형사에요

둘다  나쁜 존재인건 맞지만  진짜 악마인 류목형이 더 나쁘다는 겁니다
류목형이 자신이 의도해서 악마가 된건지  나름 열심히 수행한다 했지만 어리석어서 악마가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의도를 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악마의 역할이 되 버린거죠  어리석음  자체도  악마의 존재로  보는 것입니다

이게  현 사회에서 기득권 얘기와 같아요
재벌기업과 정치관료들이 세속적  지배자이고
그들의  세속적 부와 권력은  종교 가  있기에 형성되고

유지 되는  것이고요  그런 세속적 지배자에게
의도적으로 협조하였던 간에  의도적이지 않게 협조하는 모양새가 되었던 간에

협조한 댓가로  부귀영화를  누렸던간에  아니면  아무것도 누리지 못했던 간에

그 종교인이라는  존재  자체가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든
원흉적 존재 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는 거죠

영화에서  하는 얘기는 그런것 같습니다
종교가 세상을 망친다  종교가  중생들을 도탄에 빠뜨린다

이끼는 여러번 반복해서 보니까 더 깊은 뜻이 보이더군요
아직 몇번 안봤는데  원작자가 숨겨 놓은 교훈적 진리가  더 들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