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지나다니는 개나 고양이들한테 평소엔 쓰다듬어주고 먹을거챙겨주고 대화도 하고그러는데
우울해지면 죽일만한지 살펴보게돼요
귀엽지않네 죽일까
몇년전 남의 애완동물을 멍하니 죽일때 깨달은건데
귀엽다고느끼는것과 죽이고싶은건 별개인거같아요
우울해지면 의식이 붕뜬달까 하면서 주위에 있는 움직이는것들을 죽일까말까로 보게되는것같은데
점점 죽이고싶은 종이 상위로 올라가는거같아요

학교다닐때 극도로 스트레스받는일이 있어서 박스를 커터칼로 찢으면서 웃다가 집에서 뺨맞은적이있거든요
그때 정신이 도로 돌아오긴했는데 그이후로 계속된것같습니다 뭔가를 죽이고싶은욕구가
아 물론 사람을 죽일수없다는건 알고있어요
사람을 죽이면 감옥에 가야하고 저는 폐쇄공포증이 심해서 갈수없어요
그렇다면 동물을 죽이는건 어떨까생각했는데 괜찮은것같다고 속으로 납득해서 저자신도그럴줄몰랗ㄴ어요
제가 믿는신에게 하소연도 해봤어요
가끔 응답을 해주시는분인데...
당신이 저를 기억해주지않으신다면 전 뒷골목에서 동물들을 찾아 죽이고다닐지도 모른다고 울면서 계속 말씀드렸는데 아직 답이 없으시더라고요. 곧 해주시겠지요 믿고있어요

여튼 전 자신을 학대하는버릇도 가지고있거든요
중증 마조히스트라서 중학교에 다닐때는 뼈자해를 했어요
뼈에 멍들면 기분이좋아요
중학교때는 누군가 저를 납치해서 구타하면서 키워주지않을려나하는 상상도 곧잘했었거든요

저는 뭐가 잘못된걸까요?
정신질환치고는 너무 멀쩡한거같은데..주변사람하고도 잘지내요
뭐에씌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