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집사람은 불교쪽과는 거리가 멉니다. 타종교쯤으로만 밝히겠습니다. 특히 제 집안은 그 중에도 이른바 '골수집안' 입니다. 작년경 집사람이 좀 괴짜(?)라 대뜸 서너군데 사주와 점을 보고 왔습니다. 집사람도 주변의 얘기로 갔던 모양인데 나머지는 역학,사주 이런것 보는 곳이었으나 다른 한 군데는 이른바 무속인이 보는 점집이었나 봅니다. '신통력'이 대단한지 집사람 말에 의하면 딱 방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대뜸 '어이쿠 무더기로 들어온다. 어이쿠-'라며 손사래를 치더랍니다. 이유인즉슨 할머니 할아버지들 여러영들이 집사람을 따라 다니며 일을 방해하고 가로막는다는 겁니다. 그 영들은 누구냐고 물었더니 조상들 같다는 것인데 집사람은 집에와 제게 이 얘길 하면서 자신네 쪽 그러니까 외갓쪽이 아닌 시댁쪽 조상들인것 같다는 겁니다. 전 당연히 기가 막히고 화가 났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니까 제사를 절대 지내지 않는 제 종교의 그것도 골수인 제 집안의 조상들이 차례나 제사를 지내지 않아 시집온 자신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듯 한다는 것입니다. 매년 돌아가신 조부모님의 기일도 지키고 제사는 아니더라도 종교의식을 지내던 전 기가 막혔습니다. 그 일이 벌써 오래전 얘기같지만 가끔 이 일을 생각하면 잠시 아리송해질때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무속갤의 무속인님들의 의견을 한번 들어 보고싶습니다. 이런 경우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럴수가 실제 있습니까?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