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갤주 기사

oo(14.63) 2019.07.05 20:50:18
조회 670 추천 3 댓글 0

														
영화 [신문기자] 마츠자카 토리x심은경 인터뷰 2019

2019. 7. 4. 16:34

복사https://blog.naver.com/huhasang/221577672731


 


도쿄신문의 기자 모치즈키 이소코 씨의 저서를 원작으로 한 영화 [신문기자]. 픽션이긴 하지만 정권 안정을 위해 미디어를 조작하려는 정부와 이에 저항하는 기자를 그린, 제작 도중 스태프로부터 "이거 위험하지 않을까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하는 의욕작이다. 주연 심은경 씨(25)와 마츠자카 토리 씨(30)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영화의 배경은 현대의 일본. 신문사에 근무하는 기자 요시오카(심은경)에게 의료계 대학 신설에 관한 극비 문서가 도착한다. 요시오카가 내각부를 조사하기 시작한 직후, 키를 쥐고 있는 관료가 자살. 그의 후배인 내각 정보 조사실에 근무하는 스기하라(마츠자카 토리)는 그 죽음에 감춰진 진실을 알고 고뇌한다.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취재를 계속하는 기자, 정부의 언론개입 등 현대 사회로 통하는 소재들이 담겨 있다.


마츠자카 : 촬영에 들어가기 전 첫 미팅에서 프로듀서가 "이 작품으로 어쩌면 우리 큰일 날지도 몰라" 라고 농담 하셨어요. 하지만 이 작품은 정치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  항상 자신의 눈으로 사건을 보고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전하는 영화입니다. 촬영을 통해 소중한 영화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심은경 : 설정은 일본의 현재 상황과 닮아있는 영화이지만 어디까지나 픽션이고 엔터테인먼트. 이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깊은 이야기를 알기 쉽게 여러분들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연기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요시오카라는 캐릭터에 끌렸습니다. 그녀는 기자였던 아버지의 "누구보다도 자신을 믿고 의심하라"는 가르침이 늘 마음속에 있는, 신념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사는 그녀가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츠자카 : 제가 연기한 스기하라는 엘리트 관료로, 일에 의문을 가지면서도 정의도 악도 될 수 없는 인물입니다. 그 흔들림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것은 연기하는데 있어서의 과제이기도,  보람이기도 했습니다. 관료라는 직업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고, 정치에 대해서도 뉴스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단어들은 있었지만 확실하게 몰랐습니다. 여러 사람들께 묻거나 알아보거나 하며 공부했습니다.


심은경 : 저는 도쿄신문사에 가서 실제로 기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어떻게 신문이 완성되는지를 알게 되어 매우 참고가 되었습니다. 특히 기사를 쓸 때까지 상상 이상으로 오랜 시간이나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런 기자의 노력과 끈기를 연기에 넣었습니다. 기자를 다룬 다른 영화도 참고했습니다.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건의 내막을 기자의 시선으로 그린 [스포트라이트] (미국, 2015년)입니다. [신문기자]에서 그리고 있는 이야기는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2019년 발표된 세계 언론 자유도 랭킹(국경없는 기자회)에 의하면 한국은 180개국 중 41위, 일본은 67위이다. 영화에 출연하면서 더욱 뉴스를 주의깊게 보게 되었다고 두사람은 목소리를 모았다.


심은경 : 저는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있을 때 뉴스도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출연하고, 페이크 뉴스나 인터넷 뉴스에 쓰여진 악성 댓글 등 세상에 다양한 정보가 있는 가운데 우리가 정말로 믿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츠자카 : 정말 그렇네요. 지금은 진짜도 가짜도 온갖 정보가 쉽게 눈이나 귀에 들어오기 쉽고, 게다가 그것을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경향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의견에 동조하거나 비판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자신의 눈이나 귀로 판단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확실히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저도 실감했습니다. 게다가 SNS 사회에서는 최종적으로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되어버리니까요. 그래서 이런 작품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심은경 : 맞아요,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심은경 씨는 촬영 전부터 1년 정도 일본어를 마스터. 인터뷰도 대부분 통역없이 이루어졌다.


마츠자카 : 심은경 씨의 일본어 정말 대단하죠! 촬영 중에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심은경 : 아직 멀었어요. 외국어는 원어민과 이야기하는 것이 제일. 일본에서 일을 시작하고나서 일본 사무소의 분과 이야기하며 레벨업하려고 했습니다.


마츠자카 : 일본어 대사는 어떻게 외웠어요?


심은경 : 처음 한국어로 번역된 대본을 읽고, 흐름을 기억한 후 일본어 대본으로 대사를 외웠습니다. "이 말은 이렇게 표현하는구나"라는 것을 알고 자연스럽게 일본어가 이해되는 느낌이었어요.

한국과 일본의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두사람. 서로의 연기에 자극받는 일도 많은 듯 하다.


심은경 : 저는 마지막 마츠자카씨의 표정이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츠자카 : 고맙습니다. 심은경씨의 연기는 리허설이나 본방 촬영 매번 모습이 달라요. 다음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됐습니다.


심은경 : 매번 약간 다른 표정이라든지 다른 톤을 시도하는 타입이거든요. 마츠자카씨는 어떤 식으로 역할 만들기를 합니까?


마츠자카 : 역할에 따라서 다릅니다만, 예를 들면 역사상 인물을 연기할 때는 그 인물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역사의 흐름으로부터 대본에 있는 대사를 말할 때의 인물의 감정을 상상해서 제 안에 넣어둡니다.


심은경 : 네


마츠자카 : 그 상태로 현장에 가서 감독의 의견을 듣거나 상대방과 연기를 해보고 "아, 내가 준비한대로가 아니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되면 그건 전부 버려요. 최종적으로는 현장에서 나오는 연기가 진실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심은경 : 현장에서 느낀 감정 그대로 연기하는 편인가요?


마츠자카 : 어느쪽인가 하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대로만 한다면 처음과 마지막의 연기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은 주의하면서 하고 있어요.


심은경 : 한국의 배우 분들은 여러번 토론을 반복하면서 열정적인 연기를 하는 분이 많습니다. 감정을 발산시키는 연기도 많고, 그런 장르의 영화도 많아요. 반대로 일본의 배우 분들은 조용하지만 깊은 연기를 하시는 분이 많고, 마츠자카씨도 그렇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꼭 여쭤보고 싶었어요. 공부가 되었습니다.


마츠자카 : 저는 심은경씨를 영화 [써니]등에서 보고, 표정으로 다양한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영화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심은경 : 저야말로! 덧붙여서, 마츠자카씨의 드라마 [유토리입니다만 무슨 문제 있습니까]를 정말 좋아합니다.


마츠자카 : 그건 조금 의외였어요. 그리고 드라마에 나온 배우 오카다 마사키를 좋아하신다고 했죠 (웃음)


심은경 : 아니 마츠자카 씨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웃음)


(구성/라이터 中村千晶)


원문

https://dot.asahi.com/wa/2019070300009.html?page=1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공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은경이입니다 ^^ [97] Tori Shim(117.53) 15.02.15 11256 146
공지 ▦▦▦▦▦▦▦▦▦ 심은경 갤러리 통합공지 ver.1 ▦▦▦▦▦▦▦▦▦ [32] DC은경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16 7647 36
공지 안녕하세요 은경이입니다 ^^ [248] Tori Shim(117.53) 14.11.18 12016 210
공지 안녕하세요 심은경 입니다 ^^ [450] Tori Shim(27.1) 14.05.30 38280 298
공지 심은경 갤러리 이용 안내 [37] 운영자 14.03.06 7196 14
63826 은별 심갤러(211.234) 04.30 11 0
63824 차기작 좀 심갤러(58.228) 04.08 80 0
63823 심별 심갤러(58.228) 03.27 94 0
63822 동백정원 특별상영 2 심갤러(58.228) 03.27 66 0
63821 동백정원 특별상영 1 심갤러(58.228) 03.27 59 0
63820 연기력은 진짜 뛰어난데 ㅇㅇ(106.101) 03.03 124 0
63818 심별 [1] 심갤러(211.234) 01.30 199 2
63817 은별 [1] 심갤러(58.228) 01.29 121 1
63816 메리 크리스마스!!! 심갤러(58.228) 23.12.25 162 0
63815 짱구!! 변감독님과 차기작 소추!!! [1] 심갤러(211.234) 23.12.24 158 0
63814 헤헤 [1] 심은경바라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3 156 1
63813 다들 하셨나요? [3] 심은경바라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164 1
63812 행복만 하샴!!! 2024년!!! 심갤러(58.228) 23.12.19 133 0
63811 책선물 하는 배우!!! 심갤러(58.228) 23.12.17 157 0
63810 풍년2 프로필 사진 심갤러(58.228) 23.12.13 180 1
63809 풍년!!! [1] 심갤러(58.228) 23.12.10 184 0
63808 심배우가 보고싶ㅠ [1] 신사랑악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9 157 1
63807 심별 심갤러(58.228) 23.12.05 159 0
63806 은별 심갤러(58.228) 23.11.03 236 0
63805 쵤영 종료? 심갤러(58.228) 23.11.01 225 0
63804 심별 심갤러(58.228) 23.10.29 210 0
63803 심은경 팬카페가 죽어간다.. [2] 심은경바라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0 10961 0
63802 은별 [1] 심갤러(223.38) 23.09.30 266 0
63801 심별 [2] 심갤러(58.228) 23.09.24 277 1
63800 은별 심갤러(58.228) 23.09.18 231 0
63799 더 킬러스 영화캐스팅되었네 [6] 심갤러(118.235) 23.09.13 390 6
63798 와 너네 아직도 살아있네 [1] cjs(180.92) 23.08.28 249 1
63797 캐스팅이 안되는걸까? 아니면 자체 휴직 상태일까? 심갤러(58.228) 23.08.28 247 1
63796 심별 심갤러(58.228) 23.08.21 242 0
63795 살아있다!!!! 심갤러(58.228) 23.08.20 241 0
63794 이걸로 뽕채워요!!.. [1] 심은경바라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7 312 6
63793 행복한 8월....차기작만 와라!!! [3] ㅇㅇ(58.228) 23.08.03 305 3
63792 심배우님 8월달도 행복하시길 [2] 신사랑악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2 290 5
63791 .... [2] ㅇㅇ(58.228) 23.07.23 329 0
63790 그냥 [1] ㅇㅇ(58.228) 23.07.21 290 0
63789 차기작 소식 빨리 주시면 좋겠네요 ㅇㅇ(223.62) 23.07.14 221 2
63788 나만 이해가 안가냐 [1] ㅇㅇ(223.62) 23.07.04 350 2
63786 차기작 소식은 오고 있나? [1] ㅇㅇ(58.228) 23.06.29 287 0
63785 심별스토리 [1] ㅇㅇ(58.228) 23.06.22 374 0
63784 차기작 오겜2기대해본다 [3] ㅇㅇ(223.39) 23.06.21 351 7
63783 차기작은 언제 영화개봉은 언제 [1] ㅇㅇ(223.62) 23.06.19 288 1
63782 그리운만 남기네..... ㅇㅇ(58.228) 23.06.13 312 2
63781 영화는 언제 개봉하는건데 [1] ㅇㅇ(223.38) 23.06.08 300 2
63780 심은경은 확실히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네 [4] ㅇㅇ(121.144) 23.05.31 460 5
63779 심별 생일축하해요!!!!!! ㅇㅇ(58.228) 23.05.31 359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