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직 공무직이고

저번직장에서도 공무직이었음

이직하면서 공무직 면접 두 기관 봤는데

두군데 다 합격하고 하나 골라서 갔고..

공고에 특수한 자격요건이 없는 이상

(애초에 그런 요건을 요구하는 공무직은 공무직이 아님 변호사나 회계사같은 사람들

공무원으로 못뽑으니 타이틀만 공무직이지 엄청 고연봉으로 뽑고 대우해주니까)

일반적인 어떤 기관 공무직이든 중요한건 결국 면접임

대부분 서류는 적부로 볼텐데 가끔 시험보는데라도

필기 합격컷만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면접에서 말 잘하는게 중요함

그럼 면접을 뭘 보냐

이게 중요한데

공무직 면접질문은 어느정도 틀이있고 그 안에서만 나온다는걸

몇기관 기관 면접보면서 깨닳음

1.동료와의 불화시 대처

2.공무직이란 무엇인가

3.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등 일반적인 면접질문만 워드로 쳐서 외우면 되는데

달달 외우란게 아니라 키워드만 외워도 됨

난 공무직 면접 두개 다 하루전날 면접준비 하고가서 붙음

예를들어 '공무직으로 갖추어야 할 자세란 무엇인가요?'

이렇게 질문나오면

공무직은 사전적 의미로 국가 혹은 공공기관의 일을 하는 직위 또는 직무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공무직은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과는 다르게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불특정 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공복(公僕)

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저를 통하여 국가서비스에 만족한다는 것은 곧 이 기관 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공무직은 개인이나 조직 보다는 국민 모두에게 질높고 평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의 직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고 외울땐 1.공무직-이윤추구x 2.공복의식 3.국가서비스 4.마지막마무리

이렇게 네 키워드만 외워놓으면 면접때 말 술술나옴

그리고 공복의식이란건 원래 공무원들이 처음 직무연수갈때 배우는건데

국민의 종이 되어 일하라는 의식임

이거 보통 나이많은 공무원들한테 말하면 되게 좋아해서 일부러 넣음

아무리 블라인드 채용이라도 최소한 채용하려는 기관의 기관장은 면접자리에 들어가게

되어있을거라 생각했고

그게 맞았었음

또 어느정도 규모가 되고 경쟁률이 높아지면 마지막으로 하나 더 들어가는게 있음

'업무관련 전문지식'

이건데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어떤 기관이든 메뉴얼이란게 있거든?

그거 찾아보고 하루정도 시간내서 보면 대충 여기선 뭘 관리하는구나 그게 보여

예를들어 서울시 교육청에 면접본다 그러면 이런 메뉴얼이 있음

http://gsycedu.sen.go.kr/CMS/official/official05/official0507/1292668_4611.html

이런거 잘 살펴보면 됨

또 잔머리 없는 사람들은 저걸 다 외워야 하나?

하겠지만 이거까지 보는 사람은 없고 목차만 외운 니가 승리자가 되는거라 생각하면 되니

이 기관에 이런 시설물이 있구나 하는정도로 참고만 하면 됨

없으면 정보공개 청구를 하던가 다른 기관걸 참고를 하던가 하면 되고..

참고로 요새는 어떤 공공기관이든 산업안전보건법에 신경쓴다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작업시 안전수칙 이런거 국가에서

메뉴얼 배포하니까 그거 살펴보면 좋다.

이번에 면접보니까 두군데 다 안전과 관련한 질문은 꼭 나오더라

공무직 들어가려고 기사나 산업기사 있으면 좋긴한데

진짜 핵심은 면접이란게 결국 점수로 매겨진다는거임

1.품행 및 예의

2.논리의 정확성

3.업무관련 지식

이런식으로 해서 0부터 5까지 배점을 매겨

그래서 말 잘해서 저 세가지 혹은 네가지 점수 높은 사람이 합격하는거라

전 직장 경력이 어떻든 자격증이 몇개든 무경력 무자격자도 말빨로 다 이길 수 있는거임

참고로 나는 처음 공무직 들어갔을때 무경력 무자격증이었음

게임하나를 해도 뭐 공략을 보면 쉽잖어?

결국 핵심만 파악하면 다 붙을 수 있음

근데 붙는게 뭐가 문제냐

나는 공무직 추천은 좀...

차라리 나이 40~50쯤

자식들 다 취직하고 그러면 모를까

이보다 어린 사람이 하는건 별로라고 생각하고

안정적이긴 한데 요새 이직이 어렵나..?

옛날처럼 한 직장에서 평생일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공무직도 기관마다 업무강도도 엄청 달라서

어디는 이돈받고 이일 못하겠다 수준인데도 있고

어딘 돈은 적어도 개꿀인데도 있고..

단 이거 하면서 시설관리직 경력경쟁 채용 제대로 준비할 수 있으면

추천함

경력이 100%인정이라 늦게 입직해도 호봉에 다 반영되서 일찍부터

공직들어간거랑 결국 같아짐

참고로 공무직은 호봉제라고 해도 결국

호봉간 급여차이가 적다

호봉제든 근속수당 주는데든 똑같다고 보면 됨

요약

1.공무직은 경력과 자격증에 가산점을 주는 기관이 아니라면 생각보다

경력과 가산점은 중요하지 않다.

2.면접은 80%이상을 좌우한다.

3.공무직은 사기업보다 이직률이 높고 메리트 있는 직장이 아니다.

4.과거엔 어땠는지 모르나 공무직은 인맥의 영향은 없고 공정하게 채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