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좋은 선수 맞음

그 나이대에 제구되는 완성된 변화구 갖춘 선수는 거의 없음

투구 밸런스도 좋아서 투구수 증가에도 일관된 폼으로 던짐. 경기 운영도 좋고 딱히 모난 점이 없는 선수

그런데 1군 즉전감도 아니고 여느 선수처럼 2-3년 2군에서 수업받으며 성장해야하는 선수임은 달라지지 않음

현재 130후반 평속에 최고 145까지 찍나? 그런 걸로 몇 경기 봤었는데

구속 상승의 여지가 커보이진 않음

고교 선수들 대부분이 하체가 무너지는 경향이 더러 있음. 성장기에 있는 것도 있고 웨이트가 부족한 부분이 제일 크지. 그래서 김서현 급이든 한참 밑 급이든 많은 투구가 심판마스크 쪽으로 날리는 거

때문에 프로와서 체계적으로 훈련받으면서 본인이 가진 스피드를 전부 활용할 수 있게 됨. 즉 최대 고교시절 최고구속까지를 평속으로 올릴 수 있게 됨. 그래서 최고구속을 잠재력으로 평가하는 거

구속 상승은 없던 구속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투구 메카닉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근육이든 에너지 손실을 없애서 올리는 거

그 부분에서 이호성은 이미 하체 무너지는 것도 없고 밸런스가 좋다는 거. 달리 말하면 이 부분에서 더 성장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음. 그래서 1학년부터 주목받았던 구속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아 2라로 평가가 내려갔던 거

사이즈는 더 작으나 구속과 변화구 완성도가 조금이나마 더 높으며 올해 고교 야수보다 더 좋았던 야수들 상대로 호투했던 최민준이 2차 2라였던 걸 감안하면 1라 5픽으론 아쉽다는 거지. 아무리 상대평가지만 1차 5픽이랑 2차 2라의 차이인 대략 20순위만큼 벌어질 차이는 아니라고 보는 입장

타 팀으로 봐도 윤명준? 정도가 비슷하려나 최민준이나 윤명준이나 거둔 성적을 떠나 각 팀에서의 롤을 생각하면 1라 5픽에 하위 필승조내지 롱릴리프를 태우는 건 아쉽긴 함. 긍정적인 건 이 선수들보다 10센치나 커서 피지컬적으론 압도적이라는 거

망할 확률이 더 높은 이진하를 뽑아 터트려 확실한 선발감 하나 얻거나, 이호성의 유연성이나 근력이든 뭐든 발달시켜서 5키로정도 올려 문승원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의 선발감을 얻거나를 선택하는 거지 김범석은 싫다하니

그래서 1라라면 못 터져서 방출시키더라도 이진하같은 하이리스크픽을 해서 하이리턴을 먹어보자는 쪽에 가까움. 어차피 하이실링 선발 유망주는 5명이 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