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무용론이 나오긴 해도 그 포수는 너무 심각함. 그 차이를 보여주는게 8회말 최정 타석과 9회초 오지환 타석임.

8회 2사 최정 타석 때 고우석이 최정에게 2타수 2안타로 매우 약했음. 그중 하나는 우리가 아는 잠실런이었고.

그래서 허도환은 직구가 좋은 고우석인데도 직접 승부 대신 존 들어왔다가 나가는 슬라로 계속 유인했고, 결국 최정은 삼진 당하게 됨.

그러나 우리의 그 69억 무옵션 브랜드는 8살 아이도 아는 투 스트 후 완벽히 바깥쪽으로 볼 두 개 빼는 볼배합으로 볼넷을 남발하다 자멸함.

걍 변화가 없음. 투수가 흔들리면 잡아주는 게 포수인데도 투수가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아도 똑같은 볼배합 임.

기록을 보면 노경은 김택형 볼넷으로 터진거겠지만 항상 같은 코스로 던지는데 어떤 타자가 속음?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오늘 노경은 9회 2사까지 완벽한 모습이었는데 오지환 타석에서 볼 두개 빼고 2-2에서 하나 빠져서 3-2 되는 순간부터 흔들리기 시작함.

그럼 볼배합을 바꾸거나 해야 하는데 또 몸쪽 던지는 척 움찔움찔 하다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음. 결과는? 알다시피 볼넷이었고.

심지어 떨공 주문해놓고 블로킹 실패 + 2루로 한번에 못가는 똥 송구까지 혼자 경기 터트린 수준임

짤은 엔씨 포수인데, 이 포수가 잘하는지는 엔씨 팬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이렇게 포수라면 투수가 믿고 자신있게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당연히 나이 먹고 타격이 약해질 수 있고, 운동신경이 떨어질 수 있음. 그러면 기본에 집중하면 돼. 우리팀 왕조 베테랑들 김강민 박정권 조동화 박재상 채병용 박희수 등등 다 그렇게 해서 왕조 멤버 대접 받고 팀 레전드로 인정받는다고 생각함. 하지만 나아질 기미는 없고, 기본기가 떨어진다면 고칠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나 변화, 보인 적 있나?

아무리 리그에 포수가 금값이라지만 조형우랑 현원회 등 유망주 믿고 김민식 이흥련으로 버텼으면 좋겠음. 사오는거 바라지도 않고 차피 셀캡 걸리고 유망주 뺏길바에 타격 차피 다 안될거 기본이라도 갖춘 포수 쓰자고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