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회원이라 영상 못 올리는건 양해좀. 심지어 움짤도 대부분 webp라 아이폰 쓰는 입장에선 이걸 올릴 방법이 없다

일단 22시즌 전의산 스윙 매커니즘이 최정+한유섬의 느낌이었음. 얘가 타이밍이 안 맞으면 어깨를 여닫아서 타이밍을 맞췄거든

이정범처럼 1~2구 안에 직구 게스히팅하면서 홈런치는 스타일이 아니고 타이밍으로 끝까지 공을 보고 가볍게 치는데 힘이 좋아서 장타가 뻥뻥 나왔음

이 팀 야구 오래 본 사람이라면 한유섬이나 최정 컨디션 좋을 때 어깨로 타이밍 맞추고 커브나 체인지업 넘기는 모습 상상하면 비슷할거임

22년 당시에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변화구로 초구 꽂아대는데 그걸 하드힛으로 좌우방향 안 가리고 만들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근데 지금 전의산은 전혀 그렇지가 않음.

일단 타격폼이 너무 많이 바뀜. 배트를 너무 많이 세웠음. 그리고 힘이 너무 들어가서 타이밍을 전혀 신경쓰질 않는 모습임

본인 스스로도 잘 안맞으니까 배터박스에서의 잔동작이 너무 늘어남

원인은 단 하나임 그냥 너무 힘줘서 그래

배트스피드를 빠르게 할려면 힘으로 쳐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음. 그러면 생각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늦어

방망이로 풀스윙 하고 그 힘 그대로 빗자루로 스윙하면 빗자루 바로 손에서 날아가는거 생각하면 됨

쉽게 체감하는 방법은 빗자루로 스윙을 해보는거야

처음부터 힘 빡 주고 풀스윙할때 소리랑 완전히 힘 풀고 허리까지 움직인 다음에 손목에만 힘을 주고 후리면 후자가 소리가 훨씬 크고 야무질거다

홈런에 대한 의식이 커지는 타자들이 이렇게 변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최주환이다..

아무튼 이걸 누군가가 잡아주지 않으면 방황이 꽤 길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