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할곳이 없어서 여기 글을 적네요.

저와 전여친은 2년가량동거를 했습니다. 같이사는동안 행복하기도했지만 인생에서 괴로움을느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행복한이별이란 쉽지않지만 좋게헤어졌다면 과거의 비용에대해 생각이 나지않을텐데 인생의 트라우마를 겪은상태에서 남은 빚을 혼자 갚으려니 힘드네요.

전여자친구의 행실에대해 조금 적어보려고합니다. 전여자친구를 X라 칭하고 써보겠습니다. 저와 X는 어학연수중만났습니다. 그당시 돈한푼도없이 어학연수를온X는 저와 교제를시작하며 마구잡이로 음식을 사먹고 화장품 및 옷을 사더군요. 물론제 돈으로요.. 그당시 20살이었던 X는 제눈엔 너무이쁘고 귀여워서 저도 사줬던것 같습니다. X의 전공이 일반학생들과는 달리 서울소재의 예체능쪽 전공이라 스스로 돈벌어 어학연수온것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이후 저와 X는 한국으로 귀국해 동거를 했습니다. 당시저는 28살로 취준시기였지만 같이 잘살아보기위해 주 야간 따지지않고 일을하며 취준을하였고 돈을벌었습니다. 하지만 동거직후 여자친구가 ㅅㅁㅁ와 ㅇㄱㅆ일을 해서 어학연수 비용을 마련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떠올려보면 그때 '빠르게 손절했어야했는데' 라는 생각만듭니다. 이후 X는 과거일뿐이고 더이상 그러지않는다는 얘기를했습니다. 하지만 1년후 X는 저포함 제친구와 세명이서 술을먹다 제친구와 모텔을갔습니다. 저 모르게요... 그러곤 아무일없는척행동하다 빌미가 잡히게 되었구요. 너무 괴롭고 우울하고 죽고싶단 생각밖에 안들었지만 아무짓도안했다는 얘기를듣고 한번더 기회를 주기로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병신같은행동이죠. 이후 저는 서울권으로 취업을하게되었고 X는 다시 학교로 복학을했습니다. 서로의 믿음으로만 의지했지만 X는 친언니와 같이살며 이태원등 어디인지모를 장소로가서 남자와놀고 번호를주며 남자들과같이 모텔을가더군요. 이후 헤어지자는 통보를받았습니다.

시간이 대략 4개월정도 지났지만 이사건으로 인해 동거할때 매달 지출했던 200만원가량의 돈과 남은 빚은 혼자 갚고있습니다. X와 모텔을간 쓰레기같은친구는 오래전일이라 편히사는듯 했고 X는 그냥 책임을 떠넘기고 사는듯 합니다. 저는 너무 힘들어 X의부모님께 재정적으로 도움좀 줄수없겠냐고 부탁드렸지만 알겠다는 답변만 돌아올뿐 저를 차단한것 같습니다.

글을 보시면 제가 호구잡힌거고 진작에 끊어내지못한 제 과오가 크다는 생각도합니다. 또한 4개월이면 X에대한 추억은 충분히 잊을수있지만 평생의 트라우마는 없애지 못 할것같습니다. 솔직히 찾아가서 부탁도하고싶지만 그렇게 한다는것도 너무 비참합니다... 자매끼리 같은 전공을 나와 그런행동을했다는게 저에겐 그 ㅂㄹ라는 전공에대한 트라우마도 강하게 다가왔구요.

제가 정신적 및 물적으로 보상을 받는다는건 힘든일이겠죠..? 글을쓰다보니 힘들어서 더 애처로워지는 밤이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