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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가 무서운 엘사랑 곤충채집왕 안나 보고싶다

ㅇㅇ(119.197) 2020.11.14 21:33:36
조회 149 추천 13 댓글 6

하루살이만 눈앞에 있어도 얼굴 하얗게 질려서 소리도 못지르고 얼어붙는 엘사


그리고 눈앞에서 나방이 날아들어도 웃으면서 날개를 잡아내는 안나


둘이 도시락 싸들고 가을 캠핑 가자고 하면 엘사는 모기장 부터 챙길 정도로 벌레가 싫어서

캠핑도 싫어하는데 안나가 너무 좋아서 싫다고 말도 못하고 주말마다 안나에게 손목 잡혀서 캠핑장 끌려가야함


반대로 엘사가 우아하게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썰고 와인바 가서 한잔 하려고 하면

안나는 스테이크를 팝콘처럼 흡입한 뒤에 와인몇잔 들어가면 그냥 코골고 잠들어 버려서

엘사는 내심 섭섭하면서도 내색도 못하고 속으로 삯히는데


보다못한 안나친구 라푼젤이 -이 기지배야 눈치가 있으면 엘사에게 맞춰주는 시늉이라도 좀 해라! 하면서

등짝 스메쉬 맞고 나서야 아... 배려가 부족했나? 하면서 그동안 세상에서 제일 좋은거 엘사>캠핑>곤충채집>고기>소주 이었던 안나는

제일좋은 엘사랑 그다음좋은 캠핑장에 가서 그 다음 좋아하는 곤충채집해다가 그다음 좋아하는 고기랑 소주먹는 안나 딴에는

최고 좋은걸 다 해준 거였는데 설명하다가 등짝 껍데기 벗겨지도록 안나에게 쳐맞고 결심하지


그래! 내가 엘사에게 너무 무심했어!! 이번 주말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테야!!


하면서 결심하는걸 실시간 영상으로 찍어 엘사에게 보낸 라푼젤이 고마우면 니네 엄마 사진 보내라

이러고 문자 남기는데


엘사는 그거 보고 졸라 설레여하면서 주말 기다림

하도 설레여서 잠도 못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미용실가서 머리 고데기 하고 화장 3시간동안 하고

완전 개 꽃단장하고 안나 기다리는데 집밖에서 뛰~!뛰~!! 하면서 낮선 크랙션이 울리고

안나에게서 -나와 쟈기 하는 문자 받고 개 설레여서 튀어나가는데


안나가 끌고온 차는 무려....


















캠핑카...


이때부터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껴야 했는데...정작 대환장 파티는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은 거지


캠핑카도 엄청 비싼거 리스해와서 내부에 내사랑 엘사 내가 잘해줄게 막 써있고

캠핑카 외관에도 스티커 같은 걸로 막 엘사 사랑해 붙어있는건 좋은데...

그래 로멘틱하고 뭐 좋긴 한데...



시발 그 차를 끌고 3시간동안 강원도 내려간다고 생각해봐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한번씩 돌아보다 접촉사고 나도 할 말이 없고

휴계소에선 오줌보 터질 것 같아도 쪽팔려서 나갈 수가 없어.

다행히 캠핑카니까 차 안에서 해결은 가능하지만 엘사가 생각했던

멋진 외제차 타고 우아~하게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써는 그림이랑 100만광년쯤 떨어진 채로

영혼이 반쯤 나간채 캠핑장 도착하는데


어? 사람이 없네? 복작복작 해야하는데


그러면서 안나가 존나 자랑스러운 얼굴로 이렇게 말하는거지


-캠핑장 전세냈어 여기 우리 둘 뿐이야


아니 시발 그 돈이면 레스토랑을 빌렸겠다 싶지만

엘두부 주제에 대놓고 그렇게 막망은 못하고 굳어가는 표정 관리하면서

그래 고생했어 비쌌을텐데... 하면서 걱정하자 존나 쿨한표정으로 안나가


-응 5년동안 부은 적금깼어!


라고 대답하면서 엘사 복장터트려 대환장파티 시작하는데...


-오늘은 가만히 있어 공주님 처럼 모실게!


하면서 자신있게 말하는 해맑은 안나 모습에 한숨 푹 쉬고 그대로 안나가 가져다 준 의자에 털썩 주저앉겠지


얼굴만 좀 못생겼어도 하는 생각이 아마 머릿속에 한 200만번쯤 생각 났을텐데 막상 저 맑은 얼굴에

죽은깨 깜찍하게 퍼진 표정 보면 화도 못내겠어서 그냥 그래 뭐 자산관리는 나중에 내가 도맡아 관리해주면 되지

하면서 털썩 앉아서 안나 하는 꼴을 보는데...


와 무슨 군대 다녀오셨나요? 피크를 툭툭 치면 바닥에 푹푹 박히고 자연인 찍다 온것 처럼

순식간에 뚝딱 뚝딱 하더니 캠핑 셋팅 끝나는데


- 캠핑의 꽃은 캠프파이어지!


라는 개풀뜯어먹는 소릴 하더니 나무 장작을 줏어와서 크렁크에서 꺼낸 도끼로 장작까지 패기 시작하는거야

아니 왜 트렁크에서 도끼가 나와라고 테클걸고 싶은 엘사지만 도끼질 할때마다 살짝 살짝 보이는 안나

복사근에 얼굴만 붉히고 그와중에 빨빨거리며 세팅하는게 더웠는지 코트도 던져버리고 팔소매 걷은 안나가

도끼질하는데 그 남자 잔근육과는 다른 운동한 여성만의 그 묘한 잔근육이 미치게 섹시한거야....


그래서 넋놓고 보는 엘사랑 안나가 눈 딱 마주치는 순간


안나가 씨익 웃더니 도끼를 콱 바닥에 찍어버리고 손 툭툭 털면서 엘사를 향해 걸어오는거지

너가 뭘 원하는지 알겠다는 투로 한 걸음 한 걸음


안나가 걸어올 수록 엘사는 막 열이 오르고 심장이 쿵쾅쿵쾅 터질것 같고 막 그러는데

어느새 안나는 코앞까지 와서는 엘사귓가로 손을 조심스레 뻗어오는데 풀어진 셔츠 사이로

보이는 안나의 쇄골과 그 쇄골위를 별가루처럼 장식한 주근깨에 엘사는 정말 막 혼절할 것 같아서

엘사는 두눈을 꼭 감고 안나를 기다리는데 귓가에 안나가 이렇게 말하는거야


-잡았다!


잡아? 뭘? 나? 이런 생각에 엘사가 살짝 한쪽눈 뜨니까


-꺄아아아아악



거짓말 안보태고 주먹 반토막 만한 거대한 장수말벌을 손에 쥐고 환하게 웃는 안나겠지?

엘사는 놀라서 의자뒤로 넘어지는게 좋다고 깔깔대며 웃다가 안나가 일으켜 세워준다고 한손에 말벌 잡은 채로

다가오니까 엘사 완전 기겁하면서 눈물 그렁그렁 매달고 도망가는데 안나가 이거 되게 희귀한거라고 이만한 크기의

장수말벌 보기가 쉽지 않다면서 무슨 장수말벌 식생을 줄줄히 읊고 앉아있을때 엘사는 딱 죽고 싶었을거야.


지금이라도 때려치고 집으로 갈까 막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 눈에 들어오는 묘한 핑크색 상자


그걸 보고 엘사가 빡친거 사르르 녹고 안나에게 차분히 말벌 버리고 오라고 말하고

그뒤로 이어진 대환장 파티를 웃으며 받아넘겨준거지









그 묘한 핑크상자엔 이렇게 적여있었어.


아란델 핑거돔 M size.






















그리고 그날밤 캠핑카에서 안나가 막 어?! 그 핑크상자 뜯어서 막 이거 다 쓸때까지 엘사 안보내줄거야 하면서 엘사가 기절할때까지 하는 그런 이야기

누가 좀 써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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