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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피스물의 관계 어때? 29

ㅁㄴㅇ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7 18:59:04
조회 1624 추천 29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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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는 침대 끝에 버려져 있었다.

두 번의 연속된 절정 이후에는 사고의 틈이 없었다.

엘사는 그저 몸이 닿은 침대 위에 엎어져 있고만 싶었다.

다리는 의도와 관계 없이 움찔거리며 경련하고.

희뿌연 시야에는 절정과 함께 찬 눈물이 반쯤 가리고 있었다.


이런 민감하고 폭발하는 쾌감은 느껴본적이 없었다.

힘이 쭉 풀리고 안나에게 맡겨버리는 감각.

자기 몸의 주도권을 전부 내어줘야 하는 복종의식.


마지막 안나의 조롱만 귓가에 멤돈다.

쓸모 없으니까 찌그러져 있으라는 조롱이.


"아핫! 으으...음!! 안나! 좋아! 더 해줘!"


교성은 바로 지척에서 들렸다.

에리사는 안나에게 붙들려 휘둘리고 있었다.

침대 머리를 붙잡고 엉거주춤 치켜세운 엉덩이.

그 밑에는 안나의 손이 들어가 있었다.

빼내진 안나의 손은 질척이는 실이 이어지는게 또렷히 보였다.


"손이 더러워졌잖아."


"죄, 죄송해요. 제가...츄릅, 제가 청소해드릴게요."


에리사는 몸을 돌려 공손히 안나의 오른손을 잡았다.

팔을 가슴에 안고서는 안나의 손가락 하나, 하나를 정성스럽게 핥는다.

색정적인 고개짓에는 오럴하는 느낌이 가득 담겨 음란했다.


"네 입도 더럽다는 생각을 안해봤어?"


"아흣!"


"거기서 지켜보고 있어."


안나는 음탕하게 손가락을 빨며 눈이 마주친 에리사에게서 손을 뺐다.

더럽다며 탁탁 털어낸 손은 에리사의 몸에 닦는다.

안나는 마치 에리사라는 사람이 아니라 도구처럼 취급하는거 같았다.


"일어났으면 이쪽으로 와서 벌려 엘사."


"아...."


안나는 엘사쪽은 쳐다보지도 않은채 말했다.

슬쩍 마주친 에리사는 약간 질투심이 느껴졌다.


"얼른 안와?"


엘사는 안나의 목소리가 더 고양되기 전에 엉금엉금 침대를 기었다.

그러다가 반쯤 갔을때 안나에게 머리채를 붙잡혀 멈추게 된다.


"하, 대표님. 우리가 제일 싫어하는게 시간 끌고 밍기적대는거 아니였어?"


엘사는 대표님이라는 호칭에 또 한 번 마음이 무너졌다.

은연중에 잊고 있던 원래의 관계가 겹쳐지니까.

안나 따위는 언제라도 손에 쥐고 흔들 수 있던 자신감이 떠오르니까.

그것들에 비하면 지금의 비참한 상황은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상상이 안될 만큼 현실이라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괴리감이 커지다가 마주치는 안나의 눈빛에 엘사는 속절 없이 함락된다.


"와서, 다리 벌리라는게 그렇게 어려운 말이야?"


"아, 아니얏!"


머리카락이 당겨지는 바람에 엘사는 네 발로 엉성히 몸이 들려졌다.

엘사는 놓아달라는 몸짓으로 들린 머리카락에 손을 허둥댔다.


"다리 벌리고 누워."


안나는 엘사의 머리카락에 에리사와의 남은 흔적을 마저 비벼 닦았다.

그 행위에 엘사는 또 한 번 모멸감을 느낀다.

하지만 따질 수 없다.

그런것보다 안나 앞에 배를 까고 누워 다리를 벌리고 있으니까.


자세를 잡고서 엘사는 뒤늦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돌린다.

휑하게 빈 팔은 일부러 얼굴쪽에 드리워 표정을 가렸다.


"아까 자위할 떄는 잘도 하더니 부끄럽다 이거야?"


"안나. 그런 말 하지마...."


엘사는 가린 팔 아래의 작은 틈새 시야로 안나를 흘겨봤다.

까닥거리는 손가락이 내려가더니 허벅지 위를 손톱으로 쿡 찌른다.

그 부위부터 찌르르르한 촉감이 타고와 엘사의 머리까지 울린다.


"그런거, 그런 말, 엘사는 참 그런게 많네."


쿡쿡 찌르던 안나의 손가락이 꾸우욱하고 힘을 준다.

손톱에 힘이 실려 살갖을 파고 든다.

엘사는 점점 아파지는 감각에 몸을 뒤틀었다.


"그런게 다 싫어?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데?"


"읏....더, 다정하게...."


"푸흣! 푸하하핫! 다정히?"


안나는 느닷없이 빵 터져서 폭소했다.

웃음이 어딘지 억지로 짜내듯 어색하기도 했다.

순간 싸하게 정색하는 얼굴이 되는 것으로 짜낸 연극임을 알 수 있었다.

안나는 점점 오므리는 엘사의 발목을 잡아 벌리고 그 사이로 몸을 비집어 넣었다.

엘사의 다리는 안나의 몸에 막혀 더 좁혀지지 않았다.


"엘사....나한테 했던 것들 기억해? 난 온몸을 난도질 당하듯 당해본적도 있어."


엘사는 대답 대신에 더 열심히 얼굴을 가렸다.


"다른건 어떤데? 말로 긁어대는 능욕들은? 떠오르는 심한짓들이 너무 많아서 뭐 하나만 얘기하기도 힘들어!"


엘사는 귀를 막아버리고 싶었다.

고개는 진즉에 옆으로 돌려 안나를 피해 있었다.


"앞으로 내가 당한걸 전부 그대로 해줄 생각이야. 그러니까 다정함? 웃기지 말고 그 잘난 자존심이나 세워봐 엘사. 도도한 그 모습을 박살내줄게."


"아....안나!"


안나는 한 번에 검지와 중지를 모은 손가락을 반마디 정도 밀어넣었다.

그 순간에 엘사는 온 힘을 다해 안나의 팔을 붙잡아 멈춘다.


"나....나 이런 경험은 처음이야...."


"처음이라고?"


엘사는 눈물을 그렁대며 약간 맹맹하게 먹은 목소리였다.

정말로 흥분이 고조되어 두려움이 섞인 목소리.

미지의 경험에 불안해 하고 있는 거 같았다.


"그, 그러니가....이, 이렇게 남의 손으...로......박히는건 처음이니까......"


엘사는 말로 꺼내기 어려운 부끄러움에 얼굴이 터질려 했다.

끅하고 넘긴 토끼눈에서 결국 눈물이 쪼르륵 흘러내렸다.


"참나. 하!"


비꼼 섞인 한숨.

안나는 엘사의 힘보다 훨씬 억셌다.

엘사에게는 이미 조금 들어가 있던 손을 더 막을 여력이 없었다.

집게와 검지를 안에서 쭉 벌려 들쑤시자 엘사의 몸이 펄떡거린다.

안나는 어렵지 않게 엘사의 골반을 밀어서 제압했다.


"흐으읏! 아앗!"


"그러니까 뭐 봐주기라도 할까봐?"


안나의 손은 좁게 조여오는 내압을 즐기며 움직였다.

경직된 내벽을 긁어댈수록 엘사의 허벅지가 움찔대며 떨린다.

그 떨림마다 안나의 손을 조여오는 느낌이 좋아서 더 들쑤신다.

한참 파고 들어가니 엘사의 안에 미약한 점막이 느껴진다.

안나도 엘사도 본능적으로 그것이 처녀의 순결임을 알 수 있었다.

안나의 손은 어렵지 않게 점막을 뚫어낸다.

순결이 끝나며 엘사는 정말로 삽입 당해 있다는걸 피부로 체감한다.


"아까 혀로 해줄 때는 좋다고 질질 싸더니 이건 어때? 자기 손으로 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모, 몰라앗! 그, 그만 빼줘 안나앗!"


"모르긴, 처음이라는 주제 얼마나 자위를 해댔으면 손가락을 익숙하게 꾹꾹 조여와? 그러고보니 엘사....당하는쪽 경험은 쥐뿔도 없었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능숙했을까? 집에서 매일 포르노나 보면서 자위로 연습했던거야? 응?"


엘사는 그 말에 다시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마치 정말 사실이라 정곡이나 찔린듯.


"눈빛 좋네. 이런거 좋아하잖아?"


"흐그읏! 거, 거기!"


"아아? 여기였구나? 여기가 민감했어?"


안나는 엘사의 안쪽 끝까지 손을 밀었다.

손끝에 쿡하고 끝이 닿는 순간 갈고리처럼 세우자 엘사의 허리도 격동한다.

골반을 누르는 것도 떨쳐낼만큼 펄떡이더니 허리가 휘어댔다.

안나는 그 반응이 재밌어서 일부러 더 갈고리를 날카롭게 해 바깥까지 쭉 긁으며 나왔다.

안나의 손이 가이드나 되는듯 내벽을 긁혀 나올때 다시 가라앉는 허리.

엘사의 허리가 다시 침대에 닿기전에 능숙하게 끝까지 밀어넣는다.


"아아앗! 그, 그만해! 제, 제발! 아핫! 어, 어떻게 손가락만으로! 제, 제발 안나! 나,이상해....이, 이건!"


"실금이라도 할거 같아? 그냥 싸버려. 어차피 안 멈출거니까."


"시, 싫어엇! 싫어! 싫어엇!!! 제발!"


"아직도 눈빛을 세워? 네 입장을 똑바로 깨달으라고 엘사!!! 네가 깔보고 험하게 다루던 나한테 깔려서 첫 경험을 뺏긴 한심한년이라는 주제파악을 하란 말야!!!"


안나의 말에 엘사는 사고가 멈춰버린다.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걸 안나에게 당하다니.

이미 그것만으로 엘사는 견디기 어려웠다.

몸에 힘이 빠져나가며 안나에게 몸의 권한을 준다.

엘사는 자신이 몸의 안에 들어온 손가락에 걸쳐 아슬하게 매달린 기분이 들었다.


엘사의 안은 이제 완전히 안나의 것이었다.

꾹꾹대며 안나를 조이던 내벽은 이제 풀어질대로 풀어졌다.

완강히 저항하던 것들이 안나의 움직임을 따라 맞춰주고 있다.

엘사의 몸은 진작에 함락 당했지만 정신만 버티고 있었다.

오르가즘의 사정감을 억지로 참아낸다.

엘사는 이대로 허벅지의 힘이 풀리면 조수와 함께 뭘 더 쏟을지 알고 있었다.


"제, 제발 멈춰줘.....안나..."


안나는 완급조절을 해가며 엘사가 멋대로 갈 수 없게 했다.

한차례 템포를 늦추자 엘사는 안나의 팔을 잡고 애원했다.


"주인님에게 부탁하는 태도를 보여봐. 그러면 화장실로 가게 해줄게."


"하아....읏....주인님!"


엘사는 더 참기 어려운지 고민 없이 바로 뱉었다.

그 쾌락에 떨어진 모습을 보기만해도 안나는 찌르르하게 등골이 서늘해졌다.


"주인님 제발....제발, 여기서 말고요...."


"응. 그래서?"


"크흐읍....아, 안에는 멈추고옷!"


"엘사. 멈춰줄까?"


"네, 네엣 주인님...!"


안나는 필사적이게 매달리는 엘사의 얼굴 가까이 다가갔다.

그간의 모든 원망을 담은 복수심으로 차갑게 한심한 꼴을 비웃었다.

음영이 사라진 눈동자에는 진심어린 복수극이 기다리고 있었다.


"난 싫은데?"


이번에는 손톱을 제대로 세웠다.

이미 몇 번 움직이며 알아둔 엘사의 약점들.

엘사의 꿈틀대는 내벽을 따라 드드득 긁어가며 끝까지 도착한다.


그 순간 엘사는 뭔가 머리속 퓨즈가 나간듯 끊어진거 같았다.

안나의 손은 스위치나 되는듯 엘사의 마지막 저항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엘사는 그 자리에서 수도 없이 물을 쏟아냈다.

처음에는 희뿌연 유색빛 액체를.

그 다음은 백탁액 같은 실금을.


'하아....아아....어떻게 이런 일을....'


엘사는 혼미한 와중에 정말로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의 수치심을 느꼈다.

다 큰 성인으로서 가리지도 못하고 추함을 보이는건 너무 큰 수치였다.

엘사는 큰 사정감에 몸부림치며 자신이 쌓아 올린 성이 함락되는걸 느꼈다.

그 성 꼭대기를 정복한 안나만 보일 뿐이다.

기나긴 사정이 끝나고서 축축히 젖은 침대 시트들.

안나는 침대보 전체를 빼서 그냥 바닥에 던져 버렸다.


"저리 가서 매달려 있어."


"아...."


안나는 다시 엘사의 머리를 잡아 자위하고 있던 에리사쪽으로 팽개쳤다.

에리사는 아직도 사정감에 해매는 에리사를 받아 등을 끌어안았다.


"에리사, 그 더러운년 꽉 잡고 있어."


"네, 주인님."


안나는 에리사와 즐기려고 가져왔던 스트랩을 손에 집었다.

그 끝이 엘사에게 닿자 엘사는 기겁하며 버둥댔지만 에리사에게 막힌다.

엘사를 휘감아 포박해둔 에리사는 안나에게 보이기 편하게 엘사의 뒤를 내어줬다.


"더러운 구멍은 막아버려야지."


"자, 잠깐만 안나...! 제, 제발 천천히!"


안나는 엘사의 만류에도 손가락으로 능욕하듯 스트랩 딜도를 쭉 밀어붙였다.

손가락보다 굵게 꽉차는 감각이 엘사의 몸을 관통한다.

다리 힘이 쭉 나가버리면서 엘사는 에리사에게 더 기대어 안겼다.


"귀여운 얼굴이네. 어때? 화해가 됐어?"


에리사는 엘사의 두 뺨을 토닥였다.

대답을 하고 싶어도 숨이 헉하는 감각에 정신이 없다.

안나의 스트랩을 뻈다 넣었다 할 때마다 몸 전체가 빨려 나갔다 들어오는 기분이다.


"우리 셋이 사랑하자. 나의 버디."


"아아....하지...마앗...."


에리사는 엘사에게 진하게 입맞췄다.

엘사는 목소리도 막혀버린채 완전히 몸을 맡겼다.

퍽퍽대며 엘사의 뒤를 차대는 안나.

앞에는 머리가 아찔해지는 진한 키스.

침대 위를 가득 매운 세 사람이 내는 분내.

엘사는 이제 생각하는걸 그만두기로 했다.


이제 기대할거라고는.....


안나가 욕구 풀릴 때까지 몸을 맡기고 한 없이 떨어질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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