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안 대관엘

안나에게 집착하는 엘사

매일 자신을 숨기며 부모님까지 거부한 채, 방안에 홀로 틀어박혀 살아온 엘사와

그에 비해 표현할 거 다 표현하고 부모님 애정 듬뿍 받으면서 살아온 안나

그럼에도 성에 갇혀 살아온 건 매한가지라 둘 다 성격 어딘가 뒤틀려있었으면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서툴다 보니 얘기를 나눌 사람이 안나밖에 없고

본인이 언니랍시고 안나를 지켜줘야 할 또는 챙겨줘야 할 존재라고 굳게 믿는 엘사

그런 본인 분수 모르고 안나한테 고나리질하면 안나는 속으로 코웃음치기...

엘사는 언니로써 안나를 아래로 보는 거랑 안나는 사회생활로써 엘사를 아래로 보는 게 너무 좋ㅇㅏ

대관엘은 분명 사람들 반응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굴 것 같고 그걸 아는 안나는 교묘하게 이용해 먹었으면

하필이면 엘사는 안나 어렸을 적에 잘못한 게 있으니 여기에 대한 죄책감으로 더 예민하게 굴기

컨실 돈 필이 인생이었던 엘사가 자길 제한하려 들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언니, 미안해... 내가 또 / 아, 아니야. 아니야, 내가 무슨 말을...

흐뭇한 안나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엘사는 오롯 안나만 보고(안나밖에 없고), 안나는 엘사의 속박을 은근히 즐기면서

또 일부러 밤늦게까지 밖 노닐다 오면서 엘사 질투 유발하기+과장된 사과로 어쩔 줄 모르는 팔자 눈썹 엘사 구경하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이렇게 반복되는 과정에서 작은 애정이 싹텄으면 좋겠다 흑흑 점차 안나에게 매달리는 엘사랑 그런 엘사에게 섹스 요구하는...

엘사는 이게 잘못됐다는 걸 알지만 동시에 '이, 일단 안나가 원하잖아.' 싶은 마음도 있어서 굉장히 혼란스러워해라

새로운 것에 눈떠버린 엘사는 안나 없을 때 자위까지 하게 돼버리는 경지에 이르고 제발 들켜서 울었으면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