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Stolen Ice 6-1

설공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22 01:39:49
조회 985 추천 31 댓글 6

[스토리 개요]

현대물. 오션스11 비슷. 보석도둑 엘사랑 미술품도둑 안나 이야기. 고아였던 자매는 어릴 때 헤어지게 되고, 엘사는 기억상실에 걸려 자신의 이름조차 잃어버리고 만다. 몇 년 뒤 성장해서 서로 자매인줄은 꿈에도 모른 채 한명은 해커이자 보석도둑, 다른 한명은 사기꾼이면서 미술품도둑이 되어 만나게 된다. 무자각 근친.


엘사/제인: 얼음마법 대신 전기능력 있음, 보석도둑. 천재해커. 어릴 때 여동생이랑 헤어지고 당한 사고로 기억상실. 자기 이름도 까먹음. ‘제인’, ‘Ice queen’으로 활동.

안나/A: 사기꾼. 미술품도둑. 연기의 귀재. 활동명 ‘A’로 활동. 이밖에도 사용하는 가명 많음. 어릴 때 언니랑 헤어짐.



엘탄절 축하축하~~~~~~~


오탈자 미리 설송합니다.

----------------------------------------------------------



*Chapter 6*: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역주: '신사들은 금발을 좋아해'라는 뮤지컬/영화의 유명한 곡. 마릴린 먼로가 부른 버젼이 가장 유명함)





안나는 정말로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렇지?


-----------------------

그래서 한 달도 채 지나니 않아 퀸이 기업행사에 참석한 것을 발견하고 안나의 기분은 현기증과 구역질사이를 뛰놀고 있었다.


그녀는 까르티에의 사적인 행사들 중 하나에서 퀸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 -결코 고대하지 않았다-. 범죄자인도법을 적용하고 있지 않은 남아메리카 어느 국가의 해변가 저택에서 안나는 현재, 예쁘게 앉아있는 의뢰인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녀가 지닌 케이맨 제도의 가명 계좌로 돈이 무사히 송금될 것이다. 근래 들어 물감으로 칠해진 캔버스가 아닌, 보석 거래와 관련된 급이 높은 일 좀 하면 어때서. 무작위적으로 검색 돌리다가 정말 우연히 국내외의 이국적인 다이아몬드들에 대해서 주목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 중에 자신의 행동반경 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지, 안 그래? 그리고 (그 신경 거슬리게 하는 여자를 집착하게 된 지 4주만에) 저 백금발 포니테일을 한 여자를 발견하고 뱃속 아래서부터 끓어오르는 감정을 느낄 수도 있지, 뭐 어때.

분명 케이터링에서 제공한 스시가 소화가 안되서 그럴거야. 분명 이건 기대나 흥분이 아니야. 불안과 맞닿아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들끓는다. 한편으로는—


안나는 트림이 나오려는 걸 입으로 막았다.


분명 초밥 탓이라니까.


안나는 완벽한 프로다. 사적인 문제들 때문에 당면한 일을 그르치진 않는다. 그녀는 의뢰인을 위해 이곳에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 퀸이 온 이상, 글쎄—


바라던 만큼 일이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안나는 헤드셋을 재조정하더니, 마이크를 만지작대는 시늉을 했다.


“제닌?”


“네, 도나휴씨.”


“카라졸라 쇼케이스를 위한 준비는 끝났나?”


“Yes sir. 그들에게 가져오라고 이를까요?” 안나는 까르티에의 계열사이자 어퍼이스트 사이드(Upper east side)에 위치한 드부르크의 스태프로 가장하고 있었다. 조금 공들여서 만든 가짜 이력서와 입사하고 2주간 구사한 달변으로 오늘 밤 쇼케이스를 책임지는 부팀장으로 임명 받았다.


“아니, 아직이네. 왕건을 꺼내기 전에 바이어들의 애를 태우는 게 낫네. 우린 입찰식 경매에서만해도 벌써 천만달러를 찍었다네.”


“저희 목표치보다 15% 이상 초과달성했죠.” 안나는 자신의 ‘상사’에게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15분만 더 대기하다가 짐꾼들을 부르게.”


“Yes sir.”


그 순간, 안나가 퀸을 발견했다. 그녀는 대서양에서 내노라하는 보석들을 두른 한 덩치하는 신사들 및 숙녀들 사이로 비집으며 이동하고 있었다. 손님들은 카라졸라, 95 캐럿의 분홍빛을 살짝 내비치는 노란 다이아가 박힌 9 파운드에 가깝게 무거운 목걸이를 노리고 있었다. 퀸은 손님들에게 음료를 조용히 서빙하면서, 그들이 지닌 에메랄드, 루비, 진주, 알렉산드라이트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안나는 자신의 계획을 망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녀를 일찍 뒤흔들어 놓을 필요가 있었다.


“도나휴씨?”


“왜 그러지, 제닌?”


“10분 간 잠시 쉬고 싶은데요. 발표 시간에 맞춰서 디스플레이의 세팅을 끝낼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러도록 하게.”



자 이제 즉흥 연기를 시작해볼까.



안나는 오픈형의 바(bar)로 걸어가 커다란 소리와 함께 클립보드를 내려쳤다. 그녀는 회전의자에 앉아 마호가니 판 위에 팔꿈치를 받쳐 기대더니, 서빙용 쟁반에 음료를 다시 채우는 퀸의 팔을 툭툭 친다.


“세상에 널리고 널린 싸구려 술집들 중에서, 그녀는 내게로 들어오네. (Of all the gin joints in all the towns in all the world, she walks into mine, *역주: 카사블랑카의 명대사)”


“죄송합니다, 저는—너,” 퀸이 말했다.


“나야,” 안나는 미소지었다. “파티는 잘 즐기고 있어?”


“너 대체 여기에 뭐 하러 온거야,” 검은 에이프런 안으로 냅킨 여러 장을 챙기면서 그녀는 묻는다. 이번에는 머리를 하나로 땋지 않고, 백금발을 단순한 포니테일로 높이 올려 머리를 묶었다. 화장은 최소한으로 했다. 흰 셔츠의 끝자락은 검은 바지 안으로 넣어 지극히 일반적인 서빙 룩을 만들었다.


“일하러 왔지, 당연히. 너랑 같은 일.” 안나는 말했다. “나라면 일용직으로 너를 서버로 고용하지 않았을 테지만 말야.”


“넌 이게 내 일용직이 아닌 거 알잖아,”


“네가 천장에서 내려오는 방법 말고도 건물에 침입할 수 있긴 하구나?”


“그냥 내 일에 방해만 하지마.”


“하찮은 제가요? 무슨 말씀이신가요, 여왕 폐하?”


“그거 그만해. 넌 내가 무슨 얘기하는건지 알잖아.”


“카라졸라 때문에 왔겠지.”


퀸은 이미 깔끔한 바를 천으로 닦기 시작했다.


“너 거기에 진동 감지기가 붙어있다는 것 정돈 알거아냐.” 안나는 말했다.


퀸은 강아지라도 죽일 듯한 눈빛을 안나에게 보냈다.


“난 당연히 알고 있었지. 내가 추천했거든.” 안나는 의기양양하게 고개를 들었다.


“넌 왜 자기 자신에게도 어렵게 만드는 거야?” 금발이 묻는다.


“자기야, 네가 줄을 당기는 사람이 되면 꼭두각시들을 춤추게 하는 것 정돈 일도 아니란다.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을만큼 난 드부르크에 몸담고 있었거든.”


“전자기기로?”


“여왕애기야 인적 시스템이라고 한단다. 기계 다루는 거보다 사람 다루는 게 훨씬 쉽거든. 그리고 저거 보여?” 안나는 15초 마다 시계를 확인하고 있는 도나휴 씨를 가리켰다. “해킹 끝.”


“그러니까 넌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하는거지?”


“가능하면 그렇다고 말하고 싶은데.” 퀸의 쟁반에 놓인 유리잔 하나를 가로채며 안나가 말했다.


안나는 금발 여자를 도발하기 위해 입술을 비틀며 건배했다.


“최고의 여자가 승리하기를 빌며,” 안나가 말했다.


금발은 사람들 사이를 헤집으며 무리 속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쟁반에 놓인 위스키를 달라는 나이든 남성의 요청도 무시하면서 이동한다.



이제 보니 내 시간표가 앞당겨진 것 같은 걸.




==========================

6-1......오류때문에 돌겠네 ㅠㅋㅋㅋ1시간넘게 씨름 중



[6-2 링크]

추천 비추천

31

고정닉 7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공지 음란성 게시물 등록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163] 운영자 14.08.29 167263 509
공지 설국열차 갤러리 이용 안내 [2861] 운영자 13.07.31 439698 286
1123719 설득당하는 엘사 ㅇㅇ(223.33) 06:24 9 0
1123718 밥 차려주는 요정같은 거 없나 [1] ㅇㅇ(223.62) 06:20 9 0
1123717 졸려요 [1] 설갤러(118.45) 04:47 11 0
1123716 살아만 있자가 목표 ㅇㅇ(223.38) 06.10 10 0
1123715 스포) 테스트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31 0
1123714 ai힘을 빌리면 개쩌는 픽썰 쪄지냐 [2] ㅇㅇ(223.38) 06.10 30 0
1123713 이 음란한 갤 [1] ㅇㅇ(223.38) 06.10 17 0
1123712 안녕 털복숭이들 [1] ㅇㅇ(112.157) 06.10 16 0
1123711 청정한 헬요일 ㅇㅇ(223.62) 06.10 17 0
1123709 뒤조심)아 되게 충격적인 짤 봫는데 얘기할데가 여기밖에 없어 [7] ㅇㅇ(110.47) 06.09 85 0
1123708 디시 이미지 왜 깨져... ㅇㅇ(223.62) 06.09 17 0
1123707 누가먼저 보내나 시합! [1] ㅇㅇ(223.62) 06.09 29 0
1123706 일편단심 안개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33 0
1123705 넘쳐나는 go간 [1] ㅇㅇ(223.62) 06.09 35 0
1123704 축 늘어진 흰 옷에서 꼬물꼬물 기어나오는 아기 [1] ㅇㅇ(223.62) 06.09 29 0
1123703 설갤 단점 ㅇㅇ(223.33) 06.09 21 0
1123702 설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6 0
1123701 그런가 [2] 설갤러(118.43) 06.09 16 0
1123700 아니 69라고 설갤러(118.43) 06.09 17 0
1123699 크 69가 와버렸다!!!! 설갤러(118.43) 06.09 18 0
1123698 엘산나를 만난게 행운이야 [5] ㅇㅇ(223.62) 06.08 33 0
1123697 배거파 [1] ㅇㅇ(110.47) 06.08 21 0
1123696 오늘막글 ㅇㅇ(223.62) 06.08 18 0
1123695 어 내일이 69잔아 ㅇㅇ(223.62) 06.08 15 0
1123694 쥬미 영화 보러옴 ㅇㅇ(211.234) 06.08 20 0
1123693 안탄절 지나면 엘탄절도 금방 ㅇㅇ(223.62) 06.08 20 0
1123692 모험가 안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21 0
1123691 싯발 언제 비 그친거냐 [1] ㅇㅇ(223.62) 06.08 25 0
1123690 수상하게 칼을 잘쓰는 안줌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34 0
1123689 뭐지? 결혼식인가? [5] ㅇㅇ(211.234) 06.08 58 6
1123688 정령을 잡아다 예쁘게 묶어 공물로 바치기 ㅇㅇ(223.62) 06.08 25 0
1123687 혐퀘후식사 [2] ㅇㅇ(211.234) 06.08 23 0
1123686 오늘은 자동으로 실내활동 [1] ㅇㅇ(223.62) 06.08 20 0
1123685 자연스레 깊어가는 둘의 관계 ㅇㅇ(223.62) 06.08 25 0
1123684 아찜글 ㅇㅇ(211.234) 06.08 19 0
1123683 새벽글 [1] ㅇㅇ(115.138) 06.08 17 0
1123682 다다음주가 안탄절이네 곧 [2] PeopleOfArendel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37 1
1123681 안나가 엘사를 [1] ㅇㅇ(223.62) 06.07 35 0
1123680 엘산나의 금요일 ㅇㅇ(223.33) 06.07 17 0
1123679 여전히 존버중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9 0
1123678 안나vs안나는 기존쎄 대결일듯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39 0
1123677 애틋하게 뺨쓰담 ㅇㅇ(223.62) 06.07 22 0
1123676 눈 깜짝할 새 킹요일 ㅇㅇ(223.62) 06.07 25 0
1123675 원하는 초능력을 얻는 대신 댓글이 부작용을 정해줌 [18] ㅇㅇ(115.138) 06.07 90 0
1123674 크으 모닝갤먹 [1] ㅇㅇ(223.62) 06.07 23 0
1123673 [그림] 원치 않은 신앙 [10] 애호박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16 11
1123672 기억 속에서 지워졌던 창작물 [6] 케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19 11
1123671 세명이서 서로 아래 핥으려면 원을 그려야하냐 [3] ㅇㅇ(223.62) 06.06 5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