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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Lullaby - 24 (3부 完)

불멸에관하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29 08: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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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우…”


  테이블 위에 수북이 쌓인 식료품 위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나서야 반대편에 서 있는 식료품점 주인의 모습이 보였다.


  “말린 청어 쉰 마리, 육포 일흔 개, 크래커 예순 개 맞나요?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양을 한건 처음이라서 잘 됐을지 모르겠네요!" 


  “고마워요.”


  엘사는 산더미같이 쌓여 있던 비상식량을 가방 안에 간신히 욱여넣고선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이 정도면 몇 달 동안은 굶을 일은 없을 터였다. 엘사는 식료품점 주인에게 감사를 표하고 상점을 나왔다. 


  가방에서 느껴지는 묵직함이 식량의 양을 짐작게 하고 있었다. 엘사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구할 물품을 적어둔 종이를 들었다.


  ‘비상식량은 이걸로 충분하겠지? 좋아, 다음… 가죽도 많이 준비해 놓았고. 아까 잡화점에서 이것저것 손에 집히는 대로 가져오길 잘했어. 이제 대장간에 들리면 되겠다.’


  엘사는 무거운 가방을 이끌고 대장간 앞에 섰다. 문틈 사이로 우렁찬 쇳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대장간 안으로 들어갔다. 시뻘건 무쇠를 망치로 때리고 있는 남자, 그리고 그 주위에서 그를 돕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보였다. 


  "아저씨!"


  엘사는 크게 소리를 질러서 남자의 이목을 끌어보았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택도 없다는 듯이 그녀의 목소리는 쇳소리에 묻혔다. 결국 남자의 앞에 다가가 손을 흔들고 나서야 남자는 망치질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망치질하는데 시야를 가리면 어떡하나! 저기 앉아서 기다리게. 어이! 다시 연장 잡아!"


  엘사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구석에 놓인 의자에 조용히 앉았다. 곧 다시 쇳소리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소리, 그리고 뿌연 김이 대장간 안을 채웠다. 엘사는 두 귀를 다시 막았다. 그제야 굉음이 잦아들고 고요함이 다시 얼굴을 내미는 듯싶었다. 하지만 곧 무슨 일이라도 생긴 듯이 다들 장비를 놓고 한 곳으로 다가갔다. 


  무슨 일이지? 귀를 막고 있던 손을 떼자 한 남성의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고통에 겨워 소리를 지르고 있는 남자의 팔에는 유혈이 낭자했다. 


  “무슨 일이야!”


  엘사를 처음에 맞이해 준 대장장이가 물었다. 


  “완성품으로 놀다가 그만… 아, 아니, 저는 분명히 말렸다고요!”


  대장장이는 다친 남자와 함께 논 듯한 남자의 머리에 꿀밤을 주었다. 


  “어서 가서 지혈하고 와! 어차피 죽지도 않는데 무슨 엄살이야!”


  두 남자가 서로를 탓하며 밖으로 나가고, 대장간은 불꽃이 타들어가는 소리만 가득했다. 


  “쯧, 다시 죽으려고 아주 발악을 하는군. 정 진짜 죽고 싶으면 몽환의 숲을 나가던가… 자, 다들 다시 연장 잡아!”


  대장장이는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내 대장간 안에는 쇳소리가 가득하게 되었고, 엘사는 귀를 막았다. 


  “자, 여기 있다. 조심히 쓰길.”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대장장이는 엘사에게 검 세 자루를 건넸다. 누가 봐도 잘 벼린 칼날이 빛을 받아 발하고 있었다. 


  “고마워요.”


  엘사는 검이 담긴 칼집을 소중하게 품에 안았다. 이 세 자루의 검이 자신의 앞길을 지켜 줄 것이라 믿었다. 한편으로는 이 검이 앞으로 있을 여행에서 쓰이지 않길 빌었다.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 


  엘사는 한 손으로 들고 있던 종이를 가방에 간신히 쑤셔 넣었다. 가방은 터질 듯이 커진 몸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가방을 메고 길을 걸었다. 한적한 분위기 사이로 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꽃이 마을을 화사하게 만들고 있었다.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문뜩 길가에 있던 주점이 그녀의 눈에 띄었다. 잠깐 이야기도 나눌 겸 주점의 문을 열었다. 


  “어서 오시오!”


  딸랑, 문에 달린 종이 울렸다. 엘사는 문을 조용히 닫고 주점 안으로 들어갔다. 


  “오! 오늘은 늦으셨구먼. 오늘도 똑같은 거로 준비하면 되오?”


  “아니에요, 당분간 오기 조금 힘들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려 왔어요.” 


  주점 주인은 아쉽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디를 가는지 모르겠지만 조심히 다녀오시오. 뭐라도 좀 챙겨 드릴 터니 조금 기다려 보시겠는가?”


  “금방 가 봐야 돼서 고맙지만 마음만 받을게요.” 엘사는 싱긋 웃으며 감사를 표했다. 


  “아, 그리고 저번에 찾던 사람 말이오.” 주점 주인이 말을 잠깐 쉬었다. “꼭 아가씨처럼 짐을 잔뜩 챙기고 어디로 떠나는 것 같았소. 뭐 모험가라는 자들이 항상 그렇지만 말이오.” 


  “아쉽네요. 이야기를 한번 들을 수 있으면 했는데…” 엘사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래도 고마워요. 나중에 꼭 보답할게요."


  “이런 거로 무슨 보답까지야… 나는 됐으니 그냥 잘 갔다 오시오.”


  엘사는 싱긋 웃으며 주점을 나섰다.


  “또 오시오!” 그녀의 뒤로 주점 주인의 작은 외침이 들렸다. 


  준비는 끝났다. 이제 그녀의 앞길에 남아있는 것은 미지의 세상을 향한 여행뿐이었다. 짐이 잔뜩 들어있는 가방이 그녀의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다. 


  안나. 


  안나는 늘 항상 자신의 곁에서 환히 웃어주고, 자신을 보듬어 주었다. 생각해보면 항상 먼저 다가와 준 것은 안나였다.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얼어붙은 감옥에서 해방시켜 준 것은 자신의 동생이었다. 왜 안나를 그저 어린아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을까? 돌이켜보면 안나는 자신의 앞길을 밝혀 주는 횃불 같은 존재였다. 그 빛이 사라지고 나서야, 안나가 없는 자신의 세상은 아무 의미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러웠다. 두 손에 힘이 절로 들어가 가방끈을 꽉 움켜쥐었다. 이제는 안나가 아닌, 자신이 안나에게 다가갈 차례였다. 돌아가서 꼭 자신의 잘못에 대한 벌을 받으리라. 


  


  "준비는 다 되었니?" 이두나가 엘사에게 물었다.


  엘사는 짐을 두 개의 가방에 나누어 담았다. 이제야 겨우 한 사람이 들만할 정도로 가벼워지자 하나를 자신이 메고, 하나를 이두나에게 건넸다. 검집을 허리에 차고, 흩날리는 머리를 동여매고 나서야 다 되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 가자꾸나.” 


  천막의 입구를 가리던 천이 걷히고 모녀가 그 안에서 걸어 나왔다. 천막이 있던 공터를 지나 수십 분을 걷자 몽환의 숲이 눈 앞에 보였다. 숲이 마치 빛을 발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새어 나오는 보랏빛 광채와 새파란 하늘이 주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이 세상이 마치 꿈이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정말 이게 꿈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나에게 돌아갈 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하자.’ 엘사는 고개를 흔들어 잡념을 떨쳐냈다. 


  숲은 처음 왔을 때와는 다르게 새빨간 단풍이 들어 있었다. 붉은빛을 환하게 비추는 그 모습이 마치 숲이 불타오르고 있는 것 같았다. 


  “어디로 가야 될까요?”


  “잠시, 다시 한번 읽어봐야 되겠구나…” 이두나는 모험가가 남긴 일지를 들어 읽었다. 




  몽환의 숲은 언제 와도 아름답다. 이보다 더한 절경이 존재하기는 할까?


  “음, 맞는 말 같아요.” 엘사가 짧게 첨언했다.




  나무에 등을 맡기자, 다람쥐가 내려와 인사를 했다. 나도 웃으며 인사를 해 주었다. 그러자 다람쥐가 도토리를 내게 맡겼다. 마음씨가 얼마나 고운지!


  “다람쥐들은 정말 귀엽지.” 이두나가 말했다. 




  몽환의 숲 가운데에는 정말 무지 어마어마하게 큰 호수가 있다. 내일은 호숫가에서 야영을 하면서 놀아야지! 아마 엄청 큰 물고기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주점 놈에게 자랑할 생각을 하니까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호수…? 혹시 제가 봤던 그 호수를 말하는 걸까요?” 


  “아마도 그럴 거란다, 엘사. 이 숲 안에 호수는 하나뿐이거든.”




  뭐였을까? 방금까지 호수 안에서 뭔가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해 봐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말이다. 호수 안에서 바라본다고? 잘못 본 거겠지. 


  “물고기 아닐까요?”


  “글쎄… 아, 여기 글이 더 있구나.”




  이상하다. 물속에서 말이 살아있을 수가 있었나? 잘못 본 건가? 분명히 말이었는데. 


  “... 이 뒷장부터는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게 적어놔서 나도 읽을 수가 없구나.”


  “녹크?” 엘사는 저 문장을 보자마자 물의 정령을 떠올렸다. 이 곳에도 녹크가 있다고? 엘사는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녹크가 여기에 있다면, 녹크를 만나면 실마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여기에 나와 있는 대로 호숫가에 먼저 가 보는 게 어떨까요?” 엘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자꾸나.” 


  깜깜한 앞길에 한 줄기 빛이 보이는 듯했다. 이대로 따라가다 보면 안나에게 갈 수 있으리라, 엘사는 주먹을 불끈 쥐고 길을 안내하고 있는 이두나의 뒤를 쫓았다. 




  “우와…”


  엘사는 입을 떡 벌리며 감탄했다. 호숫가에 서자 지난번에는 혼란스러워서 차마 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크기의 호수가 눈에 들어왔다. 반대편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오, 저기가 그 사람이 잠시 지냈던 곳인가 보구나.” 이두나가 손으로 가리킨 곳에는 우뚝 서 있는 간이 천막과 불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꽤 최근에 불을 한번 피웠던 듯싶었다.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엘사는 천막을 들춰보며 말했다. 사람 한 명이 간신히 들어가 잠을 청할 정도로 작은 천막 안에는 잔뜩 구겨진 모포가 난잡하게 굴러다니고 있었다. 


  바로 그때, 엘사는 호수 아래에서 무언가가 다가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어머니, 조심해요!” 엘사가 천막 밖으로 뛰쳐나오며 말했다. 


  우르릉! 하늘에 뜬 구름에서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치고 있었다. 호수 중앙에서는 작은 회오리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거대해지고선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바람이 호수의 물을 머금고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다. 


  엘사는 손을 들어 흩날리는 바람을 날려 버리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회오리바람은 칼날 같은 바람을 두른 채로 다가오고 있었다. 


  “안돼!”


  아무리 힘을 써봐도 없어지기는커녕 줄어들지조차 않자, 엘사는 회오리바람을 없애는 것을 포기했다. 대신 얼음으로 이두나와 자신을 보호해 줄 벽을 만들기 위해 손을 펼쳤다. 온 힘을 쥐어짜고 나서야 간신히 사람 두 명을 감쌀 수 있는 크기의 얼음벽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휴우, 간신히 한숨을 돌린 듯 했다. 왜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불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칼날을 벽에 수 차례 내리치는 듯이 얼음벽의 바깥에서 부는 바람이 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가득 들렸다. 


  ‘설마 깨지는 건 아니겠지?’ 엘사는 제발 회오리바람이 멎어 주기를, 아니면 제발 그냥 지나가 주기를 빌었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과는 반대로 얼음벽의 어디에선가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쩌적, 벽의 중앙에서 시작된 균열이 점차 퍼져나갔다. 얼음벽을 타고 커진 균열이 결국 회오리바람의 침입을 허용하고야 말았다. 


  “으아아!” 엘사와 이두나는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하늘 높이 떠올랐다. 퍽! 엘사는 둔탁한 무언가가 자신의 머리를 세게 때리는 것을 느꼈다. 


  “엘사!” 이두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대답을 해야 하나 그녀의 의식이 서서히 저 너머로 넘어가고 있었다. 머리에서 느껴지는 극심한 고통도 서서히 멀어져 갔다. 


  그 순간, 저 멀리에서 물로 이루어진 말 한 마리가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는 헛것까지 보게 된 걸까? 그 생각을 마지막으로 그녀의 두 눈이 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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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우와 프롤로그 끝났다!

무려 24편짜리 프롤로그;;; 완결나려면 아직 택도 없구만...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부족한 부분을 고치려고 하기에 아마도 다음 편은 조금 시간이 지난 다음 올라올 것 같아!

열심히 준비해서 오겠어요 8ㅅ8


혹시나 지금까지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

스포일러 될만한 질문도 어... 상관없을듯?



그리고 저번편에서 누가 질문해 준 질문들:

1. 기억을 잃은 사람들이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이유

센트니세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이 존재하는 곳이라는 설정이야! 그리고 모두(이두나 제외)가 기억이 없다 보니 굳이 과거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거지. 근데 엘사가 오게 되면서 들린 오두막에 살던 할아버지를 생각해 보면 큰 변화가 생길지도? 


2. 영혼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미

22편 중에서 빠진 부분이 있는데, 그게 이거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었심 8ㅅ8...

그래도 이번 편에서 조오오금 설명이 됐을 것 같아! 센트니세에서는 죽진 않아도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느끼게 되지. 하지만 만약 숲 밖으로 나가게 되면...? 이건 나중에 직접 확인해 보는게 좋을 듯!


3. 안나는 어디에?

외전을 봐주새오 (링크)

언젠가 본편에 등장하겠지만 그건 중반부즈음에 가서야 나올 듯?



개인적으로 알려주고 싶은 관전 포인트:

엘사가 느끼는 추위, 꿈, 트라우마 등

그리고 엘사에게 들리는 목소리!



2019년 12월 10일부터 2020년 02월 29일까지 세달동안 24편밖에 못썼다니...

한달에 한부꼴인데 다음화부턴 속도를 더 내보도록 하겠습니닫

이대로 가면 죽기전에 완결 못낸다아아아 ㅠㅠㅠ

엘사와 이두나의 두근두근 모험기 재밌게 봐주새오!


항상 봐준 쥬미들 너무 고맙고 추측, 질문, 지적 언제나 환영하니까 부담가지지 말고 댓글로 알려주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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