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 집합교육 가고나서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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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 집합교육 가고나서 느낀 점앱에서 작성

ㅇㅇ(211.36) 2024.04.05 21:59:30

조회 469 추천 4 댓글 9

집합교육 끝나고 다시 기관이 있는 지역에 도착함

여기서 뭔가 느낀 바가 있는데 이것들임

1. 정건 스터디할 때 중2병 못고쳐서 유사 전문의 행세하던 20대 엘리트 정건뽕자 많았는데 오히려 수련 뽑힌 사람들은 센터 시설에서 대상자 관리 오래한 나이든 사람들(그리고 수련 후에도 근무했던 지역사회에 잔존할 사람들)이 8할 정도 되는듯.

중요한 건 이제 정건은 실무 경력 없으면 안 뽑히는 추세 같다. 기관에서 몇년은 일 해야 뽑히는듯. 이미 청춘은 커녕 30대도 훅 가버린 사람들 많았다.

2. 집합교육비 110만원 들여서 배우는 거라곤 협회가 느그들 권익에 얼마나 노력하는지 아느냐며 협회 가입으로써 보답하라는 프로파간다와 정신건강2급 따면 여기도 저기도 갈수 있다는 진로 안내 뿐. (그 와중에 정건사 경력범위 온전히 인정 안되는 종복 정건 사업소개에 교육 3시간 태움) 아니면 네트워킹 명목으로 진행하는 수준 낮은 레크레이션들. 자기역량을 위해 110만원을 낸 나는 눈뜨고 코베인 기분.

3. 한국 정건사 협회 과장의 악어의 눈물. 수련생을 위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보다 막판 감동으로 이 모든 교육과정에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모습. 그 와중에 협회에 대한 결속력과 충성심을 높이려는 의도가 느껴짐. 오로지 막판의 아련한 노래 그리고 갬성 영상과 협회 과장의 작위적인 듯한 눈물로 억지 훈훈 마무리.

4. 여기 갤이나 다른 사이트나 정건사는 길이 많다. 정건사는 전문가다. 라는 앵무새 같은 직업 설명이 어디서 흘러나오는지 소스의 출처를 알게 된 느낌. 이번 집합교육에선 윤 정권이 발표한 정신건강 정책 혁신 방안 이라는 주제로 정건사의 진출방향이 확대될 거라고 대대적으로 홍보. 그러나 들어보면 싼마이로 정신건강 분야 종사자를 늘리겠다는 행간이 읽혀서 오히려 국가 자격증인 정건사의 자리가 위태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여기서 교육하는 윗대가리도 그걸 모르지는 않을텐데 개업 사회복지사 라는 말장난으로 가라치는 느낌.

그랬다고.

생각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많고. 산전수전 겪은 사람들일텐데.

협회에서 네트워킹 하라고 하면 순박하게 사람들 사이를 헤매고 다니고. 협회에서 감성에 젖으라고 판 깔아주면 흑흑 울고. 그러니 정건사가 전문 사복이고 비전있고 갈곳도 많고 자기성찰적이라는 입발린 말에 혹해서 이렇게 힘든 과정을 돈도 못받고 개고생 하면서 1년 하려는 거겠지. 대부분 무급거지인 300명한테 110만원씩 받아처먹었으니 3억 3천.. 수련철마다 협회 곳간은 두둑할듯.

약간 협회가 사기꾼이고. 수련생들은 사기 잘 당하게 생긴 어리숙한 사람들 같았음. 나 포함해서..

걍 내가 만난 몇몇 사람처럼 슬렁슬렁 자격증 따고 싶어서 집 근처 넣었는데 됐다는 사람 빼고는 뭔가 너도 나도 애잔… 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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