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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복하려는 사람들에게, 내가 느낀 점

ㅇㅇ(121.183) 2020.07.09 17:53:08
조회 8937 추천 23 댓글 14

가끔 와서 보는데, 은근히 나같은 사람 많은거 같드라. 그래가지고 그냥 생각나서 한번 느낀점만 적어봄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으로 느낀점임. 따져도 되는데, 너무 욕하지는 말아주삼...


내 스펙 : 사회복지사 1급, 1종 보통, ITQ 마스터/GTQ 1급(거의 쓸모 없다보면 됨), 봉사시간 400시간 가량(1군데만)

          대학시절 굵직한 활동들 3-4개(적을만한것들), 1년의 조교활동(조교라고 하나, 대학 시설 관리라 이거도 어필 가능했음)


1. 사회복지사 1급이라면 취업하기는 여하튼 좀 수월해짐.

다만, 우리가 생각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곳들은 대부분 들어가려면 4년제 사회복지학과 나와야하는거 같음.

실제로 우리 동네에 종복 구하길래 넣어봤는데 보지도 않드라. 물론 그나마 제한글은 없었지만 다른 지역들 한번 보삼.

대부분 4년제 사회복지학과니 뭐니 따짐. 근데 불만은 없는게 그런 곳이라면 당연하다고도 생각이 들더라.

여하튼 그런 곳 들어가려면 무조건 경력은 쌓고 들어가야함.


2. 남자는 1종 보통에 사회복지 2급만 있어도 조그마한 곳은 좋아라함.

그놈의 스타렉스 몰아야함. 참고로 나는 여하튼 취업 했거든? 가자마자 과장이 스타렉스 몰아야한다고 예고함.

근데 나도 좀 또라이라서, 면허 딴지 얼마 안되긴 했는데 한번 해본다고 함. 그리고 첫날 연습하고 바로 운행 투입 ^^

뭐 사고없이 잘 탐. 근데 겁 좀 많거나하면 난감할지도. 그래도 1종 보통은 필수라고 나는 생각됨.

내가 간 곳도 생각보다 작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스타렉스만 3대에, 경차만 3-4대였음. 트럭도 당연. 

다행인게 트럭까진 안했지만 내가 금방 일하다나와서... 트럭도 몰아야할지도 모름. (수동) 차타는게 많음 씨발.


3. 의외로 하는 일은 어렵다거나 그런건 아니였음.

내가 하는 일은 운행+프로그램하는거였음.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음. 참고로 장애인 주간보호 센터에서 일함. (2달.)

프로그램은 나 포함 3명이서 짜고 돌리면 됨. 오전 1개/오후 1개 이렇게 했음. 근데 일단 좆같은게 잘 안가르쳐줌.. 직원들이

존나 바쁘니깐 본인들 할게... 그래가지고 내가 묻고 어찌어찌 잘 짜긴 했음. 휴우... 지금 생각해도 좆같네. 가르쳐만 주면 수월할텐데 그게 아쉬움.

그 외에도 잡무가 있겠지만 이거도 배우면 될 것들인데... 바쁘니깐 깜박하시거나 함. 여하튼 어렵지는 않았음.


근데 난 뭘 느꼈냐면 너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피곤하더라. 왜냐하면 이게 장애인들이다보니... 흔히 말하는 발달장애인. 

대부분 몸은 성인인데 정신연령은 진심 1살인 사람도 있음. 그냥 똥오줌도 못가리고 함. 그나마 이런 사람은 없었는데, 좀 힘든 상대였음.

한 10명인가 안되는데, 진심 3명이서 정신 없음. 씨발 게다가 꼭 야외활동 매달 해야해서, 나가봤는데 혼자 돌아다니거나 하고... 소리지르고

나는 그런게 쪽팔리지는 않은데 이게 돌발상황으로 이어지니 너무 골아프더라. 매번 주의하고 씨발 여하튼 좀 많이 힘들었음.

여자라면 더더욱 힘들지도. 근데 거기 몇년 한 사람중에 한분이랑 얘기하다가 본인도 그랬는데, 시간 지나니 괜찮다하드라.

시간만 지나면 어느정도 극복은 가능할 듯. 근데 힘들다는 사실은 안변하는거 같음 씨발.


4. 사회복지사 1급 관련해서 말하자면 결론적으로 어려운 시험은 아님.

다만 대부분 인정할 거임. 거의 공부를 평소에 안하던 분들일거임. 나도 역시 거의 대학와서 공부는 안했으니 8년? 만에 연필잡아봄 ㅋㅋㅋㅋ

그러다보니 8과목이나 되고, 은근히 외울거는 많고하니 어렵다고 느껴짐. 나 같은 경우 기본서 강의 듣고 (1회독), 요약강의를 계속 들었음.

그리고 기출은 당연히 무한반복. 이렇게하니깐 124점인가 턱걸이 맞았음. (3교시가 법관련인데 여기서 58점인가 잘 함)


여하튼 기본서는 반드시 1회독 듣고 (만약 시간이 너무 없다면 당연히 버리고), 요약노트 꼭 있을거임. 그거 강의 계속 돌리는게 좋음.

솔삐 워낙에 방대해서 본인들도 뺴고 뺸거라는데, 내 느낌상 대부분 요약노트에서 나왔던거 같음. 틀린 문제들도 걍 암기 부족임. 씨발.

그리고 기출만 계속 하라는 이유가, 지문이 대부분 반복됨. 나는 작년에 쳤는데, 씨발 ㅋㅋㅋㅋ 3교시는 진심 지문 그대로 나오더라.

운인지는 모르겠음. 여하튼 잘 맞춤. 오히려 1교시 쉽다는 인행사쪽이 많이 어려웠음...





지금은 나는 2-3달인가 일하다가 걍 나옴. 나온 이유가 작년에 28살이었는데, 아버지가 공무원이라 공무원 된 아들/딸들을 엄청 많이 봄.

대부분 내 나이때 2-3년 공부해서 공무원 하더라. 슬슬 나도 나이 먹으니깐 점점 많아지더라고. 그래가지고 일하는데 좀 뭔가 억울하더라.

분명 나쁜 직업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함. 근데 뭔가 눈이 높은건지 공무원 공부하고 있음. 근데 올해 쳐보니깐 과락은 없는데, 지방직 점수는 270점인가 예상.

군단위인데 불합격할거 같아서 국가직도 사실상 포기하고 요약한거만 돌려보다가 우울해서 여기 와서 이런거나 적고 있음. 

내년에도 떨어지면 바로 사회복지쪽으로 일 구하고 일할 생각임. 


만약 아직 나이가 어린데 이런쪽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권하고 싶은게 봉사부터 가삼. 어차피 사복 일 제대로 구하려면 봉사도 해야한다고 생각함.

봉사하면 거기 직원들이랑 많이 친해지는데 가서 좀 보삼. 그리고 봉사는 많이 하는게 아니고, 1군데만 꾸준히 하삼. 나는 2년 했음. (매주 일요일마다 감)

거기서도 본인이 사복을 원한다면 한번 도전해보길 바람.


다만 나도 처음에는 그랬는데 '취업' 목적으로 준비한다면 취업은 된다고 말하겠음. 근데 분명 힘들어서 포기할거라고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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