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후기

전작에서 각기 다른 그림체로 각 우주의

정체성을 표현한 방식을 훨씬 더 적극적으로 이용함

특히 인물의 심리를 화면의 컬러로 과감히

표현하는 묘사가 많이 나타나는데 상당히

감각적임

예고편 통해서 스파이더맨들이 함께

일하는 조직을 이번 영화에서 다룬단건

다들 알지? 생각보다 얘네들 분량이 꽤

많음

조직의 성격은 로키에 나오는 타임 패트롤과 상당 부분 닮아있음

이는 단순히 멀티버스 관련으로 개입한다에 그치는게 아닌 존재의의에 대한 부분임

자세히는 말 못해주지만 아마 보면서 왓이프가 조금 생각날거임

현 시점 마블에 재미를 못붙이는 이유엔

이야기를 이끄는 주축들의 신작들이 영

재미가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멀티버스가

본격적으로 열리는것 치곤 관련 떡밥 연계가 잘 안된다 느끼고 더 나아가 이 흐름의 방향도 잘 모르겠기 때문이었음.

근데 로키에 나온 정복자 캉이 메인빌런인

점, 닥스2와 노웨이홈,가오갤3 그리고 이번 뉴스파까지 공통적으로 이어지는 대목이 있더라고

“있는 그대로를 마주해라”

닥스2에선 차베즈에게 너 자신을 믿으라한 닥스의 말이 각성의 열쇠가 됐고

노웨이홈에선 자신 때문에 주변인들이

위험해지는 상황을 미법으로 모면하려던 피터가 희생을 감내해서 진정한 영웅이

되고

가오갤3에선 시리즈 내내 토끼,원숭이,다람쥐 심지어 원래 종인 라쿤이라 불러도

난 OO가 아냐! 라고 말할 뿐 무엇인지 말을 하지 않던, 아니 자신을 괴물이라 여겨

말할 수 없던 로켓이 “난 로켓 라쿤이다”

라고 말하며 트라우마를 떨쳐내지

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이걸 보면서

있는 그대로를 마주함으로써 한발 나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음.

반면 캉이 메인빌런이 되는 이유?

자연스럽게 뻗어나가는 멀티버스의 흐름을 자기 입맛대로 편집하려 드는, 있는 그대로 흘러가는걸 못받아들이는 인물이기에 빌런이 되는거지.

굳이 캉이 아니더라도 이번 페이즈에선

계속 저 두가지의 대립을 반복적으로 다뤄왔음ㅇㅇ

그래서 멀티버스 사가의 큰 줄기가 이제야

확신이 서더라. 아직 큰 그림그리는 힘은

남아 있구나 싶어서 그래도 기대를 놓지 않는 계기가 됐음

한줄요약: 뉴스파 속편 개재밋다 꼭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