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초에 악십님이 "찢어져라" 하시니 말 그대로 되었노라 
그 모습이 심히 보기 좋았느리라

내가 그의 내용을 읽어보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도서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내용을 읽어보았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성서가 되었다.

내가 그를 읽어보았던 것처럼
나의 이 믿음과 악십(Achzib)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신도가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명작을 읽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브루스 웨인의 생애와 
 십자가를 타고 떠난 악마의 성스러움을 이야기 한다
 악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쩌적쩌적 소리만 울리며
 책속으로 떠났다. 도서에서 접착제가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악십은
 디시의 매미콜론 옆에서 자라고
 배트맨이 죽고 고든이 죽고
 종교의 진리마저 악마의 그림자 속 버릴 때
 십자가를 탄 신도는 나타난다
 명작은 가고 오는 것
 우리는 악마의 십자가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악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