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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읽기] 13회. 엄마, 이제 그 사람 없으면 안 돼. 못살아앱에서 작성

ㅇㅇ(221.167) 2019.10.12 17:17:40
조회 1112 추천 50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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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지호네 자취집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난 뒤, 이들의 마음은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한 녹음처럼 더욱 짙어졌다. 평일 오후 도서관, 형선이 야외 휴게실에 앉아서 정인을 기다린다. ​

정인: (형선을 보고 미소 띠며 다가간다.) 나 점심 먹었는데? ​

형선: (곁에 앉는 정인의 손을 잡는다.) 난 집에 가서 먹으면 돼. 바빠?

정인: 불러 놓고 바뻐야. 왜, 뭐 할 거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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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아니... 저, 네가 얘기했던 사람 있잖아. 아빠가 좀 보재.

​정인: (의외다.) 왜? ​

형선: 나도 모르겠어. 말로는 네 의견 존중하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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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갑자기 왜?) 혹시, 기석 오빠한테 뭐 들었대? ​

형선: (고개 저으며) 아니 그런 거 같진 않던데? (눈이 커지며 정인을 본다.) 뭘 들어?
​정인: (아차 싶다. 형선의 시선을 피해 고개 숙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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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정인을 빤히 보다가 한숨 쉬며) 서인이 재인이가 맘 단단히 먹어야 한다 눈치줬어. 말 나온 김에 듣자. 뭔데~ 뭔데 이렇게 겁부터 주는 거야?

​정인: (어쩌지...)​

​-> 지난 주말, 정인은 영주를 만나려는 기석에게 전화해서 자기가 집에 다 말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홧김에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그녀를 보고 지호는 부모님께 털어놔봤자 그녀만 힘들어질 뿐 기석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말렸다. 우리가 무슨 죄를 졌다고 숨어만 있어야 하는 건지 답답한 그녀지만, 막상 형선을 마주하니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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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각오하고 있다니까? 얘기해봐~

정인: (형선의 눈을 피해서 겨우 입을 뗀다.) 사실은... 그... 아이가 있어. ​

형선: (못 알아듣는다.) 누가?

정인: (형선을 보며) 그 사람이... (죄송한 맘에 울컥해서 목소리가 잠긴다.) 엄마,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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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정인: 엄마... ​

형선: (겨우 입을 떼며) 아, 얘... 정인아, 이거는...

​정인: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안 그럴려고 했어. 나도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훌쩍이며) 근데... 너무 좋아서... 내가 너무 좋아해서 엄마... 죄송해요. (울음이 터진다.) ​

-> 석달 전, 기석의 농구 동호회에 구경갔다가 지호와 우연히 재회한 뒤 노래방에서 갑자기 사라진 그가 궁금해진 정인은 약국까지 찾아가 그에게 친구하자고 졸랐다. 그때만 해도 그녀는 그를 이렇게나 좋아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을 거다. 오랜 연인인 기석과 달리 따뜻함이 담긴 지호의 눈빛과 목소리, 배려심이 느껴지는 그의 말과 행동이 자꾸만 그녀의 마음을 그를 향해 펄럭이게 만들었다.
술집 앞 건널목에서 그에게 넘어오지 말라며 선을 그을 때만 해도 멈출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했다. 도서관에서 책 정리를 하다가 그와 눈이 마주치기 전까지는 그와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었다. 지호와 기석, 둘이 동시에 도서관에 나타난 날, 지호는 친구란 이름 뒤에 숨는 그녀의 거짓말에 화를 내며 떠났고, 기석의 차에 탄 그녀의 마음은 지호를 따라가버렸다.
자신의 행복 하나만 생각하라는 서인의 말에 펑펑 울던 그녀는 그를 마음 속에서 밀어내려하면 할수록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입맛도 없다. 결국 약을 핑계로 그의 약국으로 달려가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그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그녀는 그동안 회피해왔던 기석과의 갈등을 터뜨리고 관계를 정리하기로 맘 먹는다.
그렇게 지호를 향한 마음을 따르기로 한 그녀지만 다시 찾은 그는 여전히 그녀를 밀어낸다. 무작정 가다보면 그녀가 더 힘들거고 자신에게 너무 아깝다며 그녀를 부담스러워하는 그의 마음을 돌리기가 여간 쉽지 않다. 이기적이고 못된(이라 쓰고 솔직하다고 읽는다) 그녀이기에 결국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돌이켜 정리해보니 정인이 진짜 힘들었겠다. 근데 산 넘어 산이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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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뭐라고 말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아니, 죄송하고가 아니라... 어머 얘. 나, 말이 안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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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복합적인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와 북받힌 그녀, 울음이 터진다.) 엄마, 이제 그 사람 없으면 안 돼. 못살아.
-> 그녀가 살면서 지금처럼 자신의 마음 하나만 생각하며 따른 일이 있었을까? 정인이 지금껏 옳다고 생각한 일을 절대 굽히지 않고 밀어붙일 수 있었던 건, 소신껏 살면 된다는 형선의 지지 덕분이었다. 근데 기석과 헤어지고 지호를 선택한 건 옳고 그름으로 결정한 게 아니다. 머리로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지호에게 끌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여기까지 온 거다. 그동안 자신을 믿어주던 형선에게 이번 일로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그녀마저 자신에게 등 돌릴까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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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어, 어떻게 이걸...

-> 그 사람 없으면 못산다니, 정인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줄이야...

정인: (엄마 손을 잡고 울며) 미안, 미안해 엄마. 나 도와줘요. 엄마... (오열하며 형선의 무릎에 눕는다.) ​

형선: 어우 얘, 이걸 어떡하면 좋아... (정인의 등을 쓰다듬으며 같이 운다.) 어떡하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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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미안...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동안 정인이 형선에게 속마음을 내비친 장면들을 모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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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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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엄마.. 결혼은 어떤 사람이랑 해야 돼? ​
형선: ​왜? 기석이하고는, 영 아닌거야? ​

정인: (입만 삐죽)

형선: ​싸우다 든 정이 더 무섭다 너~ 쉽게 못 끊어네.. ​

정인: 에이, 누가 헤어진대.. ​

형선: ​어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사람 맘이다. ​
-> 자기자신의 맘도 그렇고 다른 사람 맘까지도 마음대로 안 된다. 미혼부이자 남친의 후배인 지호를 좋아하게 된 정인도 선배 여친인 정인을 좋아하게 된 지호도, 그녀가 6회에서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16회까지 나온 기석도 모두 뜻대로 안 되는 마음 ​때문이다​.


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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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은 도서관에서 캘리그래피 수업을 받고 나온 엄마를 만난다. 이사장이 아빠에게 퇴임 후 재단에 자리 하나 주려고 한다며, 그런 속이 있으니까 아빠를 좀 이해해달라고 부탁하는 엄마다. 정인은 그런 엄마에게 속얘기를 꺼내기 힘들다.
정인: ​엄마~ 잠깐만.. (지갑에서 5만원권 2장을 엄마에게 건네며) 반찬값.

형선: ​(안 받으려고 돌아선다.)​

정인: (엄마 외투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며) 아이, 사실은 뇌물. 언니 때처럼 나 배신하지 말라고.

형선: ​어 야, 말은 바로하자. 내가 서인이때...

정인: 더 내 편 되달라는 거야.

형선: ​무슨 뜻이야? 일 저지를 작정하고 있는 것처럼.. ​

정인: 혹시나... 무슨 일 생기면 나 좀 많이 이해해달라고...
형선: ​(정인이 준 5만원권 1장을 꺼내 도로 쥐어준다.) ​

정인: 뭐야?

형선: ​너도 엄마 배신하지마. 니 언니처럼 다 괜찮은 척, 끝까지 감추지 말라고.​ ​

정인: ​안될걸? 내가 엄마 속 뒤집는 건 전문이라..​

형선: ​알긴 아네. (가다가 뒤돌아 손짓하며) 들어가. 일해~​

정인: (손 흔들며) ​가~​
​엄마를 배웅하는 그녀는 애써 웃어보지만 눈에는 눈물이 그렁하다. 그녀의 마음이 편치 않다. 엄마에게 걱정끼치고 싶지는 않은데, 그녀 마음의 저울은 이미 지호에게 기울어져 버렸다.​ ​​ ​
​ ​



​9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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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석은 영국에게 정인과 올해 안에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영국은 태학에게 정인이를 칭찬하며 둘이 잘 알아서 할테니 지켜보자고 한다. 이에 기분이 좋아진 태학은 주말에 정인이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어진다. 형선은 정인에게 주말에 집에 들르라는 태학의 말을 전하면서 기석과의 관계를 묻는다. ​

​형선: (조심스레) 둘이 다시 좋아진거야?

​정인: (고개 숙이며) 아니.​

형선: 어.. (정인의 손을 토닥여준다.)

정인: (머뭇거리다가) 엄마.​ ​

형선: 어?

정인: (망설이다가 겨우 말한다.) 나 엄마 실망시킬지도 몰라.​

형선: (정인 손을 꼭 잡고) 아휴, 무슨 소리야~

​정인: (벌써 미안하다.) 그럴지도 모른다구.. ​

형선: 소신껏만 살면, 엄마 실망 안해.

​정인: 진짜?​

형선: 아이구? 아주 작정하구 큰일 저지를건가 보네? (미소 띠며) 나는~ 니들한테 바라는 거 없어~ 자기 인생 포기 안하는거, 그거 하나면 돼.

(서로 눈 맞추며 웃는다.)

​-> ​자식에게 소신껏만 살면 된다고, 자기 인생 포기 안 하면 그걸로 족하다는 어머님, ​당신께서는 세​ 따님이 소신을 가지고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바르게 키우셨습니다. 진심을 담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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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훈을 통해 재인의 귀국 소식을 뒤늦게 접한 태학은 형선에게 전화해서 재인을 당장 데려다 놓으라고 불호령을 내린다. 형선으로부터 그 얘기를 들은 정인은 재인을 데리고 저녁에 집에 가겠다고 한다. ​
형선: (걱정이 가득해서) 아빠 너한테 기분 좋았는데, 이 일로 산통 깨지면 어떡하니~~

​정인: 기석오빠하고 헤어졌어. ​

형선: 어머나! 아우 얘, 아무리 바빠도 잠깐 얘기 좀 하자. 가만있어. 
정인의 손을 끌고 도서관 안으로 들어간다. 정인과 형선, 야외 휴게실 벤치에 나란히 앉았다.
형선: (오늘은 알아야겠다.) 뭐냐니까, 응? 저번부터 실망시킬지도 모른대니 뭐니 하는 게 수상했어. 뭔데, 응? 기석이랑 헤어진 거, 그거 다 아니지? ​

​정인: (더는 숨기지 않겠다.) 좋아하는 사람 있어. ​

형선: (이게 무슨..) 뭐?​

​정인: 지금은 이거 말곤 다른 얘기 못해..​

형선: (놀라서) 이게 무슨 소리야 다~? 그것 때문에 기석이랑 깨진거야?

​정인: (고개를 저으며) 아니, 정리 중이었어. 그러는 사이 그 사람이 나타난거야. 한눈 팔았다고해도 상관없어. 변명하고 싶지도 않고.​

형선: 그 사정까지는 알 바 아니고.. 그래서 누군데? 그 사람이 누군데?
​-> 형선은 뭐가 중한지 잘 아는 사람이다. 이미 벌어진 일을 가지고 시시비비를 따질 필요가 없다.​
정인: 아직은 말 못해요. ​

형선: (한숨)

정인: 엄마, 내가.. 최대한 노력하고 말씀드릴게요. (형선 손 잡으며) 나 믿고 기다려줘요.

형선: (그래도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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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정문 앞, 정인이 고개 숙인 채 형선을 배웅한다.

형선: (뒤돌아 정인을 보며) 들어가 일해. 전화하자. (돌아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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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너무 울어서 기운이 없다.) 엄마... (형선에게 다가와 서서) 있잖아... (눈물이 또 그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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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정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후, 울긴 왜 이렇게 울어.

​정인: (형선을 보며) 엄마가 지호씨 한 번만 만나봐 줘. 좋은 사람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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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물론 좋은 사람이니까 마음이 가겠지. 근데 엄마가 왜 만나야 돼?

​정인: (말없이 엄마를 애절하게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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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선: (정인의 눈빛에 놀라서) 너, 설마... (그 사람이랑 결혼까지 생각하는 거야?)

​정인: (말없이 형선을 보며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

형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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