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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생 아싸의 대학생활 일대기를 풀어봄...(인싸시절 포함)

ㅁㄴㅇㅁㄴㅇ(111.118) 2016.03.08 01:15:04
조회 52066 추천 115 댓글 21

1학년1학기


새터때 선배들과 동기들을 처음만남.

술게임 몇번해보니 할만함+내가 술이 좀 잘받음.

새터갔다와서 학생회들어감.

개강파티다 무슨 파티다 하면서 매일 술자리가 생김.

신입생버프로 선배들이 술사줘서 돈도 안나감.

다른 학과애들도 만나고 싶어서 동아리도 가입함.

술자리때문에 외박도 잦아지고 출튀,대출은 일상. 낮술먹고 수업들어온것도 빈번.

학과활동하랴 동아리활동하랴 항상 하루종일 학교에서 지냄.

거의 매주 소개팅하다가 동아리 여자 선배한테 여소받고 여친사귐.

여친이랑 도시락싸고 벚꽃구경하며 이런게 대학생활이라 착각함.

술먹고싶으면 애들끼리 수업째고 술먹고 날씨좋으면 수업째고 여친이랑 데이트하러감.

덕분에 중간,기말은 폭망. 결국 학사경고받음.

종강하고 학사경고 상담받음.

방학땐 학생회 사람들하고 여행+ 동아리사람들하고 여행+ 여친하고 펜션잡고 여행

동네친구들하고 놀면서 하루빨리 개강하길 기다림.




1학년 2학기


개강하고 수업에 들어가니 너무 즐거움.

수업땐 항상 애들끼리 시끌벅적. 

개강파티다 뭐다 해서 술자리도 많지만 저번학기 학사경고 받은거 때문에

수업도 나름 충실히 들음.

공강때는 학생회관앞에서 동아리 홍보도 틈틈히 함.

중간고사 기간에 여친한테 차임.

공부가 손에 안잡힘..여친네 학교도 찾아감.

결국 중간고사 폭망.

중간고사 끝나고 축제준비를 함.

동아리 주점이랑 학과 주점있었는데 난 동아리주점 준비를 많이함.

주점하면서 요리도 많이 배움(계란말이 개잘함)

축제끝나고 중간고사 망한거 만회하려고 도서관에 많이 감.

주로 친한 동아리 선배누나랑 같이 갔음.

같이 밤늦게 도서관에서 나오고 가끔 공부하고 나와서 맥주사고

나무계단에서 이런저런 얘기도 함.

누나 집도 데려다주면서 썸을 타기 시작함.

기말고사는 나름 선방함.

누나 덕분에 잘봤다는 핑계로 내가 술산다고 꼬셔냄.

누나는 이번에 얻어먹었으니 다음엔 내가 산다고 하며 연락을 이어나가다가

내가 고백해서 사귐. CC시작.

방학때도 우리 학과에 새로들어오는 후배들 새터준비로 바쁨.

하지만 누나랑 틈틈히 데이트도 함+스키장도 감. 방학이 정말 빨리 지나감.




2학년 1학기


새터때 후배들을 보니 작년생각도 나고 참 풋풋함.

애들한테 술게임도 알려주고 술도 먹이되, 애들 상태가 괜찮은지 안괜찮은지 상시 체크함.

상태안좋은 애들은 재우고, 남은애들도 리드해줘야되고.. 작년과 다르게 이것저것 신경쓸게 참 많음.

개강하니 후배들 술사주는거에 돈이 엄청나감. 나중엔 후배들 피해다님.

동아리 부스 설치하고 누나랑 알콩달콩 동아리 홍보도 함. 

동아리 신입들 챙기고 계속 말걸어줘야 되고 분위기 리드해야되고.. 이것도 힘듬.

동아리 활동과 학생회 활동 둘다 하기엔 너무 힘들어서 학생회 탈퇴하고 동아리만 하게됨.

작년과 다르게 놀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도 할 줄 알게됨.

중간고사때는 누나랑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중간고사 끝나고서는 누나랑 벚꽃데이트도 하고 나름 CC라이프를 즐김.

왜 CC를 하지말라는지 이해가 안됨.

군대제대하고 복학한 누나 전남친이 계속 찝쩍됨. 이쯤에 누나랑 많이 싸우게 됨.

서로에게 지쳐서 결국 헤어짐. 나중에 보니까 전남친이라 다시 사귀더라...

결국 동아리도 탈퇴. 그나마 과CC가 아닌게 어딘지..

기말고사 기간 누나랑 같이 공부하던게 생각나서 눈물 찔끔남.

동기들이랑 공부해서 나름 학점 선방하고 1학기 끝남.



군대 입대함.

처음에는 학교 여자애들이 연락많이 해주다가 서서히 연락이 끊김.

가끔 페북으로 학교근황을 앎. 휴가때 캠퍼스 놀러가서 술먹 술먹.

차마 새터나 엠티는 못쫓아가겠음.


군대 제대하고 바로 복학안하고 여행다님.


결국 2년 6개월만에 엇복학함.





3학년 1학기


복학하니 너무 새로움. 학교도 새롭고..

나랑 1학년때 술마시던 여자애들은 취업했거나 휴학했거나 유학감. 연락이 잘안됨.

동기 남자애들도 공무원한다고 휴학한애도 있고, 집안사정, 건강문제로 안보이는 애들도 간혹 보임.

우울해짐. 1학년때 술먹고 놀러다니면서 이게 대학생활이라고 생각한게 큰 착각이였음.

이게 현실임을 깨달음. 결국 나중에는 연락도 뜸해지고 끊기게 됨.

페북 염탐하니 예전에 사귀었던 동아리 누나는 대기업 취업함. 

그 예전 전남친 말고 새로운 남친만나서 잘지내고 있음.

나는 엇학기 복학이라 커리큘럼도 다 꼬임.

3학년 수업은 그나마 수업때 아는애들이 보여서 같이 듣지만,

학점 메꾸려는 재수강 수업은 들어가면 아는사람도 없고

혼자 가서 혼자 수업듣고 오게됨. 신입생 인싸 무리들을 보면 과거 생각도 나고 조금 부럽기도 함.

내가 1학년때 나를 보던 복학생형의 느낌이 이랬구나 하는걸 깨달음.

1학년때 공부좀 할껄 하고 후회하지만 부질없다는걸 느끼고 다시 공부함.

학생회도 탈퇴해서 아는 후배도 별로 없고 동아리도 탈퇴한데다 다 세대교체되서

차마 들어갈 엄두가 안남. 걔네들은 그런거 상관없다고 하지만 복학생도 눈치가 있음..

사실 들어가서 잘할 자신도 없음. 

공강때 동기애들 맞으면 같이 간단히 밥만 먹음. 중문앞 사거리 식당에서 낮술먹는 신입생들을 보며

예전에 내가 이랬나 싶음. 보기안좋음

공강때 애들 시간이 안맞으면 도서관 가서 공부함. 수업끝나면 그냥 집으로 감.

학교에서 술약속도 별로 없음 이제.

그냥 집-학교-집-학교 연속임. 가끔 동네친구들이랑 술조금 먹거나 함.

그렇다고 공부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학점이 잘나오는 것도 아님.

학점 메꿀생각하니까 한숨만 나옴.




3학년 2학기


내가 커리큘럼이 꼬여서 내 동기애들하고 수업도 잘 안겹침.

본격적으로 혼자듣게 됨. 실제로 학교에서 말한게 출석부를 때 '네' 한거 밖에 없을때도 있었음.

혼자듣는건 괜찮지만 대화할 상대가 없는게 너무 힘듬.

진짜 이건 아닌거 같아서 동아리부스를 기웃거림.

동아리 홍보하는 애들이 내 학번을 듣고 표정이 안좋음.



아..........갑자기 쓰기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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