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2 게임성으로 보면 정말 잘만든 게임이 맞다.

근데 밀리 즉 rts로 볼때는 개병신임.


최근에 스1 vs 스2가 핫한데

밸런스 이전에


스2 유닛 설계가 병신이라 스1이 이기기 어려운거임.

드라군 스펙 봐봐라.

유닛 스펙상으로 볼때는 스2 유닛들에게 꿀리지 않음. 오히려 괜찮은 스펙임.

근데 스펙대비 아무런 활약도 못하고 깡통마냥 차이고 다니기 일쑤임.

스1 질럿만 봐도 스타1 기준에서 초반에 테란 본진에 난입하면 테란입장에선 여간 까다로움. 질럿 한마리 막으려고 배럭, 서플 심시티에 scv들 오지게 돌리며 컨트롤 하고..

말그대로 딴딴이 그 자체임.

근데 스2에선 그냥 광전사 한마리따윈 우습게 컷함.


이유는 간단함.

스타2 유닛들의 회전축 밸런스가 개 병신이라서 그런거임.

소위 말하는 해병 허리 돌리기를 생각하면 됨.

원거리 유닛과 근거리 유닛의 밸런스는 유닛의 회전축이 어떠냐에 따라 구성됨.

유닛의 회전축이 빠르고 높을수록 근거리 유닛은 일방적으로 농락당하기 일쑤임.

그리고 스2 유닛들은 전반적으로 대다수가 회전축이 그냥 말도 안되는 수준임.

특히 해불은 회전축이 m2죽어서 dps가 말도 안되는 반면 스1의 드라군과 질럿은 회전축이 느린 유닛들임.

그래서 회전축의 제한이 없는 해불은 무빙샷이든 지형지물이건 어지간한 상황이 아닌이상 dps 손실없이 모든상황에서 딜을 우겨박을수 있는거고 드라군과 질럿은 그게 안되니 스펙이 좋아도 실속없이 터져나가는거임.

스1 바이오닉과 질드의 교전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움.

질럿이 마메한테 붙고 드라군이 사거리와 유닛 크기를 통해서 크게 진형을 잡으면서 싸우는 구도가 나오는데

1~2부대 가량의 규모의 병력싸움일때는 마이크롤 컨트롤을 통해 스1 바이오닉이 특유의 밀집도를 살려 우위를 점하지만 그 이상의 대규모 회전에서는 회전축이 스2 해병급이 아니라서 dps손실이 나오면서 잡아먹힘.


고로

스2에서는 스1처럼 대규모 회전이란 개념은 없음. 처음부터 끝까지
마이크로 컨트롤만 있을뿐 그저 규모가 좀더 큰 마이크로 컨트롤일 뿐임.

스2는 이상할정도로 유닛의 회전축 시스템이 미쳐날뛰고 있고 제작자들이 이전 스1 유저들의 마이크로 컨트롤에 과하게 영감을 받아 게임을 설계를 하다보니 전반적으로 유닛들이 마이크로 컨트롤에 부합되어 설계되어 있고 컨트롤적 요소가 말도안되게 과함.

이 2가지가 시너지가 합쳐지니까.

스2에 비해 올드한 스1 유닛들로는 이기기가 힘든거임.

스1처럼 진영과 유닛의 배치를 통한 컨트롤로 소수 유닛들이 적의 병력을 지연시키거나 고착시키면서 라인이 그어지는 개념이 스2에서는 전무함.

그냥 더 많은 물량과 특수능력으로 한방콰직이 끝이니까. 그래서 스2 제작진 딴에 해방선이나 뒤늦게 럴커를 추가하는등 노력했다만 스2 rts는 설계자체가 마이크로컨트롤 원툴임.


스2 vs 스2 보다 스2 vs 스1이 더 보는 맛이 있는 이유도

기존보다 색다로운 플레이도 있다만 스1 특유의 대규모 회전과 라인 싸움이 기반이 되어 유불리를 떠나 스2의 게임 양상이 스1식으로 재밌게 버무려지기 때문임.

고로 잡설이 길었다만


요약하자면 스2 유닛들은 스1과 유닛들과 달리 회전축 밸런스가 박살나 있어서 스1 유닛들이 동스펙이어도 이기기 힘든 구조임.

그래서 밸패를 하면 스1 유닛들을 dps를 올려주든지 회전축을 풀어주든지 해야함.

드라군이 말뚝딜로 1방 때릴때 사이클론은 무빙샷 치면서
5방 때리는게 이 게임 밸류 현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