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러 스텐다드 닙 뽑고 딥펜닙 갈아넣어 만든 누들러를 사용한지 어언 한달보름.

그동안 이놈들이 어케 되었는지 궁금해서 잉크 다 쓴 김에 뽑아서 씻어봤음.

뻘건 색을 넣어쓰던 초록색 데몬. (응?)

일단 멀쩡.

 Turner & Harrison 87 사용 중인데, 닙 뒷면에 살짝 노란색이 비칠 정도로

녹은 거의 없는 상태임. 대략 서너달 그냥 낑궈써도 멀쩡할 듯.

그다음 녹색을 넣어쓰던 투명 데몬인데...

혐짤주의....ㅡㅜ

이놈 이전 첨 닙 갈아넣었을 때 파크 큉크 블루 넣고 써본 놈인데,

그 때 파커 큉크가 존나 산성인지 모르고 그냥 막 넣어쓰다가

닙 슬릿이랑 안쪽으로 꺼멓게 산화된 적이 있던 놈임.

이게 그 때 파커 큉크 블루넣고 대략 30분 정도 지났을 때 사진임.

이 때는 이게 그냥 잉크 겨올라온 건줄 알고, 필압잰다고 저울에 올녀놓고 놀던 때 찍은사진임.

그런데, 나중에 이 사진보고 기겁해서 닙 뽑아보니 뒷면은 이미 모두 거무리죽죽...ㅡㅜ

이후에 문방에 후기 올리고 물어보니 큉크가 산성이라서 딥펜닙은 조심해야된다는 조언을 들음.

하여간 이 때 뽑아서 대충 세척해 두고 뒷면 녹은 검은색의 산화피막이 좀처럼 안닦이길레

그냥 대충닦고 낑궈넣은 다음 누들러 헌터그린 쳐넣고 계속 썼음.

잉크 피딩이나 펜 자체는 겉보기로는 이상없어 보였기도 하고,

피더에 들어있는 녹색이 어두워서 저꼴이 난줄도 몰랐었음.

아니, 뭐 닙은 원래 좀 녹이 나서 그렇다 쳐도...

이건 좀...ㅡㅜ

잉크스테인은 아니지 싶음.

잉크가 말라붙었으면 콤 중간 쯤 보이는 저놈처럼 녹색이여야 한데,

이놈은 완전 검은색으로 닙이 붙어있던 자리에만 눌러붙어있음.

참고로 콤 중간부분 녹색은 물로 씻으니 다 씻겨나갔음.

그리고...

베럴에도 똥이 잔뜩 끼어있음.

참고로 적색의 경우 저런거 없이 깨끗함.

그냥 존나 닦는거야...ㅡㅜ

다 닦일 때 까지...

휴지로 안닦여서 귀후비게로 긁어냈음.

현재는 깨끗.

그리고 피더랑 닙은...

수세미로 존나 닦음...

안댐...ㅡㅜ

좀 쎄다는 주방세지로 다시 도전.

저거랑 수세미로 싹싹 밀었는데도 별반 개선안됨...

해서 담궈둬 보기로 함.

저 상태로 네시간 정도 방치 후 함 까봤음

일단 녹색은 좀 녹아나오는데, 닙은 녹이 더 남...ㅅㅂ...

컵 바닥에 녹자국이 닙 녹자국임.

원래 녹이 없던 곳까지 녹 생겨버림...재길슨.

자덕의 친구 코카콜라.

사실은 뭐 팹시도 상관없지만,

원래 자장구 타면서 당분과 수분을 보급하는 용도로 다양한 쳐묵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편하고 싸게 당/수분을 공급하면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저물건임.

흔이 마시는 콜라캔 355ml 벌컥하면 설탕로딩 존나됨.

뭐, 이건 최근에 나온 콜라쳐묵후 60분간 니 몸이 이꼬라지남 이런 기사보고 다들 잘 알득.

▷ 10분 후 : 설탕로딩 티스프 10개분. 대략 39g. 그냥은 못처먹는데, 콜라로는 인산때문에 단맛이 줄어들어 쳐묵가능.

    => 자덕한테 우앙굿. 아물론 후폭풍 있슴미다.

    => 급격한 혈당증가는 인슐린 분비로 급격하게 혈당을 감소시키는 양날의 칼임 그러나 자덕은 계속 소비중이므로 무상관.

▷ 20분 후 : 혈당치 존나 급상승, 인슐린 폭풍발생, 지방으로 전환

    => 자전거 타는 상태에서는 혈당치 떨어지는 중이니 무상관. 인슐린? 그냥 가만있음. 지방? 그거 바꾸기 전에 소모함.

▷ 40분 후 : 카페인 흡수완료, 간에서 당(크레아틴) 분비 지속, 각성 지속

   => 자전거 타는 상태에서는 우왕 굿 상태. 지속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됨.

   => 참고로 카페인은 콜라 흡입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흡수되는거라서 각성효과는 수분 후 바로 나타나기 시작함.

▷ 45분 후 : 도파민 생산촉진. 뽕맞은 상태로 전환

   => 자전거를 타는 동안 각종 고통을 완화, 미칠듯한 패달질을 할수 있게함.

▷ 60분 후 : 인산, 마그네슘, 칼륨이 아연이랑 결합해 신진대사 촉진 / 카페인 이뇨작용 개시 / 슈거크래쉬 개시

   => 자장구 타는 상태에서는 촉진되면 우앙굿. 땀 존나 흘리기 때문에 이뇨 그딴거 엄슴 / 슈거 소비 조난 되서 크래쉬 없음.

하여간 자덕한테는 카페인 음료들이랑 비슷하게 존나 쳐묵는 음료 중 하나임.

근데, 이게 왜 갑자기 튀어나오는가 하면, 바로 콜라 성분 중 인산 때문임.

콜라의 또다른 용도가 바로 막힌 변기 뚫거나 녹 제거...;;;

인산이나 옥살산, 아스코르빈산(비타민 C), 구연산도 가능한데,

녹제거용으로 가장 효과가 확실한 건 옥살산임.

보통 주방기기 세척제들에는 옥살산이 소량 함유되어있음.

그거 믿고 첨에 좀 강한 세제들고 시작했는데, 실패하고, 당장 옥살산 구할 곳은 없고...

그래서 그냥 콜라 내립다 부어버림.

일단 탄산이 뽀글뽀글 올라옴...

이랑은 암상관 없이 저대로 절여둠.

한 세시간 정도 지난 조금 전 함 꺼내 봤는데 꺼먼거 조금 없어진 듯?

콜라절임은 기본이 24시간이니깐 낼 오후 쯤 꺼내보면 답이 나올 듯 함.

결과 나오면 보고하게씀.

아참, 뻘건거 넣어쓰던 누들러 스텐다드 투명에는 지금 헌터그린을 넣었음.

다시 한달 쯤 지나보면 이게 잉크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닙에 있던 녹 때문인지 답이 나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