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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확정되자마자 애착이 갔어요. 제가 맡았던 지윤이는 몸은 성숙한데 정신적으로는 부모님의 플랜대로 커온 사춘기 여자애 같은 모습이라고 파악했어요. 그렇게 머릿속에 지윤이 모습이 그려진 뒤에는 주구장창 대본만 읽었어요.(웃음)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니까 고민을 많이 했죠. 데뷔 이후 앞머리를 짧게 자르고 밝게 염색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앞서 고/원/희는 KBS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 등 전작에서 전형적인 여성상을 그렸다. 방송마다 눈물 마를 날이 없을 정도로 상처받고 흔들리는 여성을 잘 표현했다. 그래서일까. 통통 튀고 적극적인 이지윤의 역할을 맡은 건, 고/원/희에게는 ‘터닝포인트’와도 같은 일이었다.
“전작 이후 공백기가 좀 길다 보니까 ‘도태되는 건 아닐까’란 마음 때문에 힘들었어요. 그러던 중 ‘최강배달꾼’이란 작품이 찾아왔어요. 첫 촬영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들어왔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처음으로 맡아보는 밝고 사랑스러운 역할에 푹 빠졌거든요. 많은 분들이 종영 이후에 ‘지윤이 덕에 행복했다’, ‘정말 사랑스러웠다’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실제로 ‘최강배달꾼’ 시청자들은 막장 요소가 전혀 없는 ‘착한 드라마’에, 철 없지만 악의도 없고 미워할 수 없는 고/원/희의 연기에 큰 박수를 쳐줬다.
동료배우들과 스태프들 역시 고/원/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출연한 배우 고/경/표는 “처음 봤을 때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참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지윤이처럼 보였다.”고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또 김/상/휘 CP가 ‘최강배달꾼’에 비교적 뒤늦게 캐스팅 된 김/선/호와 고/원/희에 대해서 “초반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캐스팅은 ‘신의 한수’였다.”는 말 역시 고/원/희에게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칭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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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희가 오디션 때 받은 대본에는 오진규(김/선/호)의 커피에 귀걸이를 빠뜨리고 발뺌하는 장면 등이 있었다. 이지윤의 성격이 묘사된 대사는 고/원희/의 몫이 됐다. 촬영 2주 전에 합류 소식을 들은 고/원/희는 태어나 처음으로 머리카락을 탈색했다. 부모님 품에서만 자란 철없는 이지윤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평소에도 지윤이스럽게 말하려고 연습했죠. 지윤이의 하이톤은 제가 술 마시고 기분 좋을 때 말투예요(웃음)."
"(김)/선/호 오빠와는 촬영 전부터 여러 번 만나서 대본 리딩을 했어요. 친해지다 보니 연기할 때도 편했죠. 선/호 오빠는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어요. 처음에는 극 중에서 존댓말을 쓰다가 자연스럽게 말을 놓게 되더라고요. 워낙 애드리브를 잘하는 배우예요."
한눈팔지 않고 연기를 하다가 만난 작품이 '최강 배달꾼'이었다. "네가 (이)지윤이를?"이라고 어머니가 놀랄 정도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캐릭터였다. 고/원/희는 "부모님께는 '나도 이런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했다. 스스로 자극 받았다"고 회상했다. 무모해 보이기도 했던 기회는 결국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혀준 장이 됐다.
고/원/희는 "단아한 모습은 연기로 깰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그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최강 배달꾼'을 확실히 승무원 모습에서 벗어났다. 전작들과 반응도 달랐다. "제 기사에 댓글이 안 달릴 때도 많았는데, 이제는 몇백개 달리기도 해요(웃음)." 사랑만 받고 자란 재벌 2세에서 꿈을 좇아 유치원 선생님이 된 이지윤처럼 고/원/희도 자신의 틀을 깨고 도약하는 발판을 찾았다.
"이지윤 오진규가 유치원 선생님과 운전사가 된 건 시즌2를 암시하는 열린 결말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믿어요(웃음). '최강 배달꾼'은 터닝포인트가 됐죠. 매년 목표이긴 한데, 꼭 상을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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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배달꾼'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모습은 2030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물론 전작인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와는 시청자 층도 많이 달랐다.
"TV소설을 할 때는 마트나, 식당에 갔을 때 어머님들이 많이 알아봐주셨죠. 그런데 이번에는 작품을 좋아하는 나이층이 내려가니까 길에서 절 알아보는 분이 많아졌어요. 또 제가 가끔 혼자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캐릭터 때문에 친근하게 보였는지 말을 거는 분이 많더라고요. 한 번은 친구와 술 한 잔을 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계산을 하고 간 적도 있었어요. 고맙고 죄송한 기억이죠."
사실 고/원/희/에게 '최강배달꾼'은 임하는 각오부터 다른 작품이었다. 그녀는 '최강배달꾼'을 만나기까지 나에게는 조금 힘든 시간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작을 마친 뒤 공백기가 길었어요. 1년 정도? 그 사이 영화 촬영을 하긴 했지만, 영화는 바로 반응이 오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 기간이 힘들었는데, 마침 찾아온 '최강배달꾼' 미팅 제안이 너무 고마운 일이었어요. 게다가 캐릭터가 살아있고, 대본도 재밌었으니까. 이건 어떻게든 꼭 하고 싶은 작품이다라고 마음을 먹었죠."
이번 작품을 함께 한 배우 고/경/표와의 인연도 털어놨다.
"(고)/경/표 오빠는 몇 년 전 광고 촬영을 할 때 처음 만났었어요. 그런데 그 때와 지금은 다른 사람 같더라고요. 현장의 중심을 잡는 주연이니까 무게감이 느껴졌고, 만났을 때 이미 최강수 캐릭터가 되어있었어요. 광고 촬영할 때는 깊은 얘기를 못해봤었는데, 이번에 '아, 이런 배우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죠. 진짜 최강수처럼 의리도 정도 많아서 배우 한 명 한 명을 챙겨주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사실 경/표 오빠와는 'S/N/L/코/리/아'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예전에도 조언을 받았었어요. 그 때 '참 착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시 만나서 기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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