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가요계를 압도적 퍼포먼스로 지배하던

‘세기의 천재, 알앤비의 요정’ 박정현이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다음 차세대 여왕인 아이유에게 그 왕좌를 넘겨줬다는건

아마 음악을 사랑하던 사람들이라면 암묵적으로 동의하던 부분일거야.

아마 내 예상으론 아이유의 장기집권이 최소 10년은 갈거라고 보는데

현재로썬 아이유의 왕좌를 위협할만한 인물은 아직까진 없다고 보는게
정설이지.

박정현의 자리를 위협할 인물이 적어도 21세기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였을때, 나는 박정현을 찬양하면서도 사실 아이유라는

원석을 내심 견제하고 있었다. 사실 두렵기도 했고 그래서 언급조차 피했다.

내가 누누히 말해왔듯이, 압도적인 재능을 마주했을때 사람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1. 압도적 재능을 인정하고 찬양하던지
2. 열등감에 견제하고 시기하며 돌을 던지던지

난 내가 1번의 부류인줄 알았는데 사실 2번의 부류였던거야.

그래서 다짐했다. 압도적 재능을 발견하면 내 모든걸 쏟아붓겠다고.

그러나 아직까지 아이유를 위협할만한 원석 조차 찾지 못했다.

그래서 너희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 때 이 갤의 황제로써, 너희의 리더로써, 이 갤을 이끌어가던 내가

이렇게 모든걸 내려놓고 너희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너희가 원석을 찾는다면 꼭 나에게 알려줘라.

갤의 대표로써가 아닌 한 명의 ‘음악 애호가’로써 부탁이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항상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