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데코 슈즈 도착 글 올렸던 유동입니다. 오늘 UPS로부터 배송 받았고 퇴근 전 급하게 찍었던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순서는 1. 박스 2. 대략적인 구두 외관과 슈트리 3. 개인평으로 적겠습니다.

1. 박스

 안드레아서울 인스타 보시면 G&G 벤치그레이드 모델들의 박스 사진을 볼 수 있는데요. 데코라인의 경우 상자가 살짝 다릅니다.

위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확실히 다르죠? 매끈매끈한 박스가 아니고 약간 버드아이 같은 표면의 박스입니다.

그리고 이건 안쪽 모습. 전면이 벨벳으로 처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보들보들하네요~

그리고 이건 사진이 세로로 나왔는데 박스 옆모습 입니다. 특이하게 일반적인 구두 박스 덮개가 직사각형이 아니고 사다리꼴 형태이고, 양 면이 맞물리지 않습니다. 사이가 조금 남아서 사진상의 벨벳부분이 조금 보이네요.

2. 대략적인 구두 외관과 슈트리

먼저 슈트리 끼워진 상태의 모습입니다. 얼마 전 올린 사진과는 조금 다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원체 사진을 못찍어서 그런지 몰라도 전 글에 G&G에서 찍어준 사진의 포~~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저 ㅇㅇ 아직까지는 어떠함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Deco square 라스트입니다. 후술하겠지만 사실 이런 라스트는 제 취향은 아닙니다 ㅜㅜ 이렇게 날렵할 줄은 몰랐습니다. 작년 겨울까지만 해도 G&G를 직접 신어보고 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고, '사게 되면 무조건 데코 로퍼 사야지'라고 저 자신을 세뇌시키고 있었기 때문에 덜컥 주문하긴 했는데요. 후회까지는 아니지만 어디에 코디해야 할 지 고민이 되네요

사진 늘린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꽤 길어보이죠? 그리고 저 구두의 사이즈는 무려 9F라는 사실. 저는 606LAST 도버 9F를 신는데 동사이즈입니다만 완전 칼발용으로 보이지 않나요? 물론 들어갈 때 살짝 압박은 있습니다만 발이 다 들어가면 힐컵도 꽉 잡아주고 상당히 편합니다!

인솔은 Deco라고 쓰여있고 뒷꿈치에는 스웨이드처리를 해놓았네요

아웃솔 사진입니다. 제 발이 저렇게 얄쌍하지 않은데..

이 사진은 슈트리를 끼워넣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

이 사진은 슈트리입니다. 라스티드 슈트리 같기도 한데 제가 생각했던 데코 슈트리는

이 슈트리(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였는데요. 이거 안주냐고 메일로 문의해봤더니 친절하게 딘 걸링님께서 이 슈트리는 생산 안 한지 5년 정도 되었다고 답신을 해줬습니다.

슈트리 손잡이 부분에 'D'가 새겨진게 참 인상적이었는데.. 재미있는건 분명 작년 서울 트렁크쇼에 데코슈즈 가지고 왔을 때는 저 슈트리 끼워가지고 왔으면서..ㅜㅜ

어쨋든 슈트리 색상은 블랙이네요. 앤써니 클레버리의 슈트리처럼 코팅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라스티드인 것 같긴 한데 정말 빼는 것도 무지하게 힘들고 끼우는 것도 무지하게 힘듭니다. 아직 연화가 안 돼 그런지 무지하게 뻑뻑합니다. 특히 다시 끼울 때.. 로퍼 옆부분을 손으로 억지로 벌리고 끼워야 들어가네요. 이건 조금 더신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이건 착샷.. 꺼내고 바로 찍은거라 양말도 그렇고 양해 부탁드립니다. 바지는 제 최애 브룩스 치노(스톤)네요. 사실 전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로퍼라도 가급적 뱀프가 높은걸 선호하는데요. 그래서 원래 앤써니클레버리의 DE REDE도 사고 싶었지만 발등이 너무 많이 보여서 포기했었는데 G&G JOYCE도 뱀프가 좀 낮은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제 족발등이 너무 많이 보이네요 ㅜㅜ 무조건 검은색 양말 신어야겠습니다..

3. 개인평

사실 지금 안드레아서울에 앙티브도 예약해 놓은 상태이긴 합니다만, 취향에는 역시 두 개만 놓고 보았을 땐 앙티브의 쉐잎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데코도 만듦새, 가죽질 정말 최고인데 제 취향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라스트는 아닌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기쁘게 열심히 잘 신어줄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DECO라스트는 여기서 봐온 요인님이나 에라이님 같이 약간 마른 체형한테 최적화된 라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옆으로 펑퍼짐해서 그런지(180/85) 스퀘어토 홀릭이긴 하지만 조금 넓은 형태의 스퀘어토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준으로는 에드워드그린의 888, 890라스트가 제 취향이에요.

너무 길었네요~ G&G DECO 구매하실 분들께 라스트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몸통만 다르지 토는 다 똑같거든요.

사이즈는 F width 기준 UK정사이즈, 가격은 총 1595파운드 냈었습니다. (슈트리 포함 1410파운드 + 배송비 60파운드 +파티나 125파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