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그때 찍은 대천 앞바다 사진 첨부한다는 뜻)
대천 도착해서 그냥 중간에

차 세워놓고 바다부터 보러감

계단내려가는데 넘모 춥더라 ㅎㅎ..

그땐 아직 4월이였으니까

바다 대충 보고있으니

할게없더라 ㅋㅋㅋ

생각보다 바다도 안 파랗고 춥기도해서

내가

대충 걷다 배고프니 조개구이나 먹고, 커피한잔 하고 집가자함

발레녀도 좋아하더라구

오늘 시간내준것도 고마운데 , 바다까지 보여줘서 고맙다고



고마운건 난데 시벌; 여튼 조개구이 먹으로 이동함

2인분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술생각이 나더라구

내가 술먹고싶어서 장난으로

"면허있으면 저 술먹고싶어서 그런데 갈때 운전좀 해줘요 안주가 너무 좋아서 술안먹자니 서운하네요~"

했더니

발레녀가 면허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 땃다구 하면서

무슨소리냐고 ㅋㅋ 술은 내가 먹을거라고 하는거;

그럼 깔끔하게 가위바위보로 정해서 이긴사람만 술먹고

진사람은 운전하기로 했는데

발레녀 남자는 주먹인거 알죠? 전 보자기 낼거예요! 라면서 웃더라 ㅠ



여기서 대가리 존나게 굴렸지..

가위내서 이긴뒤  술먹은담에 여기서 자고가자고 배쨀까

순순히 진 뒤에 , 후일을 도모하느냐.

찰나같은 시간이 흐르고 .. 난 질 수 밖에 없었어

웃는게 너무 예뻣거든.. 계속 보고싶더라

진 다음엔 뭐.. 난 시벌 사이다 시켜서 짠이나 맞춰줬지

이때 나도 전여친이랑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서로 전연인 욕하면서 하하호호 웃다보니 한병을 금방 다 먹더라

발레녀가 좀 취한거같아서 잡아주면서 나왔어

계산하는데 조개구이집 사장님이 여자친구 너무 예쁘다고

진짜 잘해주라는거야 ㅋㅋㅋㅋ 그냥 머쓱해서 아 예~~

하고 말았는데

발레녀가  "아직은 남자친구 아니예요 아직은!"

하니까 조개구이사장이 거 여기까지와서 혼자 취했으면소

아직은 무슨 ㅋ 오늘 뭔일이 나도 나겠구만 아가씨 ㅋ

일침날리더라 ... 갑분싸 되는줄알았더만

발레녀가 그쳐?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ㅋㅋㅋㅋㅋㅋ라며 웃더라



이정도면 시벌 떡각이 날카롭다못해 매서운데

젠틀맨 컨샙을 잡은 난 , 커피한잔 먹고 술조금 깨면

집가자고 둘러댐 새침하게 째려보는데 그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네 ㅋ

커피한잔 마시고 차까지 걸어오는데 뭐이리 모텔이 많은지 시벌

비틀거리는거 감싸안고 천천히 차까지 걸었어

3편 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