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념글들부터 해설들까지,

‘속도’ 이야기가 많아서 기록들을 가지고 분석을 해봄 ㅇㅇ

결국 우리가 속도가 빠르고, 좋다고 평가하는 팀은 대충

하나, 경기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온다. (초반 속도)

둘, 가져온 이득을 바탕으로 질질 끌지않고 빠르게 승을 챙긴다. (후반 속도)

셋, 뇌절해서 대형사고를 내고, 역전당하지 않는다. (리드 유지, 역전패 ㄴ)

이런 팀이라고들 생각하는 거 같아,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부분을 평가하는데 여러 지표가 있지만,

골드 차이가 제일 무난하게 비교할 수 있는 지표인 거 같아서,

‘승리한 경기에서 어느 시간대에 1.5k, 3k 골드 리드를 만들어내는가’를 초반 속도라고 생각하고

‘승리한 경기에서 끝나는 시간이 언제인가’를 후반 속도라고 생각하고 따져보기로 함.

(이긴 경기만 따진 건 ‘속도 빠른 팀은 질 때도 빨리 던지는 팀’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럼)

+ 역전패한 경기수도 따져보고, 리드를 얼마나 잘 지키는지도 같이 따져봄

그래서 위에 표같은 결과가 나왔고, 풀어보자면

1. ‘속도의 젠지’는 현 시점에서 부정할 수 없음.

초반에 골드를 리드하는 시점도 다른 팀에 비해 느리다고 보기 힘들었고,

특히, 젠지는 지금까지는 이번 시즌 1.5K 골드 리드만 만들면 어떤 경기도 위기 없이

승리로 끌고 가니까 (+아프리카) 팬이라면 맘놓고 봐도 된다 ㅇㅇ

2. 게임 시간도 그렇고, SKT의 첫 리드를 잡아가는 속도가 끔찍함.

단적으로 평균만 놓고보면, 슼이 ‘아 이제 한 번 굴려볼까’ 하는 시간이 (25분) G2에게는 넥서스 부수러 가는 시간임 (26분)

3. 그 뿐만 아니라 슼은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역전패를 당한 팀.

이긴 세트도 많지 않은데, 역전패한 세트도 3세트라는 건 속도를 내다가 대형사고도 많이 냈다는 의미로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다

(샌박도 3번인데, 한 번은 킹존이 원딜 소나를 쓴 거라 포함할까말까 하다가 기준으로 정한게 있어서 그냥 포함함 ㅇㅇ)

4. 그리핀이 확실히 초반 속도는 빠름

외국 팀들에 비해서도 빠른 편이지만, 몇번 리드하다가 미끄러졌던 경기들 때문인지 최종적인 게임 시간은 2위를 기록. 

5. 념글에서 ‘속도빠른 팀은 질 때도 빨리 져서 그렇다’는 댓글은 

아마도 젠지를 겨냥해서 했던 말인거 같은데, 젠지가 아니라 한화생명한테 더 어울리는 말.

이번 시즌 평균 게임 시간 32분 48초인 한화는 (웃긴건 이것도 6등임) 승리 경기의 평균 게임 시간은 37분 3초.

이길 땐 못 굴려서 천천히 이기고, 질 땐 화끈하게 졌음.

3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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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도와 안정성을 모두 갖춘 젠지

2. 초반 가속을 주체하지 못하고 사고를 내기도 하는 그리핀

3. G2는 쉬러갈때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 슼

이렇게 보면 어떨까 하는 거 있음 말해주면 또 들고 오겠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