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 시리즈 링크 >

삼탈워 맵으로 알아보는 삼국지 1편 <제갈량 1차 북벌>

삼탈워 맵으로 알아보는 삼국지 2편 <제갈량 2차 북벌>

삼탈워 맵으로 알아보는 삼국지 3편 <제갈량 3차 북벌>

삼탈워 맵으로 알아보는 삼국지 4편 <형주 공방전(1)>

안녕 토붕이들아 커여운 토린이야 맥주 한 잔해서 기분좋게 이야기시작한다 캬 취한다

양번 공방전

1) 관우의 양번 공략

219년 관우가 드디어 양번 공략을 시작함

유비가 한중에서 이엄과 유봉을 상용으로 보내고 관우는 맹달을 상용, 정확히는 상용 옆의 방릉으로 보냄

거기서 맹달은 방릉을 점령하고 방릉태수 괴기를 죽임 ㅆㅆㅌㅊ

그리고 관우는 직접 3만의 군사를 이끌고 강릉에서 약 200km 떨어진 양양으로 진격함 그러면서 공안은 (부)사인, 강릉(남군)은 미방이 지키도록 함

양양을 지키던 조인은 당시 방덕과 함께 남양(완)에서의 반란을 막고 이제 막 양양으로 복귀한 상태였음

그리고 고나우의 공격 소식을 듣고 도와주러 온 여남태수 만총과 함께 양양성과 번성을 지켜야 했음

관우는 육군과 수군을 모두 이끌고 양양으로 진격하여 양양성을 포위하였고 번성 역시 포위하려고 했음

당시 조인은 부장인 여상에게 양양성을 지키도록 하고 자신은 만총과 함께 번성에서 수비를 하며 번성 북쪽 10리(약 4km)에

방덕이 진을 치도록 함. 즉 방덕이 번성 북쪽을 포위하려는 관우와 대치하도록 하여 번성이 완전히 포위되는 걸 막으려고 한거징

이때 쬬는 한중에서 귀 큰 놈한테 탈탈 털리고 장안으로 후퇴한 상태였음. 그리고 유비가 보낸 유봉과 이엄, 고나우가 보낸 맹달로 인해

상용 역시 촉에게 뺏긴 최악의 상황이었지. 하지만 쬬는 상용에 신경조차 쓸 수 없었음 양양성이 곧 고나우의 수중에 떨어질 상황이었기 때문이징

그렇다고 쬬가 직접 갈 수도 없었던 게 자신이 장안을 비우면 유비가 직접 한중에서 장안으로 쳐들어와서 관중을 완전히 다 뺏겨 버릴 수 있는 상황이었음

그래서 쬬는 자신을 대신하여 가장 아끼고 신뢰하는 장수 중 한명인 우금에게 7군을 주어 조인을 돕도록 하고

서황을 완에 보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도록 함

cf) 참고로 우금은 연의에서 나오는 것처럼 개ㅈ밥이 아님. 장료, 서황, 장합 같은 명장들, 조인, 하후돈 같이 쬬의 신뢰를 받는 친인척보다도

지위가 높은 장수였음. 물론 유표의 형주를 먹는 시기인 208년 이후로 약 10년 동안 특별한 공이 없는 상황이어서

반쯤은 은퇴한 상태였던거 같음

쬬는 처음에는 자신이 제일 아끼는 아들인 조식에게 조인을 돕도록 하려고 했음.

당시 조식은 후계자 다툼에서 조비에게 거의 패배한 상태였거든 쬬 입장에서는 조식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려고 한거였지.

근데 술고래 조식이 또 술쳐먹고 꽐라되어서 출근을 안함 ㅎㅎ 그래서 후계자 다툼에서 완전 out됨

(조비가 조식이 공을 세우는 걸 막으려고 조식에게 술을 존나게 쳐먹였다는 썰도 있음 ㅎㅎ 사실이든 아니든 지 몸 관리는 지가 해야지 ㅈ병신 조식찡)

7군을 설명해보자면 당시 군 편제상 7군은 약 35,000 ~ 50,000명이라고 예상됨.

1군은 보통 5,000명 / 1영은 1,000명 정도라 추측하는데 어떤 사료에서는 1군이 12,500명이라고 말하기도 하거든.

즉 칠군은 최소 35,000명으로 최대 100,000명에 이르는 대군이라고 보면됨.

여하튼 관우가 3만의 군사로 양양과 번을 포위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조인은 쬬의 지원을 기다리며 최대한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음

그 과정에서 방덕은 백마를 타고 분전하여 고나우 이마에 활을 맞추는 등 맹활약을 해서 백마장군이라고도 불렸음

그리고 이런 노력으로 조인은 한 달 여동안 고나우의 공세를 막고 우금의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버티는데 성공했음

우금은 방덕과 함께 번성 북쪽에 진을 쳤으나 관우군을 공격할 수는 없었음 왜냐면 미친듯이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징

이 미친듯한 비가 열흘동안 이어지면서 한수가 범람해버림.

고나우는 미리 예상하여 피해가 적었으나(양양성을 포위한 병력은 양양성 근처의 현산으로 이동시킴)

저지대에 위치한 번성은 5~6장(약 7m)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우금과 방덕의 병사는 수엄칠군고지라는 곳에 고립되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가 됨

그러자 고나우는 수군을 이용해서 범람한 한수를 타고가서 우금과 방덕에게 프리딜을 날림 ㅎㅎ

우금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항복해버림. 쬬는 우금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탄하면서

"내가 30년 동안 우금을 알고 지냈는데 방덕보다 못할 줄 어찌 알았는가."라면서 한탄했음.

훗날 오에 가서도 치욕적인 놀림을 받기도 했고 쬬 사후 조비 시절에 위나라로 돌아와서 조비에게 용서받지만

쬬 무덤에 갔는데 지가 항복하는 수치스러운 모습이 그려진 그림을 보고 쪽팔리고 화나서 곧 듀금

(참고로 조비가 일부러 그려놓은거고 우금이 그거 보게하려고 쬬 무덤에 가라고 함 ㅎㅎ 인성 ㅆㅎㅌㅊ)

방덕은 제방 위에서 한나절 가까이 싸우다가 활이 떨어지고 주위 병사가 거의 죽자 조그만한 조각배를 타고 번성의 조인에게 가려다가 사로잡힘

고나우는 정중하게 항복하길 권했지만 끝까지 기개를 지키며 투항을 거부하여 처형됨

그리고 우금이 데려온 7군 중 3만명의 군사가 고나우에게 사로잡힘

이게 그 유명한 수엄칠군(水淹七軍) 사건이야

이로 인해 쬬의 위나라는 초비상이 걸림.

뒷 이야기는 다음화에 이어서할게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