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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원정대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간 - 사이드프로젝트 셀러

명품(210.222) 2019.07.15 17:00:02
조회 1267 추천 21 댓글 26

미국-벨기에-미국-벨기에... 이런 식으로 바꿔가면서 여행을 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미국 갈 타이밍이라서 2019년 5월에 미국에 다녀왔다.


미국에는 워낙 갈 도시가 많아서(예전에 정리해둔 것 있으니 위치를 고민중이라면 그 글 참고) 어디갈지 고민 될 법도 한데


나는 여행 처음부터 '사이드 프로젝트에 갈거야!' 라고 정해두어서 여행 루트 짜기가 편했음.




사이드 프로젝트에 가려면 경유를 해야하는데, 큰 도시에서 쉽게 경유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디슨 경유해도 좆같기 때문에...


LA/SF, 시애틀, 시카고, 뉴욕 정도 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도시를 하나 고른다음 거기서 연결하면 된다.


나는 시애틀 비행기가 국적기가 70만원밖에 안하길래 울면서 시애틀 인함. 원래는 뉴욕이나 LA인 할랫는데....





사이드 프로젝트 양조장은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 위치한 양조장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세인트루이스 옆에 있는 메이플우드라는 곳인데 그것도 뭐 세인트루이스권에 포함되니까 뭐. 


여튼 사이드프로젝트는 내가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양조장이다.


왜 사이드프로젝트가 개 쩌는가? 로 하루종일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곳이고


이번에 여행을 다녀와서 사랑이 더욱 더 커진 곳이다.


사워-세종을 위주로 만드는 양조장인데 퀄리티 높은 스타우트/깜장물로도 유명함.





사이드 프로젝트 양조장에 대해 알려면 페레니얼 양조장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사이드 프로젝트의 오너/브루어인 Cory King(이하 코리)는 원래 화학쪽을 공부하는 대학생이었다.


원래는 약사를 꿈꾸고 있었는데, 대학생 때 인턴? 실습? 같은걸로 약사 하루 일 해 보고는


'와 시발 개에바 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생각해서 졸업만 하고, 경영쪽에 관심이 생겨 MBA를 땄음.


그리고는 갑자기 또 술이 마음에 들었는지 와인 업계에서 이를 하기 시작함.


그런데 알겠지만 미주리의 와인씬은 존나 구린편이다. 아니 애초에 미주리 와인 들어본 사람 손? 하면 와인 덕후들도 머뭇머뭇하지 않을까.


여튼 그래서 와인 퀄리티가 맘에 안든 코리는 원래 와이너리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애매해서 당시 와이프/여친가 일하던 맥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


그 때 여자친구는 구스아일랜드 미주리점 유일의 영업사원(?비슷한거였음)이었고 맥주에 대해 많이 가르쳐줬다 한다.


그래서 홈브루잉도 해보고, 화학쪽 백그라운드도 있으니 점점 관심을 가지다가


동네에 페레니얼이라는 양조장이 생기고, 브루어를 모집하자 바로 홈브루 하나 들고 달려가서 뽑아달라고 징징댐.


상업적인 브루잉 경험은 없지만 홈브루잉도 해봤고 경영학 석사도 있고 바에서도 일해봤고 다재다능하다! 라고 자기pr을 했대.


그래서 이런 커리어없는 꼬맹이이초는 이례적으로 바로 브루어로 일하면서 자기 레서피로 맥주를 만드는, 운 좋은 경험을 하게 됨.







그런데 이렇게 남 밑에서 일을 하다보면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해야될때도 있고


코리 역시 자기가 만들기 씨른 재미없는 맥주들의 캐파가 점점 늘어나는걸 보고 지루해졌는지


남는 배럴을 보고 '저걸로 맥주를 몇개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을 가지게 됨.


뭐 페일 에일이랑 스타우트만 잔뜩 만들었나 싶겠지만 사실 이 때도 이미 '배럴 에이징한 초콜렛 커피 시나몬 고추 바닐라 스타우트' 같은 것도 만들고 다녓다.


페레니얼은 이미 탑클래스 스타우트로 유명한 양조장이고 심지어 그 스타우트들이 자기 홈브루 레서피로 타협안하고 그냥 그대로 만들면서도 요렇게 징징댄거.


뭐 어쨌든 그래서 남는 배럴에서 맥주 만들고 싶다~~~~~ 하다가 갑자기 사장이 와가지고


'너 성격상 여기 오래 안눌러있으거 같은데 남는 배럴로 너 하고싶은거 해봐라. 대신 일 끝나고' 이렇게 되어서


평일 일할때는 페레니얼에서 일하고, 주말이나 밤에는 페레니얼의 배럴룸에서 자기만의 맥주를 만들기 시작함.


이렇게 'Side Project(곁가지 프로젝트)'가 시작하게 됨.





그렇게 1~2년쯤 페레니얼 설비에서 하는데 배럴도 점점 늘어나고 수요도 너무 높아지고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온거임.


결국 페레니얼의 일은 그만두고 사이드 프로젝트 양조장을 차리게 되었는데 코리는 이 이름에 대해서 아쉽다고 한다.


여전히 '어느 브루잉의 사이드 프로젝트에요?' 하고 묻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나.


여튼 청므에는 페레니얼의 사이드 프로젝트였지만 현재는 아니라는 것만 알면 된다.




그리고 사이드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순항중이며, 현재 언탭 기준 미더리 제외하고 세계 최고의 양조장이며


걍 미친놈이다 진짜 맥주 미치게 잘만드는 놈이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메이플 우드에 두 지점이 있다.


사실 지점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바로 옆에 있음. 걸어서 5분도 안걸릴듯.


사이드 프로젝트 브루어리와 사이드 프로젝트 셀러가 있는데


전자는 코리가, 후자는 코리의 와이프가 운영함.


브루어리는 주말에만 오픈하고 바틀 라인업이 다르기 떄문에


두 곳을 다 가보는게 좋다.






비행기가 늦게 도착해서 조금 밤늦게갔음.


되게 맥덕스러운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동네 일반인들이 많았음. 와서 이파 마시고 있더라.



내부 분위기.




오자마자 탭을 세개 시켜서 마심.


전부 세종이었는데 세종스러운 느낌이 참 강해서 좋다.



갑자기 직원이 한 명 오더니 '심심한데 맥주 마실래?' 이러면서 셀러에서 까옴.


존나 맛있었다 ㄹㅇ 체리 맥주인데 ㄹㅇ 뒤진다.



새 직원같던 애. 좀 많이 얼타더라.


왠지 모르겠는데 서빙하면서 손을 존나 덜덜떨던데 흠... 그래도 사람 착하고 조앗음.



시그니쳐 스타우트인 데리베이션 10.


최고의 임스까지는 아니였지만 맛있었다. 밸런스가 ㄹㅇ 조아.



그 다음은 조금 급 높은 세종인 오드 두 블레


얘도 진짜 맛있었다. 샤도네이 배럴 세종이엇는데화이트와인에 가까운 풍미와 엄청나게드링커블함.



파이어스톤워커와의 콜라보인 뗴루아 프로젝트.


자기 지역에서 나는 포도를 써야하는 룰이 있는 맥주 시리즈인데


사프는 미주리에서 자라는 샴부르신이라는 포도를 씀.


와이너리를 하고 싶었다던 코리의 꿈을 이런식으로라도 이룬다는 느낌이 재미있었다.


맥주는 참 마싯섯음. 와인에 가까울 정도.



이렇게 위스키도 판다.


위스키도 마셔야지 했는데 결국 한 잔도 못마심. 마실 맥주가 넘 마너.




테이크 아웃 가격. 나쁘지 않음.



오드 브륀 조아하는 친구랑 가서 이것도 마ㅣㅁ. 무난하게맛잇.



2~3시간 마시고 끝날 시간 되어서 퇴각. 


맥주 여행 때 무조건 명심해야하는건


'다음에 와서 사야지' 이런거 없다는 거임.


무조건 살거 보이면 여행 초반에 짐생겨서 부담스러워도 바로 사라. 나중에 눈물흘린다 ㄹㅇ.



시발







여튼 이렇게 세인투루이스에서의 첫날 밤은 마무리.


걍 개쩌는 곳이라고 생각함.


맥주도 맛있고 바틀 라인업도 다양하고 내가 그 전까지 가장 좋아햇던 곳이 칸툥/삼분수인데


그 정도라고 생각한다.


여행가기 힘든 위치에 있는건 사실이지만 맥덕이라면 꼭 가봐야할 곳이 아닌가 시픔.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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