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DX에 아박적 사용하고 있는 키린이임

풀알루 단단함에 매력을 느끼다가 커스텀 키보드 세계를 알게됐고

근처에 중고거래 있어서 겸사겸사 꼭 가보고 싶었던 줄매장 다녀왔음

입구부터 진짜 두근거렸다 15층이었는데 엘베 올라가는 한층한층이 내기분높아지는 기분 ㅎㅎㅎ

매장 내부는 내가 생각한거보다 좀더 작고 협소한 느낌이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보다는 공방 느낌이 엄청 나는 느낌이었음

들어가자마자 청소년들 몇명이랑 줄아재랑 로고 포토샵으로 만지고 계시던데 그냥 인사하고 들어갔음..

인사만하고 용무같은건 안물으시길래 매장 내부 둘러보고 그냥 키보드로 직행했다.

요놈은 토프레무접점인데 키감 ㅅㅌㅊ....

엄청 고급스럽고 멋있어서 실컷 치다보니까 체흑이었다. 줄매장에있는 리니어는 대부분 다 와이즈 구흑에

줄프링 튜닝한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키캡열어보는게 별로 의미가 없던것 같았음

이건 게저갈이었는데 게저갈을 사용해본 사람으로써 게저갈이 이런 키감이라는게 놀라울 정도였음..

역시 스위치는 윤활하고 무슨 하우징 쓰느냐에 따라서도 키감이 천차만별이구나 했다...

이게 진짜 지렸었다.. 홀리지저스라고 했나 처음들어보는 축이었는데

태어나서 이런키감 처음 느껴봤음... 키보드 자체도 너무 이뻣는데 키감때문에 감동이었당...

TX75V2모델이었던것 같은데 생각했던것 보다 실물이 너무 이뻐서 TX87에 있던 관심이 얘한테 가더라....75블랙이 너무 갖고 싶어졌음

GMK키캡들이 너무 이뻐서 꼭 가지고 싶었는데 가격도 가격이라 고민중이었음
실제로 타건해본건 이게 처음이었다. 나는 손에 땀이 많아서 평소에도 ABS보다는 PBT를 선호하는데 마감이나 키감은 ㅅㅌㅊ라도 역시 ABS라

나한테는 안맞는 느낌이었음 ㅠㅠㅠ 키캡추천 받아욤....

SA프로파일도 여기서 처음 타건해봤다. 간혹 기키갤 하다보면 SA프로파일 엄청 까는글들 간간히 보이던데

스위치 자체가 커서 그런지 통통하는 느낌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음ㅎㅎ

처음 쓰려면 높이 적응이 좀 필요하겠다는 생각은 들었당 ㅎㅎ

그외

신기하고 아름다웠던 키보드들...

이것저것 많이 치고있었는데 아까부터 구석에서 윤활하고 있던 꼬마가 하나씩 타건하면서 내쪽으로 오더니 인사해주더라
반가워서 나도 인사하고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중1이라고 하던데

나는 중1때 뭐했나 싶기도 하고 중1이면 엄청 어린 나일텐데 혼자서 스위치 윤활 하고 있는거 보니까 많이 신기했음

그러고보니 거기 있는 사장님이랑 매니저분 빼고 전부 미성년자였던것 같아서 신기하더라 ㅎㅎ

꼬마랑 인사하고 이것저것 처보는데 매니저님이 오셔서 이것저것 알려주셨음

자연윤활이 어떤건지도 말씀해주시고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키보드는 많이 섬세한 취미인것 같았다.

친절하게 이것저것 많이 쳐보시면서 본인에게 맞는 키감을 찾으라고 말씀해주신게 아직 기억에 남는다.

매장 떠나면서 다음엔 구매하고 조립하러 올게요 많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하고 떠나는데

'아니에요~ 다음에 오시면 배울거 천진데요 ㅎㅎ 이제 시작이에요^^' 하시는 말씀이랑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진짜 키보드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줄매장은 ㄹㅇ 키붕이들의 발할라라고 할만했다ㅋㅋㅋㅋ 집에서 한시간정도 지하철 타고 갔는데
왔다갔다 하는 시간포함해서 시간안아까울 정도로 즐거웠던 경험이었다.

이런데는 처음가서 바보같이 있고 조금은 급하게 키보드 만져본것 같은데

다음에 방문하면 좀더 여유가지고 구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커스텀 관심있는 키린이들은 꼭 가봤으면 좋겠어~~

기키갤 모두 사랑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