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우주 시대에도 일진들은 여전히 중붕이를 괴롭힌다

그들은 해적이 되어 착한 중붕이들을 죽이고 귀중한 mp3나 psp등을 빼앗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그저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중붕이에게도 해적들은 일말의 자비도 없다

하지만 어른이 된 중붕이가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을것인가

쫓아오는 해적선들을 격.파.완.료. 시킬 수 있는 도구가 있으니 바로 어뢰이다

중붕이가 이 폐군함에 방문한 이유도 어뢰를 찾기 위해서였다

다행히도 어뢰는 그리 먼곳에 있지 않았다

일자 복도를 쭉 따라가서 조종실을 지나 어뢰를 회수한 뒤 그대로 빠져나오면 되는 상황

하지만 어림도 없지!

중붕이의 담당일진이 기다렸다는듯이 나타났다

아... 하지말라거...

급하게 문을 잠그고 도망쳐나온 중붕이 (노란 x표시가 잠긴 문)

목숨은 건졌으나 여전히 어뢰는 건지지 못했다

이대로 도망쳐도 상관은 없지만 역시나 해적들이 걱정된다

소중한 나의 닌텐도 스위치를 해적에게 빼앗길수는 없다

찐따 중붕이는 머리를 쓴다...

책상에 엎드려서 커터칼로 일진 찌르는 상상을 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저 담당일진놈을 어떻게 따돌릴 수 있을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빨간 표시가 대충 담당일진이 있을만한 곳이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담당일진님이 마우스 커서 쪽으로 쭉 나가셨으면 좋겠지만

여기는 우주 한복판, 산소 제한이 있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수는 없다

중붕이는 두렵지만 인생 처음으로 담당일진님에게 대들어보기로 한다

중붕이의 어뢰 구출작전 상상도.jpg

담당일진님이 대충 튜브(어뢰실)와 조종실, 보안실 사이의 복도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으니

우선 보안실쪽으로 들어가 일진 뒷통수에 지우개 가루를 던지고 도망친다

담당일진님이 중붕이를 쫓아오면 도망치며 들어왔던 보안실 아래쪽 문을 잠그고

빠르게 조종실쪽으로 뛰어가 보안실 윗쪽문도 잠궈서 일진을 가둬버리려는 계획

보안실로 들어와 아까 그 복도에서 다시 담당일진님을 만났다

평소 중붕이로썬 상상도 할 수 없는 지우개 가루 던지기를 시전했다

그것도 담당일진님에게 던진 상황

담당일진님은 그 모습에 굉장히 화가나신 듯 하다

딱 작전대로 움직여주시는 담당일진님

이 틈에 중붕이는 들어왔던 문을 잠그고 보안실 윗쪽문을 향해 달려간다

가라고 패스트 가라고 패스트

마침내 담당일진님을 가두는데 성공

중붕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담당일진님을 골탕먹인 날이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날인가

본인 방금 담당일진새끼 보안실에 가둬버리는 상상함ㅋㅋㅋㅋㅋㅋ

? 어뢰실에 들어왔더니 찐따 한마리가 밍기적거린다

찐적찐 발동

마참내 어뢰를 손에넣은 중붕이

이걸로 우주해적 걱정에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소중한 닌텐도 스위치를 빼앗으려는 무리들로부터 잠시나마 안전해졌다

중붕이의 우주 항해는 계속된다...

죽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