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회사에서 수령하고 급한대로 착샷 몇 장 던졌는데 개추 감사.

사진은 여전히 못 찍으나, 개인적으로 그래도 처음보다 약간 향상된 것으로 믿는 중.

국외 여행용 지엠티와 물놀이 방수가 필요하여 기추.

고려했던 모델은 스뎅핫펩시, 튜더젬티, 부라리어벤져2젬티, 롤젬티(?!), 오버시즈듀타, PP5164(??) 정도.

롤과 PP는 일단 성골이 불가능하여 포기.

오버시즈 데이트는 데일리 고를 때 차봤는데, 듀타는 시착 못 해봄. 막 차기엔 너무 귀하신 몸이라 접음ㅠ
(피가 빠질날이 올 지 모르지만 아콰넛은 꼭 사보고 싶다.)

튜더와 부라리는 시착해봤는데 둘 다 좋았음.

부라리는 내 손목이 좀 굵었으면 즉구 했을 텐데 나한텐 좀 컸음. 튜더 얘기는 나중에.

여행/물놀이 용이라 곱게 아끼면서 찰 수는 없을 것 같아 500만원 전후도 부담스러워져 크와드로 감.

9월 6일에 주문하고 10일만에 도착함. 중간에 추석 연휴가 있었어서 체감은 더 빠르게 느껴짐.

DHL로 왔는데 다른 직원이 수령해서 사무실에 던져 줌. 이 거 뭐냐고 안 물어봐서 고마웠다.

놀랍게도 뽁뽁이나 스펀지 등의 완충재는 전혀 없음.

정말 재수가 없다면 한 때 시계였던 파편들이 도착할 수도.

박스는 인조가죽과 대나무(?) 재질인데, 고급지다 보면 고급지고 아니라면 아닌, 약간 애매함. 리테일가에 따라가는 느낌ㅋ

주문한 상품은 하이브리드 스트랩 모델인데, 안쪽이 러버고, 바깥쪽이 직물임. 난 바깥쪽도 러버인 줄 알았는데.

부드럽고 착감은 좋지만, 직물 부분이 내구성이 딱 봐도 약해보임. 몇 번 강하게 문지르면 헤질 것으로 예상.

안쪽은 빗금무늬가 있는데 접촉 면을 줄여서 땀을 덜 나게 하는 의도로 보이지만,

현실은 손목에 어보리진이 할 법한 문신같은 무늬 새겨줌.

추가 주문한 브슬은 굉장히 만족스러움. 마감 좋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진짜 괜찮다.

착감좋고 무게 적절하고, 버클 체결하고 푸는 느낌도 자연스러우니 구매 고려한다면 브슬 모델로 추천.

추워서 못 찰 때까지 브슬로 버티다가 러버직물 스트랩 한 철 쓰고, 어울리는 청색 러버 스트랩 찾아야 할 듯.

낮에 쓴 글에 옆태가 없어서 추가.

착샷은 약간 혐짤이라 미안. 나도 내 피부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샤워는 아침에 했으니 위생드립ㄴㄴ

두께 13.5mm정도인데, 유닛이 작아서 착감을 크게 해치진 않음.

600m 방수스펙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1/3만 쳐서 20atm 방수만 된다 쳐도 13.5는 나쁘지 않은 두께라고 생각함.

그리고 이번에 고르면서 알게 되었는데 지엠티 모델은 제조사 막론하고 원래 두껍다.
(VC는 12.8mm, PP는 10.2mm에 해줍니다. pp사고싶다.)

옆면에 유광으로 사선처리, 무광으로 단면처리를 적절히 해놔서 실제로 보면 스펙에 비해 얇아보인다.

가격 창렬해진 마이크로 브랜드지만 나름대로 신경 많이 쓴 티가 나더라.

야광샷은 댓글로 누가 요청해서 찍어 봤는데, 이쁘더라. 엄청 밝고.

고를 때, 야광을 고려해 본 적이 없는데 완전 쨍 해서 놀람.

어스름 질 때 야광샷 도전해봐야 겠다.

그럴 리 없겠지만, 구매를 고려한다면 손목둘레 17부터는 42mm 모델이 괜찮을 것 같다.

작은 걸 원해서 골랐는데 생각보다 작긴 작다ㅎㅎ 그래도 디자인 맘에 들고, 마감도 정말 괜찮다.

기억에 시착했던 튜더랑 비교해도 별로 꿀리지는 않는데, 혹시 튜더젬티를 만날 기회가 있으면 바로 옆에 놓고 비교해보고 싶다.

혹시라도 오해할 까봐 쓰는데, 튜더는 좋은 시계 맞다ㄷㄷ 난 돈 아끼려고 크와드 산 것도 맞고ㅠ

사실 이 번에 매장 돌다가 금통시계들이 너무 예뻐보여서 예산을 대폭 감축하는 바람에 구매하게 됐다.

다음 기추는 금통이 될 것 같은데, 가격이 너무 쎄서 이르면 내년 초 쯤 가능할 것 같으니 시착이나 많이 다녀야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마지막은 업데이트 된 떼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