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랜 저녁에 할랬는데 일거리가 좀 생기는 바람에

결국 11시 넘어서 즈윕질 시작함...

FTP 강화훈련이 목적이라서 파워는 80%로 제한하고 지속주 위주 트레이닝임.

런던 PRL Half 코스로 골라서 20분정도 설렁설렁 200w 정도로 웜업하니

웜업 끝나자마자 딱 2회전째 클라이밍 들어가길래 적당히 밟기 시작.

원래목적이 80% FTP 트레이닝인만큼 파워를 마구 뽑아내며 갈아넣진 않았음.

근데 몸이 잘 풀려서인지 1회차에 비해서 파워가 잘나옴.

박스힐 골인지점 800m 정도 남긴 시점에서 왠지 순위권 뜰것같아서 밟기 시작함.

골이 보이면 없던 힘도 짜내서 갈아넣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FTP 강화훈련이라는 원래 목적을 잊진 않았기 때문에 다리 잠기면 안되니 적당히 자제함.

막판 평균파워 올릴 구간을 좀더 일찍 잡았어야 했는데, 너무 대충했음... 세션 5위로 힐클라임 마감.

평소에 갈아넣는걸로 일관하는편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나도 사람인지라 파워 뽑고나선 200w 정도로 파워 내리고 쿨다운 정도는 함.

이후 남은 2회 힐클라임 어택도 비슷한 기록으로 끝남.

힐클라임 끝나고 스타트 지점으로 돌아오는 런던 루프 구간이 생각보다 시간이 적게 걸려서

이정도면 왠지 1위를 노려볼만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밟아봄.

세션 1위 차지하는 지나가던 김치맨.

김치맨인데도 양형들의 따봉을 한몸에 받을수 있음.

이렇게 힐클라임 4번과 런던루프 4회전 후

평지구간 15분 정도 달리면서 쿨다운 하면 PRL Half 코스는 끝.

딱 적당히 2시간정도 트레이닝 하기 좋음.

보고있습니까 해피아재?

잠깐잠깐 파워 뽑은거 빼곤 시종일관 FTP를 80%로 제한하고 달려서 숨찬거 없이 편하게 타고 끝남.

스프린트도 마지막 쿨다운 전에 한번 대충 밟은게 끝.

파워는 웜업과 쿨다운에서 3.0 정도인걸 빼면 거의 항상 3.5~4.0 정도 유지.

운동강도 자체는 평소같이 나왔는데

인도어는 일반적인 필드라이딩과 달리 감속구간이나 장애물이 전혀 없고

주행하는동안 계속 파워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서 평균파워만 훨씬 잘나옴...

겨울엔 몸도 뻑뻑한데다가 일주일에 몇번씩 즈윕질만 하니 지루해 죽을것 같았는데,

7개월만에 하니 춥지도 않고 그럭저럭 지루함도 덜해서 할만하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