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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다... 이 따듯하고 편안한 느낌...

(눈을 뜬다)

아침이구나... 다시 화요일이 시작되었다.

매주 반복되는 쳇바퀴같은 하루...

문득 세상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눈을 뜨고 앞을 바라본다..

해는 벌써 떴구나.

8시 반에 일어났지만 벌써 누군가는 두시간도 전에 출근을 했을터..

나는 이제서야 일어난다.

나의 손...

나는 살아있다...

나에 대한 존재감은 매일 흐릿해져가지만

그렇다고 가만 있을 수는 없다.

(침대에서 일어나 앉는다.)

아직 뭔가 졸리군

이제 곧 9시다.. 

(눈을 감는다.)

... 더 자고 싶다.

(문득 하나의 생각이 스치고 졸린 기색이 없는 눈을 뜬다.)

..나는 할 일이 많다.

천만원이 넘는 빚 앞에서..

가만있을 순 없다.

힘든 몸을 이끌고 일어난다.

나는 일어나자마자 아침도 안먹고 샤워를 한다.

집에서 아침을 먹지 않은지는 2달째

(수도꼭지를 돌린다)

음 아직 물이 차갑군

몇 초 정도 기다리는 동안 옷을 벗고 세탁기에 넣는다.

따듯한 물이 나온다.

샤워기를 틀고 몸을 씻는다.

영혼이 깔끔해지는 느낌이다.

오늘 하루도 나는 힘낼 것이다.

누구도 쫓아오지 못할만큼 나아갈 것이다.

나는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나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이겨내는 것.. 그것을 좋아한다.

나의 것은 항상 자라고 있다.

여자들의 소리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더이상 누구의 의문도 이젠 내 마음을 흔들지 못한다.

(장착을 하며 생각한다.)

.. 이 쓰레기같은 물건.. 샤워 때만 압력이 안빠지고 잘 지탱해주다니.. 하긴 2만원도 안되는 물건에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다.

돈을 버는대로 좀 더 좋은 기기들을 사용 해 볼 생각이다.

지금은 이정도로 만족한다.

장착 완료..

(뿌리부터 당겨지는 압박감에 만족스러움을 느낀다.)

따듯한 물줄기, 당겨지는 나의 물건.

영혼도 깔끔해지고 내 안에서부터 강해짐을 느낀다.

오늘 하루도 나는 불가능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