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슨 바로 데이빗 보위의 초기 명곡을 꼽아봐라 하면 자주 꼽히는 이 두곡.

Yes에서 Fragile, Close to the Edge등의 앨범으로 참여한 최고의 키보디스트 릭 웨이크맨이 이 곡들에서 세션으로 참여했다는것....

거기에 Ziggy Stardust And Spider from Mars에 릭 웨이크맨이 참여할 "뻔" 했다는 것.

로얄 콜리지에서 피아노 기악 과정을 밟다가 좌절해서 펍에서 술만 쳐마시면서 안습한 시기를 보내던 릭 웨이크맨. 대학 들어가기 전에 밴드를 했던 경험을 되살려서 스튜디오에서 셰션맨으로의 삶을 살기 시작했음. 필요한 소리를 굉장히 빠르게 잘 녹음해서 One Take Wakeman 이라는 별명도 가졌다고 함. 일주일에 평균 15~18곡 정도 작업 했다고 함 ㄷㄷ

한편 데이빗 보위랑 프로듀서가 스페이스 오디티를 작업하고 있을때, 멜로트론소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함. 그런데 둘다 멜로트론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몰라서 고민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굴러다니고 있는 릭 웨이크맨을 발견해서 멜로트론을 치게함. 이후 2집에서 다른 곡들도 멜로트론으로 참여해서 앨범 참여진으로 이름을 올리게 됨. 이후에는 Life On Mars때도 한번 더 불려가서 이번엔 피아노로 참여해서 또 한번 앨범 참여진으로 등극. 이렇게 명곡들에 뛰어난 센스로 소리를 채워줘서 데이빗 보위는 굉장히 흡족해했고, 나중에 자기의 백밴드인 "Spider from Mars"로 정식으로 활동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음. 

그런데 마침 그때 Yes의 베이시스트인 크리스 스콰이어한테도 자기 밴드에 들어오라는 러브콜을 받음. 이때 Yes는 The Yes Album으로 초대박을 치고 나서 사운드를 좀더 넓게 확장하려고 하는 상황이였음. 근데 키보디스트인 토니 케이가 피아노랑 오르간 외의 악기(특히 멜로트론)를 다루는걸 거부해서 다른 멤버들이 쫓아내, 키보디스트를 정말 필요로 하는 상황이였음.

릭 웨이크맨은 일단 가보자 하고 Yes의 스튜디오에 쫄래쫄래 가서 두곡을 연주함. 그 두곡이 지금 Fragile의 각각 첫곡, 마지막 곡인 "Roundabout"과 "Heart Of the Sunrise". 릭 웨이크맨은 이 세션에서 음악적으로 굉장히 큰 만족을 느꼈고, 이 밴드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게됨. 그래서 데이빗 보위에게 받았던 "Spider from Mars" 제안은 거절하고 Yes에서 활동을 하게 됨. 솔직히 현명한 선택이였던거 같다 ㅋㅋ

요약:

1. 저 두곡에 릭 웨이크맨이 참여했다

2. 데이빗 보위랑 같이 "Ziggy stardust and Spider from Mars"를 만들 뻔 했다

3. 공교롭게 Yes한테도 러브콜을 받았고, 릭 웨이크맨은 Yes에 들어갔다. 

+ 스페이스 오디티에서 멜로트론을 연주해준후 받은 돈은 9파운드 였다고 함

+ 쫓겨났던 키보디스트, 토니케이는 나중에 Yes에 다시 돌아옴

출처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