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적으로 연재되는 구홍학개론

10월이 가기 전 영구축함 편을 끗내고자 하는 필자의 생각으로 인해 다링편을 집필하게 되었다

구홍학개론 지난편들과 기타 갤럼들의 유용한 구축팁글들은 본인 갤로그에 스크랩해두엇음

오늘은 드디어 영구축 10티어 다링편~!

영구축 최종 티어인 데어링은 바로 전티어인 주트란드에 비해서 피탐이 훨씬 나빠지는 탓에

일구축 2차트리에서 하루구모 안가고 키타카제에 머무르듯 주트란드까지만 올리고 다링은 안타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보인다

하지만 순정으로 주포 재장전시간 2.5초를 찍는 이 흉악함때문에 다링은 탈 가치가 있는 배라고 감히 말할수있다

다링의 특징:

영구축 아니랄까봐 느린 속력, 시에라 마이크 달고도 36.8노트에 불과함

주트란드에 비해 훨씬 구려진 피탐지 6.0km, 이것은 특히 피탐 스토킹을 거는 시마카제나 전설 기어링 상대로 골썩는 요소인데,

앞서 말했듯 다링은 느려터졌기 때문에 피탐 스토킹을 당하면 소구축마냥 부스터키고 쫓아가서 멱살잡는 걸 할수가업음 8ㅅ8

흉악한 주포재장전속도 2.5초

나머지(갯수많고 쿨짧은 연막,호신용 소나, 단발어뢰 등등) 는 주트란드를 비롯한 영구축 특징이랑 전부 동일함

데어링 역시 주트란드처럼 113mm포를 쓰기 때문에 IFHE (고관/특수신관) 스킬이 없으면 고폭이 씹혀서 적 구축함의 선체에 뎀지가 안들어감 (!)

따라서

이 스킬을 찍어야 하기에 최소한 14레벨 함장이 필요하며, 거기에 수리반 갯수를 늘려주는 추가적재를 반강제로 찍어야하니 결국 9티어,10티어를 쾌적하게 타려면 17레벨 함장은 있어야 하니, 만약 다링을 올릴 계획이라면 최소한 라이트닝에서 함장 레벨이 17이 되도록 한담에 오는게 덜 고통스러울것이다

주트란드는 맞다이도 상위권인 주제에 피탐이 5.7로 훌륭해서 얼마든지 피탐스토킹모드//맞다이모드 를 자유롭게 오갈수있엇지만, 다링에 이르러 피탐이 6.0km가 되버리는 바람에

2.5초라는 사기적인 재장전속도를 가지고서도 주트란드처럼 신나게 캡존에 들어가서 애들을 두들겨패는게 힘들어졌으므로

좀더 머리를 굴려야 좋은 경기력을 뽑을수있다

-기어링(전설이큅 보유)

전설이큅 없는 5.9 피탐지 기어링은 현재 메타에서 Z-52와 자웅을 겨루는 최약체이지만 전설이큅이 있는 기어링이라면 시마카제와 동일한(실제로는 아주 약간 시마보다 기어링이 큼) 5.6 피탐을 가지게되어

기어링이 다링에게 피탐 스토킹을 시전할경우 아주아주 골치아프게된다

일단 기어링이 애스-온 상태로 피탐 스토킹을 하다가 다링이 접근하면 가속해서 거리를 벌리다가...또 6.0km에서 스팟을 띄우는 짓을 무한반복한다면 다링 플레이어로서는 적의 쏟아지는 탄을 피하기에 급급하거나 참지 못하고 연막을 펴게 될것이다. 이것은 적 기어링이 가장 원하던 상황인데, 못참고 연막을 피워봤자 금방 사라지는 연막 특성상 연막이 꺼지자마자 또 피탐스토킹이 뜨게된다...

아예 상대법이 없냐하면 그건 또 아니다 우리는 구홍학개론 지난편에서 나보다 피탐이 낮은 적을 물려 할 때 섬을 끼고 접근하는 법을 수차례 언급했음을 기억할것이다

이럴때 난 영구축의 연막을 일종의 "통과 가능한 섬" 처럼 활용하는 기술을 써서 적의 멱살을 잡는데

그림 25-1. 전설기어링이 다링을 먼저 보고 피탐 스토킹을 하는 상황

그림 25-2. 다링은 즉시 연막을 폄, 연막 안에서 살짝 전진해서 연막 끄트머리까지 이동

포인트는 여기서 다른 적이 보이더라도 포를 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심리전 기술인데, 보통 상대가 연막을 쳤는데 아무런 움직이 없다면 그냥 뒤로 쭉 뺏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적 기어링은 다링이 연막을 치고 내뺏다고 생각한뒤 다음번 연막 쿨이 돌아올때까지 피탐 스토킹을 또 해야하니 연막밖으로 튀어나온 다링을 찾기위해 전진한다(그림 25-3 참조)

그림 25-3. 다링은 완벽한 낚시를 위해 연막 끄트머리에서 포를 잠근채 대기중이고, 적 기어링은 함정속으로 들어오고있다

그림 25-4. 얼마지나지않아 다링의 연막이 사라지고, 이때를 맞춰 다링이 급발진을 해주면 거의 대부분 안심하고 거리를 좁혔던 기어링의 멱살을 잡을수있다

맞딜에서 절대 지지 않으니 그다음엔 기어링이 연막을 호다닥 펼때까지 사정없이 두들겨주다가(특히 기어링의 측장 21mm는 다링의 철갑탄 일반관통이 매우매우 잘나서 훌륭한 딜 공급처이다), 연막속으로 완전히 숨었다면 곧 쿨타임이 돌아올 연막을 사용해 내 피탐 역시 지우자

※만약 기어링(혹은 상대 시마카제)이 극도로 조심스러워서 다음과 같은 낚시가 전혀 먹히지 않았다면 그냥 소나키고 연막펴서 드러누운뒤 딜딸을 치는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라 할수있겟다

-시마카제

맞라인 서면 둘다 사이좋게 고통스러움

시마카제는 자기 어뢰가 다링 소나에 몽땅 스팟되서 딜을 뽑을수가없으니 고통스럽고

다링은 느려터졌기때문에 시마카제한테 피탐 스토킹을 당하느라 고통스러움 다만 서로 활동을 억제중이라면 단연 시마카제가 보는 손해가 훨씬 크긴 함

전설이큅 기어링과 동일한 피탐을 가진 시마카제 역시 바로 위에서 언급한 연막활용 낚시법을 써볼수있다

안낚이면 플랜 B인 너의 어뢰는 소나로 몽땅 스팟되서 딜을 못하지만 난 연막펴고 딜딸치련다 를 시전하자<< 이래서 다링 연막+호신용 소나 조합이 좋음 막혀도 뒤가있음

-하루구모

다링이 선스팟가능한 몇안되는 배중 하나인데 맞딜치면 수리반들고있는 다링이 수리반이고나발이고 DPM때문에 녹아버려서

절대 내 피탐거리 안까지 끌여들여서 맞다이칠 생각은 하면안된다

오히려 다링이 여기서는 하루구모를 스팟 스토킹으로 가지고 놀다가 연막을 편 순간 어뢰를 집어넣거나 연막밖으로 뛰쳐나온 해루구모를 계속 스토킹하는 식으로 손해를 유발하고, 적당한 피가 되었을때 연막을 펴고 포를쏴서 따내자

-하바롭스크(소련 1차)

업무가 완전히 다르기때문에 다링과 마주칠 일은 거의 없다

근데 자신감 과잉으로 다링이 맞딜을 시전하면 하바롭스크는 우월한 속력으로 그만 내빼면 그만인데다가, 다링이 연막을 펴고 드러누워도 아예 부스터키고 파고드는 경우가 생길수있으므로 거리가 지나치게 좁아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그로조poi(소련 2차)

다링과 가장 비슷비슷한 맞다이 성능을 가진 적수. 거리가 벌어질수록 그로조poi가 이길 확률이 올라가고 거리가 좁혀질수록 다링이 이길 확률이 늘어난다

일단 동일피탐이란 점을 기억한다면 마주치자마자 연막을 펴고 드러누우며 포를 쏴제껴서

a)연막을 쓰게 하던가

b)연막을 안쓰고 발포피탐을 지우는

선택지를 강요하자

a)처럼 연막을 썼다면 그로조poi의 소중한 연막 3개중 1개를 빼게 되어 경기 후반에 유리해졌다

b)발포피탐 지우기를 시도한다면 거리가 멀어지기 전에 최대한 갈겨서 피를빼두자

사실 그로조poi는 수리반을 돌려가며 다링과 장기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높은 상대이다 다만 우위는 다링에게 있는데, 그로조poi는 연막을 함부로 갈겨댈수없지만 다링은 그냥 유리한 딜교환을 위해서 연막을 대충 갈겨가면서 상대에게 손해를 누적시킬수있기때문이다

그로조poi의 카이팅 시도에만 당하지 않으면 다링이 유리하게 이끌수있다

-Z-52

만만한 축에 속하지만 연막+소나 조합은 얘가 무려 소나 커버거리 6.0km때문에 훨씬 유리하다

다만 연막+소나 둘중 하나라도 쿨타임일경우 급격하게 찐따가 되는 배이기때문에, Z-52가 연막을 펴고 드러누울거같다 싶으면 그냥 침착하게 후진해서 빠져나오면 된다(독일 고폭은 정말 구질구질하다... 유턴을 하다가 철갑을 쳐맞는것보다 차라리 고폭을 맞아가며 후진하는게 더 나은경우가 많음)

연막 밖 6.1km정도에서 대기타다가 개떡같은 독일 연막이 사라질쯤 급발진으로 스팟시켜 멱살잡이 싸움을 한다면 능히 찜쪄먹을수있는 상대

-유양

얘는 기어링처럼 전설이큅으로 피탐 5.6km를 내려서 다링 상대로 안정적인 피탐 스토킹을 할수없다

5.8km 피탐지는 실제로 6.0km 피탐지에게 순식간에 스팟될 정도의 차이기때문에 걱정말고 들어가서 후드려패주자

다만 판구축들 상대할때 늘 그러하듯 이놈이 연막을 들었는지 확신이 없다면 선연막을 피고 드러눕는 도박은 하지말도록

-클레베르

아직 상대로 만나서 족쳐본 데이터가 부족하므로 필자의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개정판을 집필하면서 클레베르 상대법을 넣을것을 약속드립니다

총평:

2.5초의 무시무시한 주포를 가져왔지만 피탐이 6.0km로 늘어나버린 바람에 주트란드에서 하듯 대부분의 다른 적 구축들을 여유롭게 줘팰수있던 선택지가 많이 사라졌다 필자가 늘 입이 닳도록 강조하지만 피탐지가 구려진다는건 선공권을 뺏기는 것 뿐만 아니라 움직임 자체까지 엄청나게 제한되는 요소이므로,

만약 6.0km 다링을 탈 자신이 없다 싶으면 주트란드에서 멈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수있겟다

이렇게 독자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시작된 구홍학개론 영구축편을 마치게 되었다. 다음편에는 영구축함 스킬/이큅 추천 글로 완전히 영구축편 마무리를 하도록하겠다

질문/비판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