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폭탄)2박3일 속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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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데이터폭탄)2박3일 속초 여행...앱에서 작성

uhike

2020.01.13 17:00:02

조회 6153 추천 31 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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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 고속버스터미널의 돈카츠 집에서 카츠샌드를 시켜먹었다.

맛은 그냥저냥

카츠는 꽤 두툼한게 맛있는데 식빵도 달달한데 소스도 달아서 좀 물리는 맛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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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커플은 쉴새없이 토킹...

가족단위로 탑승한 일행 중 모 환자분의 토킹은 어쩔 수 없었다...

이어폰을 끼고 뒤척이며 잠을 청한지 어언 3시간 30분이 흘러 속초에 도착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쳐박혀있다가 아바이마을 쪽으로 기릿

갯배를 타고 건너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갯배를 타기 전 먹었던 물회

높은 평점의 리뷰를 보고 방문했으나,

묘하게 아린 맛이 나서 내 입맛엔 영 아니었다.

사장님 부부는 친절하셨다.

밑찬도 적절히 나옴

일부러 봉포머구리집이나 숙소 바로 옆 평가 높은 청초수물회 같은 대형 물회집은 거르고

소규모 평점좋은 물회집을 찾은건데 아쉽...

여기는 '청호해변'

바다 구경을 하다가 숙소로 귀환한다.

숙소에서 도보 10분 내외 거리에 만석닭강정 본점이 있어 방문

무려 대기표를 카톡알림으로 보내주는 선진 문화를 채용했다.

그리고 만석반도체공장 그거 개소린줄 알았는데 진짜더라

심지어 본점말고 시장통에 있는 업장도 반도체공장임 ㅋㅋㅋ

이튿날이 밝았다.

첫째날은 오후 늦게 도착해서 아침도 점심도 속초에서 먹을 수 없었기에

뽕을 뽑고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버스에 탑승한다.

근데 분명 버스안내판이랑 카카오맵에 1-1번 버스 온다고해서

9-1번 버스 거르고 그거 타려고 보니까 갑자기 1-1번 버스 없어짐

개빡친 상태로 10분 더 기다림...

드디어 성게비빔밥을 먹어본다.

지난번에 부산여행을 갔을 때 태종대에서 성게비빔밥 먹으려는데

전망대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바람에 먹을 수 없었다.

그렇게 한 술을 뜨고 느낀 점은...

정말 별로였다. 성게는 전부 녹아있고 쓰고 떫은 맛만 잔뜩 난다.

양은 충분해서 질척하게 비벼질 정도였지만 가격에 비해선 아쉬움이 컸다.

분명 내가 먹어본 성게는 이딴 맛이 아닌데?

샛노란 빛깔에 달콤한 맛과 감칠맛이 일품이고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것이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먹다가 검색하고 깨달음

마카로니 샐러드가 가장 맛있었다...

다만 제철에 왔거나 다른 메뉴를 시켰으면 아마 맛있었을거라고 생각함.

또 바다를 구경한다. 이곳은 '등대해변'

여기에 바로 그 봉포머구리집이 있다.

무슨놈의 물회집이 이렇게 큰지 모르겠다.

돈을 쓸어담나...

잠시 벤치에 앉기도 하며 쉬엄쉬엄 걸어본다.

1km 조금 안되는 길을 걷다보니

영금정이란 곳이 나왔다.

이쪽으로 오니 사람이 참 많다.

속초팔경(?)이라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서도 몰랐음

그냥 걷다보니 나왔고, 그래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저 위에 올라가보진 않음 ㅎ

대신 방파제 쪽으로 옴 내가 걸어온 길이 한 눈에 보인다.

그 많은 발자취 속엔 내가 먹을 맛집은 단 하나도 없는걸까?

이 넓은 항구에도 맛집은 없다.

오히려 바가지를 썻다는 리뷰가 한가득

그래서 발길을 돌려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다시 향한다.

(사실 첫날에 들렸는데 먹을게없어서 빠꾸했다)

도착과 함께 눈여겨보던 천혜향주스를 구입

무려 3,500원이라는 거금을 투입했다.

맛은 상콤달콤한데 펄프가 씹히진 않았다.

근데 좀 아리더라

'오징어빵'

배경이 좀 지저분하지만, 두 개를 나란히 찍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

왼쪽은 먹물오징어빵, 오른쪽은 치즈오징어빵

가격은 개당 2,000원

분명 첫날엔 손님이 아무도없었는데 나름 짧게나마 줄을 서서 먹더라

근데

이거 뭐냐 씹...

그냥 찐빵에 오징어 들어있는 맛임

치즈오징어빵은 피자호빵에 오징어 들어있는 맛

두 번 사먹진 않을 것 같음

숙소에 쳐박혀있다가 5시쯤 나옴

어딘진 기억안나지만 야경이 예뻐서 한컷

아마도 설악대교 건너고 아바이마을 돌아다니다가 찍은 것 같은데

니기미 조가튼것 건널라면 무조건 설악대교 타넘어가야 하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겐 공포 그 자체였다. 벌벌떨면서 감

아름다운 속초 해수욕장

나빼곤 다 커플임

좃가튼것....

이왕 온 것

속초바다를 다 돌아보자며 야심차게

외옹치항을 향했다.

회를 하나 떠먹고 싶었음 ㅎ

외옹치항이 어디냐...

ㅋㅋ 1.3km만 가면 되겠네

빨리 ㄱㄱ

...

진짜 어두운 길을 1km 가는데 춥고 쓸쓸하고 뭔가 기분나쁘더라

몸이 막 안좋아지는게 느껴져서 몸을 데우기 위해 카페에 들림

이미 해변 방문은 내 알 바가 아니게됨

에스프레소 콘파냐

크림 때매 달달한게 원기회복엔 좋았는데

여기 에스프레소가 괜찮은거같은데 크림때매 잘 안느껴져서 모르겠는게 아쉬웠음

근데 조용히 홀짝거리며 재즈를 듣는 와중에

왠 일행이 시끌벅적하게 들어옴

카페 구조 때문인지 말소리가 우엉우엉하게 울리는 바람에

너무 시끄러워서 후딱 먹고 목적지로 향한다.

카페에서 떠드는거야 주인장이 제지 안하면 남이사 뭔상관이냐~~

근데 외옹치항은 내가 생각했던것과 달리 그냥 비싼 횟집의 군집이었다...

쓸쓸하게 발을 돌렸음

어째 가는곳마다 쪽박을 차고 개털되는게 자꾸 화가 나더라

그래서 버거킹사옴 ㅋ

통새우스테이크버거는 위대하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넘모 맛있음...

행복한 마음으로 꿀잠자고 일어나서 이 글을 썼다.

이제 3시 차 타기 전에 씻고 체크아웃한뒤에 막국수 한그릇 때리러가야지

- dc official App

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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