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주갤 눈팅하다 이해가 안되는게

왜 그렇게 열심히 킹수 구하려고 뛰어다니는지 모르겠어요

친구 짐 옮기는거 좀 도와줬더니 공짜로 맥주 나눠주던데 그게 킹수인가 뭔가 하는거더라구요

그래서 공짜로 얻어마셨어요 헤헤

따라놓으면 킹수는 아무래도 약간 파인애플쥬스 느낌으로 노란빛이 많이 나고

트위스티드갤럭시는 진한 망고쥬스색쪽으로 많이 가더라

둘다 뽀얬음

킹수는 확실히 밀키한 느낌을 잘 살렸고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퐁퐁 올라오는데

막 엄청 쌉싸래한 자몽쪽은 아니고, 막 레몬라임쪽도 아니고

좀 달큰한 오렌지 계열 느낌이 많이 났다

약간의 파인애플도 느껴졌고?

근데 막 펑펑터지고 그런 느낌은 없었음

마셔 보면 약간의 비터

근데 솔직히 뉴잉스타일 아닌 그냥 IPA랑 비교하면

DIPA아니고 IPA수준보다 좀 덜하거나 딱 그정도의 쓴맛이라

막 거슬리고 그런건 아님

물론 나는 홉 쓴맛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좀 더 과잉해서 느끼는 경향이 있다

입 안에 퍼트릴 때 아주 미세한 산미가 살짝 생겼다 없어지는데

오히려 저 파인애플 계열이나 시트러스 계열의 향 때문에 더 산미가 있어도 재밌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고

막 피니시가 엄청 길고 입에 남는 느낌보다는

뭔가 곡물이나 빵류의 고소함이 남았다가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근데 마시다 보니 + 온도가 올라갔나?

뭔가 김치냉장고스러운 향이 남. 이걸 효모취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음.. 좀 거슬린다면 거슬리더라

트위스티드 갤럭시는

처음 따서 따르는데 막 구수한 향이 펑펑 올라옴

이게 엄청 열심히 머리굴리며 찾아봤는데

내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는, 설탕에 절인 파인애플을 구웠을때 날법한 구리구리한 냄새.. 정도?

혹은 열대과일 말린것들에서 날법한 구리구리한 냄새?

여튼 그런 구수한 느낌과 달달한 향이 났다

또 카라멜이나 크렘브륄레같은데서 나는 그런쪽까지는 안가고

하여튼 잘 모르겠음 술잘알들이나 잘 알겠지..

마셔 보면 얘가 좀 더 몰티하고, 그래서 더 달달하고, 그 와중에 쓴맛도 더 강렬하다

들쩍하고 씁쓸한 피니시가 오래가는데,

홉의 그래시함도 많이 느껴짐. 얘는 좀 홉 느낌 죽여서 먹여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음

마시다 보면 마냥 무거운 열대과일 이런쪽은 아니고

또 오렌지쪽 향이 퐁퐁 올라오긴 함

그리고 얘도 살짝 그 효모취 나려그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바로 킹수에 코갖다댔더니 킹수는 거의 그 향이 폭발하려그러더라

그치만 비교해서 먹어보니 킹수가 확실히 화려하고, 가볍고, 편한 느낌은 있었음

맛은 갤럭시 얘가 더 진하길래 킹수보다 도수 높을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더라

물론 알콜 느껴진단 소리는 아님 

갤럭시 홉 막 느껴지는거 먹어본적이 없어서

아니 애초에 갤럭시 든거 먹어본게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겠음 잘 모름

그래서 갤럭시 홉이 이런거구나 하고 좀 배우게 되는 조은 경험치가 되엇다

그치만 킹수가 더 맛있었어

근데 킹수 굳이 안사먹어도 될것같아

왜냐면 그전에 불골돈이 더 맛난거같아..

그냥 가볍게, 싸게 페일에일로 수도수 먹는것도 괜찮은것같아..